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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들.
참고: 에베소서 1:1-14
에베소서는 종교 개혁자 요한 킬빈이 좋아하던 서신서입니다. 스는 중세에 부패한 교회를 개혁해서 교회다운 교회, 개혁된 교회를 제네바에 세웠습니다. 전도를 해보면, 많은 사람들은 오늘 날 나갈 만한 교회다운 교회가 없다고들 합니다.

이미 봉독하신 말씀 가운데서 1,2절 말씀은 에베소서의 서두 인사입니다. 사도 바울 당시 아시아 지방의 세계적인 상업도시 에베소 처럼, 21세기에 세계적인 도시요, 미국 제 1의 수출 도시인 실리콘 밸리에 세워진 우리교회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를 우리 모두가 바라실 줄로 압니다. 바라기는 요한 계시록 3장에 있는 아시아의 7 교회 중에서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 ‘열린 문’의 기회를 부여받은 빌라델피아 교회처럼 우리교회도 자라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조직체이든지 구성원은 그 모임의 성격을 형성합니다. 사도 바울 에베소 교회를 구성하고있던 당시의 성도들이 어떤 분들이 되기를 바랬습니까?

1)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
교회는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가 있습니다. 역사상 보이는 교회는 생기기도 했고 또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복음의 빛을 밝게 비추었을 때도 있고, 오히려 진리의 빛을 가리울 때도 없지 않았습니다. 성서는 이 보이는 교회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 앞에서 민감해서 자신을 개혁하고,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겸허해 질 것을 수없이 요구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한 거대한 민족 교회가 바른 길을 가도록 하나님은 예언자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의식과 형식으로부터 탈피하라고, 이방 종교와 혼합되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셨습니다.

1세기 당시의 아세아의 7교회들에게 주신 경고와 칭찬의 말씀을 읽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 교회들 중에서 어떤 교회는 사도들 자신이 세웠습니다. 어떤 교회는 사도들의 전도를 통하여 믿게된 분들이 세운 강력한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기록하던 주후 100년경에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제위하고는 주님의 엄한 경고와 훈계를 들었지 않습니까?

계시록 2장 2,5절을 보면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노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러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오늘 날 에베소 교회는 없어졌습니다. 바로 이 에베소 교회가 오늘 읽은 사도 바울의 서신을 받은 교회입니다.

에베소 교회가 언제 세워졌습니까? 사도행전 18,19장을 보면, 아볼로가 이곳에서 전도했고, 사도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전도해서 그곳에 교회가 조직되었습니다. 그 도시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서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을 했습니다. 그 결과 약 3년 후에는 에베소 뿐만 아니라 지금의 터키지방 전체에 허다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달되었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이 제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시면서 그곳에서 여러 마일 떨어진 밀레도 항구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님들을 불러서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다시 만나볼 수 없을 것 같아서 바울의 목을 안고 울었던 교회가 바로 이 에베소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3년이나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여러분, 이 교회는 사도 바울의 전도 사역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물렀던 도시였습니다. 에베소는 그 지방의 수도요, 대표적인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아시아 지방에서 가장 큰 신전이었던 아데미 신전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에베소, 라오디게아 또는 골로새등 이 땅위의 일정한 지점에 교회들이 세워졌습니다. 그 지역에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실 대는 하나님의 구속 경륜이 분명히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 당시나 지금이나, 현실 도피적인 신앙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사를 보면, 광야나 산에서 홀로, 또는 여러 명이 모여서 운둔 생활을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세상이야 어떻게되든 개인적인 차원에 국한되어서 은둔자적 신앙 생활을 하는 분들이 없지 않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주님께서 에베소에 사도 바울을 통해서 교회를 세우신 것은 영향력 있는 이 도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방면에 복음의 빛을 비추라고 하신 것입니다. 온갖 방탕과 부도덕과 음란과 퇴폐한 문화를 맑게 하라고 그의 백성들을 부르셔서 교회를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신 목적이 있습니다. 즉, 에베소를 밝힐 등불이 되라고, 에베소를 썩지 않게 할 소금으로 부르셨습다.

우리들은 실리콘 밸리에 사고 있습니다. 왜 약 2년 전에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해 주셨을까요? 이민을 와서 사는 동안에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많은 동포들에게 생명의 길, 영생의 길, 삶의 의미와 목적을 주시는 예수님을 소개하도록 하심이 아닙니까? 교회는 그들이 처한 시대에 도덕적인 사명이 있습니다. 영적인 사명이 있습니다. 그 지역 사회를 밝혀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큰 사명을 이룰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겠습니까?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편지는 에베소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에게 주신 편지입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다 성도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회에 나가면 자연적으로 세상에 빛을 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도라고 해서 어떤 특별한 분들을 칭하는 것도 아닙니다. 성도는 보통 교인들보다 더 거룩하고 돋보이는 존재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도’란 ‘구별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즉 주님을 자신의 구주요 왕으로 모심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분리된 사람들을 ‘성도‘라고 부릅니다.

어떤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될 수 있습니까? 그 구성원들이 ‘성도‘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사는 지역 사회에 복음의 빛, 소망의 빛, 사랑의 빛을 전할 수 있습니다.

2)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들.
이 서신을 받아서 읽을 사람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들의 현주소는 에베소 이었지만, 그들의 영적 주소는 ’그리스도 예수 안’ 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듯이, 지체가 그 몸에 붙어 있듯이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생명력 있게 연합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다른 지체들인 성도들과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말하기고 합니다. 왜냐하면, 머리와 발과 손과 모든 지체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는 한 몸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신앙의 형태를 극도의 개인주의적 신앙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갖는 것이 다 자기의 복, 소원성취, 내 가족, 나의 편함을 넘지 못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성도들이 사랑의 띠로 연결되어서 교회 안과 밖의 일들에 힘을 모으는 일이 지극히 힘들다고들 합니다. 저는 본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하나님께 여러모로 감사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 성도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잘 모이고 자신의 임무를 열심히 수행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간식이나, 기도의 시계나, 특순자는 물론, 청소 자원자나 학생부, 장년부 성경 공부, C.L.A등 모든 모임들이 그렇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믿음의 약정’에 지난주일 까지 21명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은 이렇게 성도들 모두가 주님의 몸의 한 지체가 되어 사역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신앙 공동체를 이루는 길의 바탕은 무엇일까요?
물론 모든 구성원들이 주님의 자녀여야 하겠지요. 그러면 다 될까요?
그 위에 서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서로 신뢰를 주고, 또 신뢰를 받을 만한 사람이 되도록 힘을 써야 합니다. 본문에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말로 ”신실하다“는 말을 ‘피스토스’라고 합니다. 능동적 의미는 ‘신뢰하는, 믿음을 소유한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는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이 서로 믿어주고, 또 서로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연합될 때 교회는 얼마나 생동감이 넘치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이런 공동체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주님을 구주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교회, 믿음에 따르는 삶은 없고 성서적인 지식만을 가진 교회, 가정, 교회와 사회에서 신뢰받지 못하고, 신뢰를 주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라면, 그 교회는 생명력 없는 교회요, 싸움이 끝이지 않는 교회요, 복음의 빛을 밝히지 못하는 교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나는 어떤 신자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우리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3) 성부와 성자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있는 교회.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주님의 몸 된 교회의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신뢰를 바탕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에 오는 결과가 무엇일까요? “은혜와 평강”입니다.

“은혜”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 하신 무조건적인 용서를 말합니다. 한 예로 탕자가 그의 아버지께 돌아왔을 때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은혜를 진심으로 경험할 때 기쁨이 있습니다.

“평강”이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고,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과 이웃들과 화해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성서는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14장 17-19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오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라고 하셨습니다. 고린도 전서 14장 33절에서도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우리의 능력으로 이런 평강의 분위기를 만들 능력은 없습니다. 우리들이 모여 의논을 해도, 행사를 계획해도, 기도회를 해도 우리들의 노력 때문에 “은혜와 평강“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행사에 계신 분이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역사 하셔서 공동체의 하나됨을 통해서 역사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실리콘 밸리 열린 문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우리 한 성도, 한 성도가 먼저 날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을 경험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유지하고 계십니까? 하루의 첫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십니까? 하루를 어떻게 계획하고 사십니까? 삶의 우선 순위는 무엇입니까? 주의 몸 된 교회와 세상에서 어떤 형태의 인간 관계를 맺고 사십니까?

성도 여러분! 교회다운 교회를 찾아다니시는 것보다, 내가 소속한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도록 내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성도들이 모인 교회는 교회다운 교회가 될 것이 아닙니까?

우리교회가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교회가 되면, 어떤 결과가 올까요? 먼저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겠지요. 그뿐일까요? 복음의 빛을 만방에 비추어서 구원받는 자들을 날마다 더하시지 않겠습니까? 꽃에 향기가 있으면 먼데 있는 벌과 나비도 날아오지 않습니까?

우리 교회에 소속된 성도 여러분!
우리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주님을 닮아가서 신실한 사람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속에서 역사사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도록 말씀 안에서 기도 안에서, 순종과 교제 안에서 그리고 증거 안에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웃들에게 지역 사회에 복음의 빛을 널리 전하는 교회 교회다운 교회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Number Title Reference
103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들. 참고: 에베소서 1:1-14
104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참고: 에베소서 1:10-14
105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1) 참고: 에베소서 1:1-14
106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2) 참고: 에베소서 1장 1-14
107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 참고: 마태복음 2:1-12
108 마치려는 결심 참고: 사도행전 20:17-27
109 그리스도인의 영적 복(1) 참고: 에베소서 1:4-13
110 그리스도인의 영적 복(2) 참고: 에베소서 1:7-14
111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1) 참고: 에베소서 1:15-23
112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2) 참고: 에베소서 1:15-23
113 사도 바울의 감사 기도(3) 참고: 에베소서 1:18-23
114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4) 참고: 에베소서 1: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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