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설교
그리스도인의 영적 복(1)
참고: 에베소서 1:4-13
이미 읽어 주신 본문에서 사도 바울 선생님은 주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엄청난 축복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3절 말씀을 다 같이 읽으시겠습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여기에 보면 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은 신령한 복입니다. 꼭 보이고 만질 수 있는 것만이 복은 아닙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정신적, 영적 은총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사람들이 누리는 복들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교인이 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본문을 묵상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현세적 기복 신앙의 형태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1.우리가 받은 복은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예정하셨다는 것입니다.

3절부터 14절 사이에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셨다.”는 구절이 4번 이상 반복되고 있습니다. 북 아프리카 히포의 감독이었던 어거스틴 이나, 제네바의 종교 개혁자 요한 칼빈 선생이 말한 예정설의 근거가 본문에 있습니다.

4절을 자세히 보십시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언제 택하셨습니까?
창세 전에 택하셨습니다.
우리를 어떻게 택하셨습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셨습니다.
우리를 택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2. 어떻게 우리들이 택함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까?

13절을 보십시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침을 받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은 진리의 말씀을 듣고, 믿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17절의 말씀처럼,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그 위에 성령님의 인침이 있어야 합니다. 로마서 8장 9절 말씀을 보면,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이 주님을 구주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성령의 감화와 감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 한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나를 예정하셨고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셔서 돌아가셨고, 성령께서 이 놀라운 은혜를 깨닫도록 역사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알 수 없는 영원 전에 영원하신 하나님이 결정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잘 이해하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것은 영원성이 있는 것입니다. 과거도 영원하지만 구원 후의 삶도 영원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후의 영원한 생명은 믿습니다. 그런데, 영원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시간의 한계성을 벗어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수학에서 무한대라는 개념을 아시지요? 숫자로, 인간의 두뇌로 측정할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원하신 하나님이 나를 구원 하셨는데, 자연히 그 표현을 영원하신 하나님의 결정이셨으므로 “영원 전에 예정하셨다“고 표현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도 틀린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서를 대할 때 다 이해가 안 된다고 해도 우리의 이성을 뛰어넘는 특별 계시인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겸손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요한 칼빈 선생님은 제네바의 성 베드로 교회당에서 1558년 5월부터 48회에 걸쳐서 에베소서를 강해했습니다. 그는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본문을 강해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록 우리들이 논증이나 추론을 통해서 우리 하나님이 창세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는지를 이해할 수 없을 지라도 우리는 우리에게 그 선택을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안다. 그리고 우리가 믿음의 눈을 뜰 때 체험을 통해 그것을 충분히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즉 논리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라는 경험을 통해서 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이 어떤 것을 알 때 지식만으로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신앙은 경험되어진 지식일 때 참된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할 지 모릅니다.
내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예, 그렇습니다. 진정으로 당신이 자유롭게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직 하나님이 먼저 당신을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 다. 성도 여러분! 가령 자동차를 산다고 합시다. 내가 어떤 차종을 선 택합니다. 색깔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자동차라는 것이 없다면 선택 할 수 있습니까?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정하지 않았는가?
예,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 고, 당신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을 보셨기 때문 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강조하는 칼빈 주의나, 인간의 자유의지의 선택을 강조하는 알미니안 주의를 가지고 우리의 구원을 논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서가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로운 선택의 큰사랑을 오히려 감사하고 찬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3절 초반을 보십시오. “찬송하리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원 전부터 우리에게 두신 하나님의 복스러운 배려에 대해서 “찬송하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계시를 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말씀의 한 부분만 받아들여도 한없는 감사의 찬송을 드릴 수 있지 않습니까?

가령 어떤 분이 요한 복음 3장 16절의 설교를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합시다. 성경의 모든 것을 다 모른다 하더라도 구원하신 그 기쁨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찬송할 것이 아닙니까?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이 그랬습니다. 성전 미문에 앉은뱅이였던 사람이 고침을 받은 다음에 신학을 좀더 연구해 보고 찬송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3장 8절을 보면,
“뛰어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우리의 머리로 하나님의 모든 신비함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들이 이해하고 알 수 있는 말씀만 받아들일 수만 있어도 감사와 찬송을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어떻게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더 알아갈 수 있을까요?

단순한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순종해 감으로 점차적으로 더 깊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갈 수 있습니다. 하나 더하기 하나를 연습하지 않고 고등 수학을 계산할 수 있습니까? 우리들이 조심할 것은 간단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고차원의 사변적 신앙의 괴변을 찾아다니기 쉽다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흠 없는 자녀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그의 뜻을 즐겨 나타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신 것은 우리들의 범죄의 구실을 위해서가 아닌 성결의 동기입니다. 어느 사람은 이런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으면, 내가 어떤 짓을 해도 나를 구원하실 것이다.” 바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죄를 고백하고 죄에서 떠난 삶을 살아갑니다.

예정과 선택의 교리는 구원이 우리의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저 주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에는 결코 우연이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의 초청에 의한 것입니다. 왜 초청하셨습니까?
우리들이 죄의 길에서 떠나서 하나임의 거룩한 성품을 닮은 자녀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나치 독일에 저항했던 신학자 디히트리히 본 회퍼 목사는 “선택 그 자체가 은총”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값싼 은혜, 즉 기복적인 종교인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이 구원하셔서 자녀로 삼으실 만큼 귀하게 보셨음을 믿습니까? 그만큼 중요한 존재임을 확신하십니까?
여러분을 구원하심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세상에 전파하는 편지요 대사로 삼으셨음을 아십니까?

얄팍하고 값싼 신앙의 테두리에서 벗어 나야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벗어나야 할 것은 어떤 것입니까?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선택, 순종을 통한 신앙의 성숙, 성장과 바른 변화를 위한 결단과 헌신의 생활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신령한 복들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
Number Title Reference
103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들. 참고: 에베소서 1:1-14
104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참고: 에베소서 1:10-14
105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1) 참고: 에베소서 1:1-14
106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2) 참고: 에베소서 1장 1-14
107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 참고: 마태복음 2:1-12
108 마치려는 결심 참고: 사도행전 20:17-27
109 그리스도인의 영적 복(1) 참고: 에베소서 1:4-13
110 그리스도인의 영적 복(2) 참고: 에베소서 1:7-14
111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1) 참고: 에베소서 1:15-23
112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2) 참고: 에베소서 1:15-23
113 사도 바울의 감사 기도(3) 참고: 에베소서 1:18-23
114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4) 참고: 에베소서 1:18-23
Page: (10/19), Total: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