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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려는 결심
참고: 사도행전 20:17-27
1999년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까지도 어른들을 성탄절 연말이 되면 연하장을 보냈습니다. 내용은 ‘송구영신’이라는 말이 적힌 것이었습니다. 즉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맞이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들도 금년도를 마감하고 새 천년을 맞이함에 있어서 버릴 것은 분명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미련을 두지 말고 뒤로 할 것은 뒤로해야 하겠습니다. 히브리서 12장 1, 2절 상반을 보십시오. “이러므로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이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금년도 안에 무거운 것이 있으면 벗어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령 회개하지 아니한 지은 죄가 있으십니까? 먼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시고, 당사자가 있으면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십시오. 끊지 못한 죄악 된 습관이 있습니까? 주님께 도움을 구하십시오. 얽매이는 유혹이나 시험이 있으십니까? 단호하게 결심하고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님으로 충만한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 11:28)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99년도를 시작하실 때 계획하신 일들이 있을 줄 압니다. 학생들은 공부와 미래를 위한 계획을 했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가정과 사업을 위해서 계획하신 바가 있으실 줄로 압니다. 성도들로서 보이는 것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영원한 나라의 백성들로서, 성숙한 신앙 생활을 하시고자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신 줄 압니다. 가령 성경을 1독하신 다든지, 책별 공부를 하신 다든지, 또는 전도의 계획을 세우셨을 것입니다. 얼마나 성취하셨습니까?

죄 문제를 계속 가지고 새 천년을 마지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과 무거운 마음, 근심을 만들만한 일들을 가지고 새 천년을 마지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끝낼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인데도 뒤로 미루다가 새 천년을 마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미 읽은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 선생님이 제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면서 에베소 교회 장로님들을 말레도 항구에서 만나서 주신 고별사입니다. 24절 말씀을 보십시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을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 바울 선생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후 그의 삶에 달려야 할 길을 분명히 보았습니다(사도행전 22:6-21). 그 길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요한 14:6) 예수님을 목표로 한 길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 상반부를 보면 히브리서 저자도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힘주어 말씀했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받은 바 사명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나더러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사도행전 22:21)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 하는 것“(사도행전 20;24)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치뤄야 할 대가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24절 하반 절에서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 후반부에서 예수님이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예수님처럼 고난과 치욕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생명이라도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달려갈 길을 분명히 보았고, 받은 자 사명을 분명히 알았으며, 그리고 치뤄야 할 대가도 치루면서 사역했습니다. 가장 위대한 선교사요, 신학자였던 사도 바울이 된 것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 자리에 앉은 우리들도 신앙생활을 할 바에야 사도 바울 선생님처럼 뚜렸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마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 가롯 유다는 시작은 했지만 끝을 비참하게 마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인도로 애굽의 노예생활로부터 풀려 나왔지만, 여호수아와 갈렙 이외에는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사도 바울과 함께 힘든 복음 전파사역을 했던 데마는 결국에는 세상으로 갔습니다(디모데 후서 4:10).

성도 여러분! 신앙 생활을 시작 하셨습니까? 끝까지 잘 달려가십시오. 주님이 주신 사명을 받으셨습니까? 그렇습니다. 누구나 그리스도인이면, 대 계명과 대 사명을 다 받았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일과 세상에 나가서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님과 끊임없는 관계성을 통해서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자라나는 것입니다. 주님을 닮아 가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금년 초에 계획했던 주님과의 약속이 어떤 것이었습니까? 나의 것만 계획하고 하나님이 부탁하신 것은 제외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나의 것만 이루려고 하고 주님이 부탁하신 것은 등한히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사도 바울 선생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목적은 주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는 데 초점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한 해를 산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새 천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생애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1.사도 바울 선생님의 삶은 확실한 과거의 발자취를 남겼습니다(25).

첫째로, 신앙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18,19절을 보십시오.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난 해 동안 우리들이 신앙의 모범을 보이면서 살았습니까?

둘째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20,21,25).
사도 바울 선생님은 복음을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유대인에게나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를 전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 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하나도 남김 없이 전했습니다(27).
사도 바울 선생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들을 꺼리지 않고 다 전했습니다. ‘다 전했다“는 말씀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들이 그의 서신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그는 자랑도, 명예도 권세도 없이 주었습니다.

한해를 돌이켜 보면서 우리들은, 정말로 주님을 따라서 살면서 신앙적인 모범을 보이면서 살았는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지, 그리고 내가 받은 복음의 말씀을 아끼지 아니하고,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담대히 꺼리지 않고 증거하고, 사역을 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나는 1999년도에 그리스도인으로서 확고한 발자취를 남기고 가는지를 점검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2. 사도 바울 선생님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하여 전진했습니다(22).

22절에 “심령에 매임을 받아”라는 말은 “성령에 의해 묶여”라는 뜻입니다. 즉, 사도 바울 선생님은 그의 삶의 여정과 목적지가 성령의 이끌림을 받으며 묶여서 살았다는 말씀입니다. 문법적으로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성령에 묶여서 산다는 의미입니다. 즉 갈라디아로 가든지, 데살로니가로 가든지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그는 아시아에서 복음 전하기를 바랐지만 성령께서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사도행전 16:6). 하나님은 그를 유럽 전도의 방향을 잡도록 이끄셨습니다. 비록 미래가 불확실할지라도 그는 성령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면서 미래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목적지인 예루살렘에서 무슨 일을 당할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는 지금까지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면서 사역해 왔고, 또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핍박을 받고 세상 관원들에게 잡혀 같을 때 어떻게 할까 걱정하거나 미리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너희가 할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문제는 불확실한 미래가 아닙니다. 내가 지금까지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심령이 주님께 매인 삶을 살아 왔는가 입니다. 그런 성도님들은 미래를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십니까? 23절 말씀처럼 우리가 원치 않는 환난과 핍박이 온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 일들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고, 또 우리들의 믿음을 단련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미래를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나의 현재가 미래를 받을만한 삶이 있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가를 점검하십시오.

3. 사도 바울은 확실한 결과가 있을 것을 기대했습니다(26).

에베소 장로님들에게 이 말씀을 남기심 후 여러 해 후에 로마 옥중에서 사도 바울 선생님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이렇게 편지 하셨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디모데 후서 4:7,8)

26절 말씀에서도 “나는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이 말은 그가 복음 전도에나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할 때나 태만하지 않았고 거짓 교리를 증거해서 사람들을 미혹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이 확실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지금까지의 삶이 최선을 다해서 순종했고, 생명을 다 바쳐서 헌신했고,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메시지를 가감하지 않고 전했습니다. 오직 예수, 오직 은혜의 복음을 증거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의 면류관이 있음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사도 바울 선생님처럼, 주님 앞에 설 때 이런 소망을 가지고 오늘을 삽니까? 만일 아니라면 왜 그럴까요? 어떻게 그런 소망을 가질 수 있을까요?

에스겔서 33장 7,8을 보십시오. “인자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을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정녕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 길에서 떠나게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그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셨습니다. 입으로 주여, 주여 부르지만 말라고 하셨습니다. 거짓된 종교 행위가 가득한 유대 종교를 꾸짖으셨습니다. 열매가 없는 가지는 잘라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한 15:8)

저와 여러분은, 금년도에, 인격의 열매, 생활의 열매, 성령의 열매, 영혼 구원의 열매를 얼마나 맺으셨습니까? 이것이 영원한 미래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우리들 가운데 혹시 한 분이라도, 예수님의 복음의 소식을 꼭 듣게 해야 하는데 전해주지 못해서 지옥에 갈 친구를 갖고 계신분은 없습니까? 오늘 가서 전하십시오. 아직까지 교회는 다니는 데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아서 영벌에 이를 분은 않게십니까? 오는 주님 앞을 나와서 회개하고 성령님을 선물로 받지 않으시겠습니까?

1999년도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발걸음을 남기지 맙시다. 후회스런 발걸음을 남기지 맙시다.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버릴 것은 버립시다. 미래를 걱정하기 전에 내가 현재 성령의 인도를 받고 사는 가를 점검해 봅시다. 그리고, 언제 하나님 앞에 서게 될지 모릅니다. 연령의 많고 적음과도 상관이 없습니다. 남녀의 차이도 없습니다. 젊은 분도 가고 연세드신 분도 갑니다. 언제인가는 그날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옵니다. 그때 의의 면류관을 주실 주님을 기쁘게 만나시지 않겠습니까? 이왕 믿을 바에야 열매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다. 세월을 허송하지 마십시다. 주님은 우리들을 통해서 잃은 양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남은 며칠 동안도 복음전도에 힘쓰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금년도에 주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을 것을 마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기도하겠습니다.
Number Title Reference
103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들. 참고: 에베소서 1:1-14
104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참고: 에베소서 1:10-14
105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1) 참고: 에베소서 1:1-14
106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2) 참고: 에베소서 1장 1-14
107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 참고: 마태복음 2:1-12
108 마치려는 결심 참고: 사도행전 20:17-27
109 그리스도인의 영적 복(1) 참고: 에베소서 1:4-13
110 그리스도인의 영적 복(2) 참고: 에베소서 1:7-14
111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1) 참고: 에베소서 1:15-23
112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2) 참고: 에베소서 1:15-23
113 사도 바울의 감사 기도(3) 참고: 에베소서 1:18-23
114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4) 참고: 에베소서 1: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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