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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5)
참고: 에베소서 1장 18-23절
교회를 그리스어로는“에클레시아”라고 합니다. 이 말의 뜻은 “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즉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이 세상으로부터 나온 하나님의 자녀들의 공동체를 말합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면서 그들이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밝히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들이 교회에 다닙니다. 우리들이 내용 있는 신앙 생활을 하려면 교회의 주인이 누구이신가. 그리고 나는 교회에서 어떤 존재 의미가 있는가 교회는 어떻게 충만한 능력을 갖게 되는가를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읽으신 말씀가운데 22, 23절을 중심으로 묵상하고자 합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깨달음과 함께 실천 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월남전에 참전했었습니다. 약 1주일 정도 배를 타고 임지에 도착했습니다. 1차 파병된 장병들 중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보충하는 일원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환영과 함께 부대 소개를 받았습니다. 당신들이 온 이 부대가 고국에서 6.25 사변 때 어떤 혁혁한 전과를 세웠는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이런 영광스런 전통을 가진 부대의 일원임을 잊지 말고 분투해 달라는 다짐이 있었습니다. 젊은 저에게 매우 고무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백마 사단”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소속된 공동체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했을 때 저의 군대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있는 어느 조직체와도 비교할 수 없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십니까? 이 공동체의 주인은 누구십니까?

1.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주인이십니다.

우리는 죄로 죽어 마땅한 죄인들인데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 인하여 우리를 값 주고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개인도 교회도 그 주재권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역사상 그 지역 교회 감독이 교회 주인노릇을 한 때도 있었습니다. 교황이나 수도원 원장이 교회의 주인인 것처럼 생각해서 그 직책을 사고 판 시대도 있습니다. 때로는 임금들이 교회의 주인 행세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때를 일컬어 중세 암흑시대라고 합니다. 오늘날도 교회의 주인이 그 교회를 개척한 목사나 성도들인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골로새서 1장 18절을 보십시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십니다(마태 28;18). 오늘 읽으신 말씀가운데 21절 말씀에도, “그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8절부터 11절에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주인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할까요?

첫째로, 자기를 비워 종의 모습을 입으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주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하겠습니다. 즉 겸손하게 주님만을 높여 드려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 습니다. 즉 그리스도가 나의 일상생활과 교회의 모든 일에 주 인이심을 분명히 하여 일해서 그 결과로 빛을 발해야하는 것 입니다. 마태복음 5장 16절 하반 절을 보십시오.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섬기러 오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왕 중 왕이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 종의 입장이 변질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주님 앞에서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광이 모든 활동과 예배와 사귐의 목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주님이 우리를 섬겨 주기를 기대하는 우리는 아닙니까? 주님보다 높아지려는 교만은 없습니까? 그리고 우리들의 모임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것이 목표로 살고 활동합니까?

2.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단도 있습니다. 총회장도 있습니다. 감독도 있습니다. 교회에 목사도 있습니다. 장로님이나 집사님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이상의 직분 중에 누구도 머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지체입니다. 주님의 몸에 한 부분입니다. 23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교회는 그의 몸이니” 교회가 인간들이 모인 곳이지만 주님의 지체된 자들이 모여 몸을 이룬 곳입니다. 교회는 보이는 건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지체들이 모인 몸입니다. 몸으로 우리를 세우신 이유는 우리들로 하여금 사역을 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이 남기신 인간 구원의 복음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제 1의 사명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마가 16:15) 분부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먼저 그 교회 구성원이 서로 화평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싸우고, 미워하고, 숨기고, 헐뜯으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말씀하시기를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빌립보 4:2) 하셨습니다.

고린도 전서 12장 20절 이하를 보면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누가 잘났느냐고 서로 싸운 교회였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그들의 생활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파당을 짓고, 끼리끼리 모이고, 그들의 신앙 생활을 위해서 주신 사도 바울의 말씀도 배척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들 각자는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중요성을 상실해서도 안 되고, 과대 망상증에 걸려도 안 됩니다. 자기의 믿음의 분수대로 맡기신 바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3절을 보십시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교만하지 말고 겸손한 태도로, 주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서 맡기신 사역들을 잘 감당해서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가고 생동감 넘치는 교회를 이루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 온 우주의 통치권을 주셨습니다. 만물이 새롭게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되는 첫 단계로 교회를 통해서 주님의 역사를 성취해 나가십니다. 기억하십시다. 우리 한 성도 성도는 다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들입니다. 각 지체들이 건강하고 잘 연결되어 있어야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습니다.

3. 어떻게 교회가 충만한 공동체가 되는가?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는23절 말씀의 뜻은 ‘교회는 그리스도가 충분히 표현되는 곳이어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간 주님의 계획을 성취하시며, 교회를 통해서 세상에 주님을 충만히 드러내시기 위해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를 통해서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명이 목적이 되어서 잘 수행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의 변화된 삶을 통하여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높이 들림을 받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 교회가 그런 교회였습니다.

문제는 우리들이 주님으로 충만, 즉 주님이 구원하시고자 하는 거듭난 영혼들로 충만해지는 교회! 우리들의 생활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변화된 생활의 열매들이 있는가 말입니다.
혹시 우리들이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지 않는지 반성해 보십시다.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은 없는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세례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시면서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누가 3:9)고 경고하셨습니다.

교회가 그리스도로 충만해 지는 제 1 차적인 단계는 교회에 나오는 우리들이 새로와 지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혜를 덧입어서 성도답게 사는 것입니다. 이 개혁이 이루어져야 그리스도의 충만이 일어납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우리 교회는 어떻다고 진단하십니까? 우리교회를 통해서 거듭나는 영혼들이 있습니까? 그 생활이 되에서 떠나서 거룩한 성도의 행실로 변화되어 성화의 과정을 갑니까? 아니면 그냥 주일에 한 번 모이는 집회요 행사입니까?

하나님은 우리들이, 그리고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우주적인 통치에 제 1 차적으로 사용되는 성도가 되고, 교회가 되기를 소원하십니다. 먼저 이 사실을 인정하고 감사하십시다. 이 계획이 완성 되도록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고린도 전서 15장 58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여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2월 13일 우리교회는 조직 교회가 되었습니다. 협력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교회가 조직예배를 드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로 계속 충만한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의 역사가 있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잃은 영혼을 많이 구원해서 주님으로 충만해진 영혼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친지에게, 또는 직장 동료들에게 전도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뒤로 미루지 마십시오. 먼저 우리들이 주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면, 변화된 삶의 열매를 맺고 있다면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답답해서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이 경고하신 “악하고 게으른” 성도들이 되지 마십시오.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십시다.

성도 여러분! 교회의 주인은 누구십니까? 예수님입니다. 여러분의 주인은 누구십니까? 우리는 성령의 전입니다(고전 6:19).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님의 몸이요 지체들입니다. 건강한 육체를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양분을 골고루 섭취해 지체들이 건강합니다. 이 지체들은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어야 건강합니다(요한 15:4). 그래야 열매고 맡기신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만물을 통치하시는 주님의 충만하심이 나를 통해서, 교회를 통해서 넘쳐 나기를 바라십니까? 그렇게 되려면, 내 마음에 버릴 것을 버려야 합니다. 마가복음 10장 17절 이하를 보면, 관원이요 부자였던 한 청년에 대해서 나옵니다. 그는 율법을 잘 지킨 사람이었습니다. 출세한 사람이었습니다. 진리를 사랑했습니다. 영원을 사모했습니다. 주님께 달려 나와서 꿇어앉았습니다. 주님은 그의 재물이 그를 통치하는 힘인 것을 보셨습니다. “네게 한가지 부족한 갓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크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고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이 여러분 각자에게 버리라고 하는 습관이 있으십니까? 버리십시오. 단호하게 처리하십시오. 여러분의 물질이, 미모가, 명예가, 직책이, 자존심이 여러분을 지배하십니까? 버리십시오. 그리고 나서 주님을 더욱 가까이 따르십시오. 여러분이 이런 태도를 가지고 교회에 오셔야 우리 교회의 주인이 주님이시오, 우리가 주의 몸의 지체이며, 주님으로 충만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십시다.



Number Title Reference
115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5) 참고: 에베소서 1장 18-23절
116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2) 참고: 에베소서 3:1-9
11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참고: 마태복음 23장 37-39
118 주님의 부활, 우리의 부활. 참고: 고린도 전서 15:12-19
119 노예 되었던 우리들. 참고: 에베소서 2장 1-10
120 죄로 죽었던 우리들 참고: 에베소서 2;1-10
121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참고: 에베소서 2장 4-10
122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참고: 사무엘 상 1:21-28
123 그러므로 생각하라. 참고: 에베소서 2장 11-22 절
124 십자가의 역사(1) 참고: 에베소서 2장 13-16절
125 일어나라! 전하라!
126 십자가의 역사(2) 참고: 에베소서 2장 17-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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