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설교
교회의 참 모습. (1)
참고: 에베소서 2장 19-22
왜 오늘날 교회에 그렇게도 많은 혼란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바른 이해의 부족에 기인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어떤 분은 이런 질문도 합니다. 오늘 날 교회에 희망을 걸을 수 있을까? 21세기라는 문명 사회에도 교회란 필요한 공동체일까?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언제나 희망이 있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교회는 없어서는 안 되는 공동체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교회란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회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야”라고 대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은 “건물에 교회 간판을 달면 교회이지”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좀 심하게 이렇게도 말합니다. “교회는 목사의 직장이요 신앙 생활 오래하고 돈 있는 사람들이 장로가 되어서 주도권 쟁탈을 하는 곳이지” 건물, 사람들의 모임, 직책 이런 것들을 교회의 기초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성서가 말씀하는 교회란 무엇입니까? 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야 할까요?

오늘은 아버지날입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가정을 이루고자 할 때 가정의 중요성과 부부 각자의 역할을 알지 못한 채, 기분으로 만나서 산다면 행복한 가정을 꾸며갈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자연과학의 기초도 모른 채 비행기나 큰배를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을까요? 건축의 기본 원칙을 모른 채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겠지요.

마찬가지로, 교회란 어떤 공동체인가에 대한 기초와 본질적인 면을 바로 알지 못하는 구성원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교회는 혼란해 질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는 지난 2월 13일에 조직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당시에 32명이 멤버 쉽에 서명을 하셨고 아주 기초적이지만은 필요한 교육을 끝마쳤습니다. 그 동안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일원이 되셔서 힘써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의 첫 조직 멤버가 되신 분들은 물론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모두가 교회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성숙이 요청되는 시점에 본문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임입니다(19).
본문의 권속이라는 단어는 가족이라는 말입니다. 빌립보서 3장 20절을 보십시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신분의 변화를 받은 사람들이라는 말씀을 지난주일 설교 때에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주님의 뜻을 성령의 감동으로 깨닫고 함께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이 공동체는 가족처럼 형제 자매가 되어서 서로 돕고, 협력하고, 아끼고 위로하는 관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기적이고, 자기의 역할을 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가족 구성원들만이 있는 가정의 모습이 어떠하겠습니까? 아버지의 근면,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 자녀들의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부지런함이 있는 가정을 기대해야 하듯이, 교회도 각자의 역할에서, 위치에서, 서로의 관계성 속에서 희생도하고, 서로 격려도 하고, 나눌 줄도 알고 섬겨줄 줄도 아는 성도들의 성숙함이 있어야 하는 공동체일 때 건강할 수 것입니다. 이런 교회의 모습은

1. 교회는 사랑 안에서 모아진 곳입니다.

아가페적인 사랑이 흘러 넘치는 교회를 인간의 힘으로는 이룰 수가 없습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성도들이 실천적인 삶을 살 때에야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라.”(요한 1서 3;18). 이런 사랑은 형식적인 신앙생활에서는 우러나오지 않습니다.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자신이 주안에서 온전히 죽은 성도라야 나누고 섬겨 줄 수 있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초대 교회의 모습에서 우리가 그 교회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은 그리워하지만 그렇게 되고자 하는 면은 매우 약한 것이 현대 교인들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초대 교회는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교회였습니다. 기도하는 교회였습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물건을 통용하고 나누는 실제적인 결단과 삶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한 신앙의 가족이었습니다. 이런 기초 위에 사랑이 열매맺는 교회였습니다.

2. 교회는 서로를 용납하는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배운 자나 못 배운 자나,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님의 십자가 안에서 화해했고, 화목했습니다. 일치 단결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평화를 심는 일군들이 된 것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 경직 목사님께서 자주 성도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교화 만사성”이라고. 즉 교회 성도들이 서로 화목해야 많은 사역을 이룰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의 어머님이 생존해 계실 때 여러 번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라도 형제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라.“고.

성도 여러분!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표지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서 확인됩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 되셨는데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예수님을 보내서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신 그 은혜를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지은 죄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들, 하나님께 지은 죄를 용서받았다면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그 영혼을 사랑하는데 인색해 질까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육신의 몸으로 마지막 날을 보내실 때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 13:34,35). 주님은 우리들이 교회에 출석하실 뿐만 아니라 제자가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분명한 가족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은 바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용하고 용서하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일컬어 사랑 장이라고 합니다. 1절을 보면,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라고 하셨습니다.
요한 1서에는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어찌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초대 교회는 백성들에게 칭송을 듣는 공동체였습니다. 성도들의 사랑의 실천적인 생활을 부러워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서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일컬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즉 그리스도를 따라서 그리스도처럼 사는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사랑은 대상이 있습니다. 사랑은 일방 통행이 아니라 쌍방 통행이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교회에 다니지만 나를 보는 사람들이 정말 저 사람은 예수님을 닮아간다. 그리스도의교훈을 따라서 산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랑과 평화가 있다. 저 사람을 보면 교회에 다니고 싶다는 말씀을 듣습니까? 만일에 그렇지 않다면 바로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게 하는 것은 외부나 제도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내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천주교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내 죄로 소이다.“라고 진심으로 고백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열린 문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길은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 때 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이 교회에 와서 설교를 잘하는지 교회시설이 좋은지 사람들이 많은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교회 성도들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들인지가 가장 큰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교회 다니고 싶어서 왔는데 사람들이 다 냉냉하고, 거북해 하고, 심지어는 서로 싸움을 하고 비난을 하는 모습을 보면 누가 교회에 오겠습니까?

요한 계시록을 보면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게 주신 부활하신 주님의 말
씀이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사랑이 풍성한 소문난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그 사랑이 식었습니다. 이렇게 경고 하셨습니다.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교회주인은 주님이십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구주와 왕으로 모신 하나님의 자녀들의 공동체입니다. 이 공동체는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서 교제하며, 발전하며, 주님이 주신 지상 사명을 이루어 가는 목표를 가진 하나님이 세우신 것입니다. 그 사명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인간을 향한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교회의 본질에 접근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사랑은 논리가 아닙니다. 경험되어져야 합니다.

3. 교회는 사랑의 역사로 인하여 전도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해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라는 찬송가 405장의 가사처럼 하나님 안에서 죄를 온전히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 성령님을 마음에 선물로 받아 새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이기적인 사랑으로부터 이타적인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 예수님을 믿어 진실한 하나님의 자녀가 도면 될수록 교회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 갈 것입니다.

둘째로, 사랑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은 상태 편을 위한 진실한 관심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중오가 아닙니다. 무관심입니다. 성도들에 대한 무관심, 주님의 나라와 사역에 대한 무관심이 바로 문제인 것입니다. 관심이 있으면 자연히 기도로, 격려로, 전화로, 돕고자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우리교회 성도들이나 일가친척, 예수님을 모르는 분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교회가 어떻게 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시면 사랑이 식어간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 2장 5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서로 사랑하고, 한 몸 된 교회에 대해서 무관심해지고, 잃은 영혼을 구원하는 증인이 되라는 명령을 저버리신다면 우리교회를 사용하시겠습니까?

셋째로, 서로 짐을 저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교회다워집니다.
성경에 “서로 짐을 저주라“는 내용의 말씀이 많습니다. ”서로 덕을 세우라.“는 말씀도 많습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다“는 말씀도 여러분이 잘 아십니다.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초대 교회는 서로 필요를 공급해 주기 위해서 자기 것을 가지 고 다른성도들을 섬겼습니다. 즉 성도들을 위해서 땀도 흘리고, 교회의 발전을 위해서 때로는 시간도 쓸 수 있고, 밤새워 기도하는 분들도 있고, 함께 눈물 흘려주는 성도들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희생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루신 분들이 아는 삶의 심오한 경지인 것입니다. 우리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생명을 버리시고 화목 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 서 돌아 가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다른 성도들을 사랑하고, 특히 교회에 처음 나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섬세한 배려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꼭 큰 일을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어도 주님은 기억하시는 것입니다.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은 술이나 담배를 끊고 오시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오십시오. 성경공부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깨닫고 주님을 만나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 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은 “모든 일이 가하나 모든 일이 덕을 세우지 못한다면 하지 않겠다”는 사도 바울의 결심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교인이 되셨어도 술, 담배, 마약 또는 못된 구습들을 해결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주님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이것이 주의 몸된 교회를 건강하게 하고 교인으로 덕이 되는가?”를 물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젊은 분들이나 학생들이 앉아 계십니다. 미성년자들에게는 술과 담배를 팔지 못합니다. 그것을 먹고 피웠다는 것이 문제이기보다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가족에게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덕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만한 퇴폐 장소에 가신다면,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이 달토록 말해도 누가 듣겠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겠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아니면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살전 5:22) 하셨습니다. 음담 패설이나 불결한 책들도 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에서 멀리 떨어지게 합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들의 삶에 주인이 주님이 되시고 그 사랑이 내 마음을 주장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자연히 세상 사람들이 얻는 방법으로 평안을 얻고자 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 태도와 습관을 가지고 나 편한 대로 사는 구성원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그 몸은 죽어 가는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보 2:26)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들이 모인 공동체라고 보십니까?
우리 교회는 사랑이 실천되는 교회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랑이 실천되어 그리스도를 전하는 교회가 되는 일에 있어서 나는 어떤 상태에 있다고 보십니까? 주님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이웃 그리고 성도들의 사랑이 넘치는 열린 문 교회와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혁신은 나 한 사람의 진정한 회개에 따른 생활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도하시겠습니다.
Number Title Reference
127 교회의 참 모습. (1) 참고: 에베소서 2장 19-22
128 교회의 참 모습(2) 참고: 에베소서 2:17-22
129 무릎을 꿇고 비노니 참고: 에베소서 3장 14-21
130 속 사람을 강하게(2) 참고: 에베소서 3:14-21
131 속 사람을 강하게(3) 참고: 에베소서 3:14-21
132 그리스도가 거하시는 마음. 참고: 에베소서 3:17-19
133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참고: 에베소서 3:17-21
134 돌아오지 못하는 길. 참고: 잠언 2:10-22
135 성탄의 별을 따라서. 참고: 마태복음 2;1-12
136 새 사람을 입으라. 참고: 에베소서 4장 17-24절
137 하나님을 사랑하라. 참고: 잠언 8:17-21
138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참고: 열왕기 상 19:9-18
Page: (12/19), Total: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