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경건의 일기
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애굽 전역에 퍼진 한 밤중의 통곡소리
출애굽기 12:15-30
주후 2011년 2월 2일(수)

I. 본문요약

15-20 / 무교절을 제정해 주신 하나님
21-23 / 유월절 준비를 하도록 지시한 모세
24-28 / 유월 절과 무교절 절기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지키고 자손들에게도 이 절기를 가르쳐 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29-30 / 한 밤중에 장자를 잃는 재앙을 만난 애굽 사람들.

II.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15-24) 유월절과 무교절을 제정해 주신 하나님.
하나님(23) 애굽 사람을 치신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명령(15,18) 이레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으라고 명하신 하나님(첫째달 열나흗 날 저녁부터 그 달 수무하룻날 저녁까지)
경고(15,19,20) 누룩을 넣은 빵을 먹은 사람은 누구든지 이스라엘에서 끊어진다.
명령(16) 첫날과 이렛날에도 거룩한 모임을 가지라. 이 날에는 먹는 것을 장만 하는 것 외에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명령(17,24) 이 날을 영원한 규례로 삼아서 대대로 지켜야 한다.
명령(2122) 양이나 염소를 잡아 그 피를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르라.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약속(23) 상인방과 문설주에 바른 피를 보시고, 그 문 앞을 그냥 지나가실 하나님.
명령(26,27) 자손들에게 이 예식에 대하여 설명해 주어라.
모범(27하,28) 백성들은 이 말을 듣고서, 엎드려 주님께 경배를 드렸고,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였다.
교훈(29,30)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밤에 애굽의 장자들을 치셨다.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무교절을 치키는 법을 말씀해 주신 하나님.
- 누룩을 넣은 빵을 먹지 말라. 그러기 위해서 집에서 누룩을 말끔히 치우라(15,19).
어디에 살든지 이렇게 해야 한다(20).
- 첫달 14-21일까지 지키되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거룩한 모임을 가지라.
이 날에는 각자가 먹는 것을 장만하는 일 외에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16-18).
- 누룩 든 빵을 먹는 자는 누구든지 이스라엘에서 끊어진다(20,21).
- 이것을 영원한 규례고 삼아 대대에 지켜야 한다(17)
- 이스라엘의 각 지파를 끌어내셨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한다(17)
2) 유월절을 준비시킨 모세
- 가족들이 먹을 양이나 염소를 준비하라고 명한 모세, 유월절 제물이 됨(21).
- 우슬초를 준비하여 그릇에 받아 놓은 피에 적셔 그 피를 상인방과 문설주에 바르라고 지시한 모세(22).
- 아침까지 문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명한 모세(23).
- 이 예식을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대대로 지키라고 명한 모세(26).
- 자손들이 이 예식에 대하여 물으면 줄애굽의 역사를 가르쳐 주라고 명한 모세(27)
3) 그 밤에 애굽 전역에 통곡이 있게 됨.
- 한 밤중에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들을 치신 하나님(29).
- 바로의 아들로부터 감옥에 있는 포로의 아들까지, 짐승의 맏배를 치신 하나님(30).
- 바로와 모든 신하와 백성이 그 날 한밤중에 깨어나 통곡함(30).
하나님께서는 유월절과 함께 무교절을 제정해 주셨습니다. 이 절기는 1 주간동안 지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절기는 그들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점으로 하여 시작됩니다. 절기는 대부분 기쁨을 누리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7절기 중 무교절과 속죄일은 이스라엘의 구원과 죄의 용서와 관계 된 것으로써 절제를 요구하는 절기였습니다.

1. 하나님은 무교절을 지키는 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문자 그대로 무교절은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는 절기입니다. 이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디에 있든지 그대로 지켜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일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진다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 받은 감격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무교절을 지킴을 통하여 그것이 내면화 되고, 동시에 공동체화 되며, 역사화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과의 관계인 예배를 통하여 영화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일들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러한 것들을 통하여 얻는 만족을 넘어서 인간 존재의 자유와 공동체와 함께 하는 감동을 첫 날과 마지막 날에 드리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은혜를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무교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각 지파를 애굽 땅에서 구원해 내신 것을 영영히 기억하도록 제정하신 절기입니다(17).
하나님은 죄의 종으로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된 백성들이 이 놀라운 은혜를 어떻게 지키고 누려야 하는가를 본문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이 구원의 감격이 자신의 것이 되도록 시간을 들여 내면화해야 하는 것을 봅니다. 그것을 자신만이 아닌 다른 해방된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함도 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예배를 통해서 공동체적인 감사와 경배와 기쁨이 분출되어야 함을 배웁니다.

2. 모세는 유월절을 준비하고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다시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신 대로를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양을 준비하는 일, 유월절 제물로 잡는 일, 그 피를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는 일을 말해 주었습니다. 한가지 주의를 더해 준 것은 아침까지 아무도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경고를 했습니다.

2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 사실을 자신의 사건으로 끝내지 말고, 자손들이 지킬 규례로 삼아 영영히 지키라고 명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아들 딸들이 여러분에게 ‘이 예식이 무엇을 뜻합니까?’ 하고 물으면 ‘이것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사람을 치실 때에, 이집트에 있던 이스라엘 자손의 집만은 그냥 지나가셔서, 우리의 집들을 구하여 주셨다’하고 이르십시오.”라고 대답하라고 가르쳤습니다(27).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된 유월절의 놀라운 역사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분이라는 것과 그분은 전능하시며, 약속하신 바를 지키시는 분이심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는 것을 원치 않으심을 봅니다. 후손들에게 예식을 재현해 주고, 더 나아가서 그 의미를 역사에 계속 남도록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대체로 구원의 감격과 기쁨과 성취를 경험한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은 그것이 다음 세대에 연결되도록 하는 일을 소흘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세대로 끝나기 쉽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고 하셨습니다. 성찬식도 주님이 오시는 그 때까지 행하여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나도 주님의 은혜 받아 누리며, 구원의 감격의 기쁨을 갖고 사는 것을 넘어서 다음 세대에 전해주고,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일을 더욱 힘써야 함을 배웁니다.

3. 애굽 전역에 퍼진 슬픔의 통곡소리
그 밤에 애굽에 내린 재앙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바로의 장자로부터 감옥에 있는 포로의 장자까지 그리고 모든 짐승의 맏배가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게 됩니다. 한 밤중에 모든 애굽은 통곡의 울음소리로 덮였습니다.
장자는 가정의 희망입니다. 그는 자손의 대표입니다. 다음 세대의 주역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 죽었습니다. 인간이 희망하던 것들이 절망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이 때 바로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받았을 충격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길 존재가 없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계속 부인할 때,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눈으로 보는 듯합니다. 하나님 없는 인간의 계획과 고집의 결과는 사망임을 봅니다. 인간이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의 역사, 즉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막으려고 해도, 그 악한 세력의 결과는 처참한 패배임을 봅니다.

주님,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기쁨과 감격이 잠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면화하고, 공동체화 하며, 역사화하고 영화 되도록 늘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고, 지키고 나누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아무리 악의 세력이 강해도 처절한 통곡을 할만큼 실패한다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믿고 계속 순종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13 애굽 전역에 퍼진 한 밤중의 통곡소리 출애굽기 12:15-30
12 그 피를 보고서 출애굽기 12:1-14
11 한 가지 재앙을 더 내리실 하나님. 출애굽기 11:1-10
10 고난 가운데서 기도하는 시편 저자 시편 102:1-29
9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 디모데 후서 2장 1-13절
8 메뚜기 재앙과 어둠 재앙을 받는 바로 출애굽기 10:;1-29
7 그러나, 그래도 출애굽기 9:13-35
6 하나님의 명을 쫓은 모세, 하나님의 명을 거역한 바로 출애굽기 7:1-25
5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 출애굽기 6:1-13
4 흰 옷 입은 큰 무리들 요한 계시록 7:9-17
3 왜 피 남편일까? 출애굽기 4:18-31
2 "네 손에 지팡이를 잡으라!"고 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4:1-17
Page: (155/156), Total: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