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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네 손에 지팡이를 잡으라!"고 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4:1-17
경건의 일기 / 주후 2011년 1월 20일


I. 본문 요약

1-2 / 모세의 걱정
3-5 / 지팡이가 뱀이 되는 기적을 경험한 모세
6-9 / 모세의 손이 문둥병이 걸렸다가 다시 낫는 기적을 경험한 모세
10-12 / 말을 잘 못함을 걱정한 모세
13-17 / 아론을 함께 일하도록 하신 하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 (3-5) / 지팡이가 뱀이 되도록 하시고 , 뱀이 지팡이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6) / 모세의 손이 문둥병이 걸리게도 낫게도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8-9) / 나일강의 물이 피가 되게 하실 하나님.
하나님(15) / 아론을 동역자로 세우신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경고, 약속, 교훈. 피할 죄, 따를 모범)

교훈(2) "네가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신 하나님.
피할 죄(10) 자신의 부족함을 내세워 전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바로 반응하지 못한 모세.
교훈(11.13) 인간의 모든 기관을 만드신 하나님.
교훈(14-16) 아론을 동역자로 붙여주신 하나님.
명령(17) "이 지팡이를 손에 잡아라. 그리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하라."고 하신 하나님.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걱정하는 모세
- 백성들이 자기의 말을 듣지 않고, 주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1,2)?
- 말 재주가 없습니다(10).
- 제발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십시오(13).
2. 이적을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
- 지팡이를 뱁으로, 뱀을 지팡이로(2-5)
- 그의 손이 문둥병을 걸리게도 하시고, 고치시기도 하심을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6).
- 나일강 물을 피로 만드실 하나님(9).
3. 모세를 도우신 하나님
- 하나님은 창조자이심을 기억하게 하심으로(110.
- "할 말을 가르쳐 주고. 할 말을 도와주겠다."고 하신 하나님(12).
- 모세와 아론 둘 다 돕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16).
드디어 모세는 40여년 머물던 곳을 떠나게 되었다. 애급에서 탈출하여 정처없이 도망가다가 머문 곳이 미디안 광야이다. 그가 선택한 곳도 아니다. 그가 꼭 마음에 들어서 십보라와 결혼한 것 같지도 않다. 십보라와의 사이에서 잔 아들 ‘게르솜’ 이라는 이름이 보여 주듯이 그가 아들을 얻은 기쁨보다는 자신의 신세가 나그네라는 것이 더 깊이 느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았다. 일개 목동으로 처가살이를 하다가 그냥 늙어 죽는 것이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 있는 모세에게 예기치 않은 사건이 있었다. 어떤 심오한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 또는 장기 단기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호렙산 근처에 간 것이 아니다. 그저 다른 날과 다름 없이 목축을 끌고 지팡이 하나 잡고 나간 것이다.

그가 예견하지 않은 때, 예견하지도 못했던 장소에서 그의 일생이 바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타도타도 꺼지지 않는 떨기 나무를 발견하고 가까이 가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천지 개벽을 일으키시면서 강림하신 것이 아니다. 아주 조용한 곳인 광야에 있는 수 많은 떨기 나무 가운데 임하신 것이다. 모세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 한 그루의 떨기 나무를 유심히 살펴 보았다. “그는 이 광경을 보고, 어째서 떨기 나무가 불에 타지 않는가를 알아 보아야 하겠다.”(출애굽기 3:3)고 생각하고 한 발걸음 한 발걸음 다가갔다. 하나님은 모세가 보려고 오는 것을 보시고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부르셨다. 이 부르심에 대한 응답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는 답이 그의 일생에 한 말 가운데서, 답변한 수 만 마디보다 더 큰 변화를 갖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목동의 일을 불평 불만 가운데서 했던지, 그냥 먹고 살기 위해서 했던지, 나이가 일할 나이였든지. 아니면 그가 영적인지를 불문하고 모세를 부르셨다. 하나님은 먼저 가셔서 있는 현재의 자리에서 부르시는 하나님임을 배운다.

하나님은 그를 애급으로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할 일꾼이 되기를 원하셨다. 모세가 갖은 이적을 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셨다. 그래도 그는 말을 하지 못한다는 핑계로 극구 사양했다. 하나님은 이 모세의 약점을 아시고 그의 형을 동역자로 세워서 함께 일하도록 하셨다. 모세가 형에게 연락하기 전에 하나님은 아론에게 “광야로 나가서 모세를 만나라.”고 하심으로 동역자를 세우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부르신 일꾼들의 부족함을 아신다. 연약함을 아신다. 그래서 다른 동역자들을 통해서 보충해 주신다. 하나님은 모세가 염려하는 모든 것을 이미 아시고 부르심에 대하여 거부하기 보다는 그가 약한 것을 말씀 드리는 것을 좋아하셨을 것이다.

나도 사역자로서 걱정과 근심을 하는 것 보다는, 저의 약한 부분을 말씀 드려서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기쁨으로 받는 신앙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은 아론도 모세도 도와서 “내 백성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바로에게 전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의 통역을 통해서 영적 싸움의 전선에 용감하게 나가기를 원하셨음을 본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지팡이를 손에 잡아라.”고 명하셨다. 모세가 애굽 왕과 대결하는 일에 있어서 어떤 기구나 힘으로나 인간의 방법으로는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지팡이 하나면 그것으로 애굽 왕을 넉넉히 굴복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 나는 어떤 조직과 기구와 힘이 있다면 주님의 역사를 좀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본문을 통하여 주시는 교훈은 이미 내가 갖고 있는 것, 그것이 비록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친숙한 것,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그것만 가지고도 악의 세력과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 그분과의 만남은 인생의 방향을 자기 중심으로부터 고난 받는 백성들을 향한 역사의 현장으로 가도록 한다는 것을 배운다. 인생의 꿈이 끝나는 지점 같을 때가 변하여 새 사역의 출발점이 되는 것을 배운다.

또한, 사람은 다 완전하지 않습니다. 모세에게는 지도력에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대화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어려움을 보시고 동역자를 그것도 형 아론을 세우셨다. 문제는 먼저 순종하는 것이다.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은 그것을 알고 구하는 자에게 꼭 필요한 일꾼들을 세워주신다.
그리고, 모세가 사역에 쓸 것은 하나님이 역사하셨던 것을 경험했던 것, 뱀이 되었던 것을 손으로 잡아 보았던 것을 사용하여
 영적 싸움을 하게 하셨다. 문제는 내가 일상적인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한 아주 단순한 것 하나, 지팡이 같은 것만 있어도 영적 싸움을 넉넉히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주님, 주님은 저를 향하여 오셨다. 아주 단순한 일로 깨우쳐 주셨다.
희망이 없다는 삶의 자리에 있을 때였습니다.

주님, 주님은 지금까지 참으로 귀한 일꾼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남을 주셨습니다.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인 만남으로 기회를 주셨음에 감사 드립니다.
주님, 어떤 굉장한, 다른 사람들이 보면 대단하다는 것이 아닐지라도, 주님이 내게 역사하셨던 그 감동이 늘 있는 것을 영적 싸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13 애굽 전역에 퍼진 한 밤중의 통곡소리 출애굽기 12:15-30
12 그 피를 보고서 출애굽기 12:1-14
11 한 가지 재앙을 더 내리실 하나님. 출애굽기 11:1-10
10 고난 가운데서 기도하는 시편 저자 시편 102:1-29
9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 디모데 후서 2장 1-13절
8 메뚜기 재앙과 어둠 재앙을 받는 바로 출애굽기 10:;1-29
7 그러나, 그래도 출애굽기 9:13-35
6 하나님의 명을 쫓은 모세, 하나님의 명을 거역한 바로 출애굽기 7:1-25
5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 출애굽기 6:1-13
4 흰 옷 입은 큰 무리들 요한 계시록 7:9-17
3 왜 피 남편일까? 출애굽기 4:18-31
2 "네 손에 지팡이를 잡으라!"고 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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