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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장식을 걸치지 않은 백성들
출애굽기 32:25-33:6
주후 2011년5월 6일(금)

I. 본문 요약

25-29 / 아직도 날뛰는 자들을 처형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30-35 / 하나님께 올라가서 죄 용서함을 구한 모세.
33:1-3 / 한 천사를 보내시고 하나님은 올라가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
4-6 / 몸에서 장식품을 떼어 버리라고 하신 하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27) 각기 허리에 칼을 차고, 친족들을 죽이라고 하신 하나님.
하나님(33) 죄를 지은 그 사람만을 생명록에서 지우시는 하나님.
하나님(34) 때가 되면 죄를 물으시는 하나님.
하나님(35)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든 일로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 
하나님(33:1-3)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하시면서 한 천사를 보내시겠다고 하신 하나님. 그러나 하나님은 올라가시지 않겠다고 하심.
하나님(5) 몸에서 장식품을 떼어 버리라고 하신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경고, 피할 죄, 명령)

피할 죄(25)제멋대로 날뛰는 백성들. 적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함.
경고(26) 누구든지 주님의 편에 설 사람은 나에게로 나오라고 한 모세.
모범(26) 레위 자손이 모세 앞으로 나옴.
명령(27) 허리에 칼을 차고, 진의 이 문에서 저 문을 오가며, 저마다 자기듸 친족과 친구와 이웃을 닫치는 대로 찔러 죽이라고 하신 하나님.
약속(29)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형제자매를 희생시켜 당신들 자신을 주님께 드렸으니,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다,
모범(30)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기위해 산으로 올라간 모세.
모범(31,32)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대신 자신이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한 모세.
교훈(34) 죄를 지은 사람만을 생명책에서 지우시는 하나님.
경고(34) 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죄를 물으실 하나님.
교훈(35)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든 일로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
명령(33:1) 내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라고 하신 하나님.
약속(2) 가나안 족속들을 처부술 천사를 보내시겠다는 하나님.
경고(3) 하나님 자신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올라가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
피할 죄(3) 고집이 센 이스라엘 백성들.
모범(4,6) 호렙산을 떠난 후 몸에 장식품을 달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
경고(5) 고집이 센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올라가시다가는 그들을 아주없이 버릴지도 모른다고 하신 하나님.
명령(5) 너희는 너희 몸에서 장식품을 떼어 버리라고 명하신 하나님.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제멋대로 날뛰는 자들을 심판하신 하나님
- 금송아지를 태워 기루로 만들어 마셔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제멋대로 날뛰는 자들(25).
- 주님의 편에 설 사람들을 부른 모세(26).
- 날뛰는 자들을 칼로 찔러 죽이라고 하신 하나님. 약 삼천 명 쯤 죽음(27-28).
- 자녀와 형제자매를 희생시켜 자신을 주님께 드렸음으로 주님께서 복을 내리실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29).

2) 하나님께 용서를 빌러 올라간 모세
- 주님께 올라가서 백성들의 죄를 자복한 모세(30-31).
-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지 않으시려면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주시기를 간구한 모세(32).
- 오직 죄 지은 사람만을 책에서 지우시는 하나님(33).
• 때가 되면, 반드시 죄를 물으실 것이며, 금송아지의 일로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

3) 백성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올라가라고 하신 하나님.
- 내가 너에게 말한 곳,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으로 올라가라고 모세에게 명하신 하나님(34, 33:1).
- 젓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올라갈 때 한 천사를 보내시겠다고 하신 하나님(34,33:2)
- 하나님은 함께 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집이 세기 때문에 그들을 없애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임(3).
- 너희는 너희 몸에서 장식품을 떼어 버리라고 하신 하나님(5).
• 통곡한 이스라엘 백성들(4)
• 아무도 장식품을 몸에 걸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4,6).

하나님이 친히 써주신 증거판이 깨뜨려져 조각들이 되어 버리고, 금송아지를 불살라 빻아서 물에 타서 마셨어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제멋대로 날뛰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레위인들의 칼에 죽은 자가 어림잡아 삼천 명쯤 되었다니 그들의 광란과 무질서가 가히 짐작이 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하나님의 심판을 경히 여긴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과 피로 세운 언약을 깊이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모세는 “누구든지 주님의 편에 설 사람은 나에게로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레위 자손들이 그에게로 모였습니다(27). 하나님은 그들이 칼로 제멋대로 날뛰는 자들을 친족이든지 친구와 이웃들 이든지 닥치는 대로 찔러 죽이라.”고 명하셨습니다.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저마다 자녀와 형제지매를 희생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주님께 드린 레위인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실 동족상잔의 비참한 모습이 기록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자들이 받을 심팜, 우상 숭배에서 끝까지 돌이키지 않는 자들의 비참한 결과를 봅니다. 하나님의 엄한 경고도, 모세의 지도력도, 그들이 맺은 언약도 아랑곳 하지 않고 경고 망돌한 자들에게 대한 심팜의 가혹함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한편, 자기의 자녀나 친족이나 형제자매라도 돌이키지 않고 날뛰는 자들을 칼로 찔러 죽여야 했던 레위인들의 심정을 생각해 봅니다. 그들이 그런 일이 좋아서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모세는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사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당신들 자신을 주님께 드렸으니,” 사실 형제와 자매들 심지어는 하나님을 저항하는 자녀들까지 죽여야 했다면, 그것은 즉 자기가 죽는 것 보다 더 큰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결코 그 일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고통이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을 처벌하시지 않고 그들의 손에 죽게 하시는가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들은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를 껏어 버리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주님께서 복을 내리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받을 복이 무엇일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신다는 약속만은 믿을 수 있습니다. 

모세는 이 일 후에 주님께 올라가서 백성들의 죄를 사해 주시기도록 기도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생명록에서 지워주시더라도 백성들을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모세는 비록 고집이 센 백성들이지만, 하나님이 언약하신 백성들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는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여기에서 모세의 성숙한 지도력을 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죄 지은 자만을 생명책에서 지운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약속하신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당으로 들어가라.”고 하시면서 한 천사를 보내시고, 하나님 자신은 함께 가시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집이 센 백성들이므로, 하나님께서 함께 가시다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없애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두 번이나 강조 하셨습니다(3,5).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갖고계신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점을 봅니다. 그들은 고집이 센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모세에게 저항하며 자신들의 의견을꺽지 않고 덤비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그들 가운데 3천 여명이 죽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함께 가시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백성들은 통곡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아무도 몸에 장식품을 걸치지 않았습니다(4,6). 그들이 저지른 우상숭배의 참혹한 결과를 통해서 그들은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것이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인간은 비록 잠시일 지라고 배웁니다. 성장해 갑니다. 반성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들이 가고자 하는 땅을 가더라도 하나님이 동행하시지 않겠다는 뜻은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인생을 비유한다면, 성공과 부와 권력을 쉽게 가지고 누리더라도, 그 인생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다면, 결코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점령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을 예배함,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꾸중을 받지않는다면, 그 인생과 가족과 민족은 세상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선택된 민족이 아닙니다. 

모세는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12-16).

주님,
아무리 힘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세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는 자, 백성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일꾼이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인도 없이, 하루의 길을, 인생의 길을 가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 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109 장식을 걸치지 않은 백성들 출애굽기 32:2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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