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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메뚜기 재앙과 어둠 재앙을 받는 바로
출애굽기 10:;1-29
주후 2011년 1월 28일(금)

I. 본문요약

1-2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이적을 기억하기를 워하시는 하나님.
3-6 / 하나님의 명을 받고, 바로에게 가서 메뚜기 재앙을 경고한 모세와 아론.
7-9 / 신하들의 의견에 마음이 조금 움직인듯한 바로.
10-11 / 모든 백성과 가축을 다 데리고 나가야 한다는 모세의 말에 장정들이나 가서 예배하라고 호통을 치면서 모세와 아론을 쫓아낸 바로.
12-15 / 모세가 지팡이를 애굽 땅 위로 내밀자 온 땅위로 메뚜기떼가 와서 덮음.
16-20 /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여 메뚜기 떼가 물러 가기를 부탁함.
일이 해결되자 다시 고집을 무린 바로.
21-23 / 사흘동안 애굽 땅에 어둠이 내린 재앙.
24-29 / 양과 소는 남기고 나가라고 제안한 바로.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13) 모세가 지팡이를 내밀자 하나님이 그 날 온 종일, 그리고 밤이 새도록, 땅에 동풍이 불게 하셔서, 아침녘에 메뚜기 떼가 몰려 오게 하신 하나님.
하나님(19) 가장 센 서풍을 불게 하셔서 메뚜기 떼를 홍해로 몰아 넣으신 하나님.
하나님(22,23) 애굽 땅에 사흘동안 어둠이 내리게 하셨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어디에나 빛이 있도록 하신 하나님.
하나님(20,27) 바로가 고집을 부리도록 놔 두신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 (약속, 교훈, 피할 죄, 따를 모범, 경고, 명령)
명령(1) 바로에게 가라고 명령하신 하나님.
교훈(2) 온갖 이적을 보여주는 것은, 네가 너의 자손에게도 알리게 하려고, 또 내가 주님임을 너희에게 가르치려고 하신 것임.
모범(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내 백성을 보내어 예배히게하라”는 메시지를 다시 전함.
피할 죄(10) 계속되는 재앙에도 마음이 강퍅해져서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호통을 친 바로.
명령(12) “너의 팔을 애굽 땅 위로 내밀어라.”는 명령에 순조한 모세.
피할 죄(20) 재앙이 떠나자 다시 고집을 부린 바로.
모범(21) “너는 하늘로 팔을 내밀어라.”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모세.
교훈(22,23) 애굽 땅에는 어둠이 덮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곳에는 어디에나 빛이 있었다.
피할 죄(24) 양과 소는 남기고 아이들까지는 데리고 가라고 한 바로. (물욕)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지만 아직도 고집을 버리지 않는 바로
- 가서 예배할 것을 허락하는 듯 하지만, 장정들만 가라고 함으로써 정치적인 술책을 드러낸 바로(8-11)
- “너희 주께 죄를 지었다.용서하라. 기도해서 엄청난 재앙이 물러가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일이 해결되자 다시 고집을 부리게 되었다(17).
- 어두움의 재앙이 내리자 다급해진 바로는 또 다른 정치적 음모가 숨겨져 있는 제안을 했다. 양과 소는 남겨두고, 너희 아이들만 데리고 가라는 흥정이다(24).

2) 바로를 찾아 가기도하고, 불려 가기고 하고, 쫓겨 나기도 한 모세와 아론
- 하나님이 명을 받고 바로에게 간 모세(1.3).
- 바로에게 쫓겨난 모세(11).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는 날에는 죽을 줄 알라고 소리친 바로(28).
- 메뚜기 재앙에 혼이난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임(16).

3) 메뚜기 재앙과 어두움의 재앙을 내리신 전능하신 하나님.
-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이러한 재앙이 있을 것을 경고하신 하나님(4).
- 모세와 아론의 순종을 사용하셔서 (바로를 만남, 불가능할 것 같은 메시기를
전달함, 바로에게 가고, 불려가고 쫓겨남, 팔을 올려서 폄 등).
- 하나님께서 이적을 일으키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시려는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어떤 기적을 보여
주셨는지를, 네가 너의 자손에게도 알리게 하려고, 또 내가 주님임을
너희에게 가르치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하셨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고난을 당하면 변하기 시작합니다. 바로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다시 원상으로 오면 이내 고집을 부리고 마는 일반적인 모습을 또 보임을 본문에서 발견됩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서 예배하라.”고 하지만 사실은 정치가로서의 다른 저의가 깊이 깔린 말이었습니다. “너희는 가서 주 너희의 하나님을 예배하여라. 그런데 갈 사람은 누구 누구냐?”(8)라고 물었습니다. 모세는 “우리가 주님의 절기를 지켜야 하므로, 어린 아이와 노인들을 비롯하여, 우리의 아들과 딸을 다 데리고 가야 하며, 우리의 양과 소도 몰고 가야 합니다.”라고 하자(9) 호통을 치면서 “가려면 장정들이나 가서, 너희의 주에게 예배를 드려라.”(11)고 했습니다. 어둠의 재앙이 임하자 바로는 조금 양보한 정치적 술수를 또 내놓았습니다. 그것은 “너희는 가서 주께 예배하여라. 그러나 너희의 양과 소는 남겨두고, 너희 아이들만 데리고 가야 한다.”고(24)고 제안했습니다. 이 두 제안에 대해서 모세는 부분이 아닌 전체 이스라엘 백성이 나가야 하고, 하나님께 제물을 드려야 하기 문에 소와 양도 가지고 가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9,26). 오히려 제물로 드릴 짐승을 더 보태달라고 부탁했습니다(25).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부분이 아닌 전체가 공동체로서 예배하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릴 제물까지 함께 나오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는 일을 제지하기 위해서 장정들만 나가라고 하든지, 짐승은 놓고 나가라는 제안을 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부분이 아닌 전체로서의 해방과 예배를 드려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본문을 통하여 세상은 우리들이 반만의 자유나 부분적인 헌신과 예배에 만족하도록 Deal을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동체로서의 예배와 참 자유, 모든 물질까지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해서 사용되기를 원하심을 배웁니다.

사역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모세와 아론을 동해서 깊이 배웁니다. 그것은 전적인 순종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면 가야 하고, 팔을 땅 위로 내밀라고 하시면 땅 위로(12), 하늘로 팔을 내밀라고

하면, 하늘을 향하여(21) 내밀어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자기 의견을 넣을 필요가 없이 100% 그냥 순종하는 것입니다. 바로가 부르면 가고, 쫓아내면, 쫓겨 나오는 것입니다(11,16). 어둠 재앙 때는 바로에게 이런 말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네가 내 앞에서 썩 물러나거라. 네가 내 앞에 다시 나타나는 날에는 죽을 줄 알아라.” 그것뿐만 아닙니다. 그는 바로와의 협상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만을 계속 반복해서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 편으로는 너무 고지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모세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 공동체가 함께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양과 소까지 다 몰고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9,25,26). 나 같으면 서로 피곤하니 대충해서 영어로 Win/Win 전략으로 끝내고자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악한 영적 세력과의 협상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사탄과의 협상에서 윈/윈 전략을 역사상 없습니다. 우리들은 여지없이 Lose로 끝납니다. 하나님의 진리와 그분이 하신 말씀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협상 방법입니다. 구원은 총체적인 것이요 전부여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집을 부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내 보내지 않으려는 바로에게도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결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계십니다. 메뚜기 재앙에서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에게도 복음을 듣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사랑과 인내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거부할 때 하나님의 징계는 무게를 더해감을 봅니다. 하나님은 바로에게 8번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래도 그는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마음과 같이 어두운 어둠의 재앙을 애굽 전국에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재앙의 날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권념 하셨습니다. 어둠 재앙이 사흘이나 계속되었지만, 이스라엘 자손이 사는 곳에는 어디에나 빛이 있었다.”(23)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둠 재앙은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애굽 사람들에게는 재앙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주님이 재림하실 때 구원받는 사람들에게는 어린 양의 혼인잔치이지만,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심판의 대 재앙이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역자로서 이런 경험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에굽 사람들을 어떻게 벌하였는지를,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어떤 이적을 보여주었는지를, 네가 너의 자손들에게도 알리게 하려고, 또 내가 주인임을 너희에게 가르치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2). 하나님은 그냥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들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어 '거룩한 민족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귀중한 뜻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로 인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기적을 그의 후손들에게 전해줄 지도자로서의 책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역자로서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받은바 은혜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는 것입니다. 주여! 이 사명을 능히 감당하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공의 하나님이심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인간의 지혜로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애굽 전역은 어둠에 있고, 애굽의 일부분인 고센 땅은 빛 고을이 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분이심을 다시 배웁니다.

주님,
바로처럼 하나님을 대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모세와 아론처럼, 100% 순종하는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이루신 일들을 다음 세대에 바로 전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이시며,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 주님께서 기회 주실 때를 놓치지 않고 낮아지게 하옵소서. 어둠이 아니라 빛 가운데 거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13 애굽 전역에 퍼진 한 밤중의 통곡소리 출애굽기 12:15-30
12 그 피를 보고서 출애굽기 12:1-14
11 한 가지 재앙을 더 내리실 하나님. 출애굽기 11:1-10
10 고난 가운데서 기도하는 시편 저자 시편 102:1-29
9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 디모데 후서 2장 1-13절
8 메뚜기 재앙과 어둠 재앙을 받는 바로 출애굽기 10:;1-29
7 그러나, 그래도 출애굽기 9:13-35
6 하나님의 명을 쫓은 모세, 하나님의 명을 거역한 바로 출애굽기 7:1-25
5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 출애굽기 6:1-13
4 흰 옷 입은 큰 무리들 요한 계시록 7:9-17
3 왜 피 남편일까? 출애굽기 4:18-31
2 "네 손에 지팡이를 잡으라!"고 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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