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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금송아지를 섬긴 이스라엘 백성들
출애굽기 32:1-14
주후2011년 5월 4일(수)

I. 본문 요약 

1 /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지체하자 자기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한 이스라엘 백성들.
2-5 / 금송아지를 만들고 “내일 주님의 절기를 지키자.”고 선포한 아론.
6 / 금송아지 앞에서 흥청거리며 뛰논 이스라엘 사람들.
7-10 /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쳐서 완전히 없애버리고자 하신 하나님.
11-14 / 모세의 간곡한 기도를 들으시고 마음을 돌이키신 하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7.8)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상을 모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7).
하나님(9) 고집이 센 백성을 없애 버리고자 하신 하나님.
하나님(14)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신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약속, 모범, 경고, 피할 죄, 명령)

피할 죄(1) 모세가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한 이스라엘 백성들.
피할 죄(2-5) 백성들에게 금을 거두어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주님의 절기를 선포한 아론.
경고(9-10) 고집이 센 백성들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모세를 통하여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하신 하나님.
모범(11-13) 하나님께 애원한 모세.
교훈(14)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신 하나님.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자신들을 신을 만들어 달라고 한 백성들
- 모세가 오랫동안 산에서 내려오지 않으므로(1).
- 금붙이를 모아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아론(2-4)
- 그것을 자기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신이라고 한 백성들과,내일 주님의 절기를 지키자고 한 아론(5).

2) 진노하신 하나님
- 이스라엘 백성을 살펴보신 하나님(9).
- 고집이 센 백성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9).
- 그들을 없애 버리고 대신, 모세를 통하여 큰 민족을 만들겠다고 하신 하나님(10).

3) 모세의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
- 하나님께 애원한 모세(11).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에 기초하여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한 모세(11-14).
-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뜻을 돌잌키시어, 재앙을 거두신 하나님(14).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 있는 날들이 오래 되자, 백성들은 자기들을 인도할 신, 눈에 보이는 신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모세도 없는 막막한 광야에 있게된 백성들이 미래에 대한 큰 두려움에 사로 잡혔습니다. 문제는 출애굽기 24장에서 그들은 하나님과 피로 언약을 맺은 거룩한 백성들이 된 사람인 것입니다. 출애굽기 20장에서는 하나님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우상을 만들지 말라. 삼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히 일컷지 말라는 계명을 받은 민족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움에 사로잡히자 그들은 앞으로 그들을 인도할 눈에 보이는 신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기 전에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아론과 훌과 의논하여 백성을의 문제를 잘 돌보라는 부탁을 하고 갔습니다. 이 두 사람은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를 도와 기도하는 손을 들어준 막역한 동역자였습니다. 백성들이 장로들과 아론과 훌에게 “일어나서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는 강력한 요구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놓고 해결점을 쉬게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모세가 올때까지 며칠을 더 기다리라고 권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아론과 훌도 백성들의 두려움과 비슷한 두려움이 있었던지, 아니면 백성들의 저항이 두려웠던지 어떻든 그냥 쉽게 답을 주었습니다. 

츨애굽기24장에 기록된 것을 보면,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과 초조함이 마음을엄습할 때, 속수 무칙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론은 백성들에게 금붙이를 모으게 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보면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낸 신이다.”라고 외치며 열광했습니다. 더욱 더 문제가 된 것은 지도자인 아론의 말입니다. 아론은 그 신상 앞에 제단을 쌓고 “내일 주님의 절기를 지킵시다.”하고 선포까지 했습니다. 이튿날 그들은 일끽 일어나서, 번제를 올리고,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백성들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흥청거리며 뛰놀았습니다. 

지도자 모세를모세를 존중하는 것, 그의 지도력에 도움을 받는 것은 좋은 태도입니다. 그러나 그가가 전해준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고, 하나님과 언약한 계명들을 잊고 자기들이 볼 수 있는 신상을 요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먼저 두려움을 극복할 만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내용을 깊이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인하여 중요한 시점에서 그 언약의 핵심을 잊어 버린 것입니다. 모세를 볼 수도 없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눈에 볼 수 없게 되자, 그들은 신상을 요구했습니다.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대신하고자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우상 숭배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아론과 지도자들에게도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군중들보다는 확실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난 군중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과 타협했습니다. 금붙이를 거두어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환호하면서 금송아지가 자기들을 인도한 신이라고 아우성을 치며 기뻐했습니다. 아론은 그앞에 제단을 쌓고 “내일 주님의 절기를 지키자.”고 선포했습니다. 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다음 앉아서 먹고 마시다가 흥청거리며 뛰놀았습니다. 지도자가 확신이 없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군중들을 두려워 할 때 어떤 결과가 생기는가를 봅니다. 

우상을 만들게 되고, 백성들을 방종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사실을 보시고, 매우 화가 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살펴 보셨습니다. “고집센 백성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내가 노하였다.”고 하시고 그들을 처서 완전히 없애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대안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큰 민족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세에게는 좋은 조건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골치 아픈 백성들을 인도하느니 그의 직계 자손들을 인도하는 것이 매우 쉬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 애원했습니다.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노하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하면서 “제발 진노를 거두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믿음의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간구했습니다. 애절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시고, 주님의 백성에게 내리시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살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의 고집 센 것을 매우 못마땅해 하십니다. 우상을 만든 백성들, 언약을 어긴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려 없애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상숭배를 얼마나 싫어 하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언약을 파기하는 백성에게 진노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심을 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들으셨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하나님의 결정하심이 하나님의 영광과 어긋나는 것이라는 것과, 믿음의 조상들과 맹세하신 약속들 기억해달라는 간구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셔서 주님의 백성에게 내리시겠다던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공의보다는 사랑을 앞세우시는 인내하시는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없다면,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재앙을 면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주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백성들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중대한 죄를 끌어들이는 가르 봅니다. 그러나 모세의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언약에 기초한 기도가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가를 봅니다. 
주님,
제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들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그리고 언약하심에 기초한 기도를 드리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109 장식을 걸치지 않은 백성들 출애굽기 32:25-33:6
108 아론의 변명 출애굽기 32:15-24
107 금송아지를 섬긴 이스라엘 백성들 출애굽기 32:1-14
106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31:12-18
105 성소를 만들 기술자들을 지명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31:1-11
104 큰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 시편 65:1-13
103 율법으로냐? 믿음으로냐? 갈라디아서 3:1-14
102 나에게 예물을 바치게 하라. 출애굽기 25:1-22
101 피로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들 출애굽기 24:1-18
100 가나인 땅의 정복과 주의 할 일 출애굽기 23:20-33
99 사랑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2) 출애굽기 23:1-19
98 사랑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출애굽기 22:16-31 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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