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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마가복음 15:21-39
주후 2011.4.22(금)
I.본문 요약
21-22 / 골고다까지 예수님의 십자가를대신 지고 간 구레네 사람 시모.
23-25 / 오전 9시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심.
26-27 / 두 죄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28-32 / 지나가는 사람들과대 제사장들,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조롱함.
33-37 / 예수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돌아가심.
38-39 / 예수님이 숨을 거두실 때, 성전의 휘장이 찟어지고, 백부장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함.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예수님(24)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예수님(34)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고 하신 예수님.
예수님(37)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신 예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 (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모범(21)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강제로 대신 지고 감.
피할 죄(29-32) 예수님을 모욕한 대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 지나가는 사람들과 양 옆에 달린 두 강도.
교훈(38) 예수님이 큰 소리를 지르시고 돌아가시자 성전의 휘장이 찟어짐.
교훈, 모범(39) 예수님이 돌아가시는 장면을 본 백부장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함.
IV. 묵상과 적용
1)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 어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길에 그곳을 지나감(21)
-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 구레네 사람 시몬(21).
- 예수님께 몰약을 탄 포도주를 준 사람들(23)
2)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가진 사람들(240
- 예수님의 양쪽에는 강도 두 사람이 달림(27)
- 예수님을 조롱하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대 제사장들과 율법 학자들 그리고 양편의 두 강도들(29-32).
3)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으신 예수님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고 큰 소리로 부르짖으신 예수님(34).
- 큰 소리를 지르시고 죽으신 예수님(37).
-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짐(39).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여 가실 때, 그곳을 지나가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잡아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까지 가시지 못하실 것을 군병들은 알았습니다. 
병사들은 그곳을 지나가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한 행렬을 보던 구레네 사람 시몬을 잡아서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웠습니다. 그날 아침 그가 잠을 깬 후에 자기의 사업이나 해야 할 일을 위하여 시골의 어느 집을 떠나서 예루살렘의 어느 곳이나 , 또는 다른 곳을 향하여 가는 목적을 가지고 길을 떠났을 것입니다. 인간적인 견지에서 보면 정말 우연히 지나가다가 예수님과 십자가를 만난 것입니다. 
요사이 말로 말하면, 그는 정말 재수 나쁘게 걸려든 것입니다. 보기만 해도 무서운 십자가, 무거운 십자가를 지는 것을 강제로 해야하는 것에 “왜 하필 나일까?” 하는 마음을 가겼을 것입니다. 구레네는 지금의 리비아입니다. 로마 군병들이 그의 피부 색갈 때문에 잡았을까? 아니면 건장한 체격때문일까? 확실히 알 수없지만,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예수님이 고통가운데 계실때, 골고다의 형벌을 향하시는예수님을 도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시몬의 일생에 매우 귀중한 삶의 전환점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예수님에게서 십자가를 넘겨 받았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재수 없이 걸려들었다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기 위하여 어깨에 그 무거운 십자가를 올려 넣았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진맥진하신 예수님과 접촉되었을 것입니다. 상처 투성이인 예수님, 매맞아 찟기고 상처난 몸과 침과 피와 멍으로 얼룩진 예수님의 얼굴을 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힘없으신 말씀으로, 또는 비록 찢기고 상처난 얼굴이시지만, 감사의 표현을 하셨을 것입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받아든 시몬, 그는 하나님의 아드님이 인간으로써 가장 힘드실 때, 피로 얼룩진 십자가를 받아 지고 골고다를 향해 갔습니다. 자기가 대신 저주게 된 십자가를 통해서, 그의 몸에 예수님이 흘리신 그 피가 묻어 끈적거렸을 것입니다.예수님의 마지막 이 세상의 여정에서 가장 가깝게 주님을 모신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의 원망이 변하여 주님의 거룩하심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범죄자가 아니라 종교적인 것이며, 시기와 질투와 몰이해로 인한 것임을 직감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구레네 사람 시몬을 사랑하셨습니다. 그가 비록 강제로 십자가를 졌지만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 가시는 과정중에 겪으실 고난의 짐을 지는 일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진 것입니다. 엉겨붙은 예수님의 피를 그의 살과 얼굴과 옷에 뭍혀가며 골고다로 오른 그 길은 그의 일생에 아주 다른 삶을 살게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되었고, 그의 후손들이, 특히 사도 바울이 그와 그의 가정에 의하여 예수님을 실제적으로 배우는귀한 멘토가 된 사실입니다. 그와 그의 가정은 사도 바울에게 십자가의 보혈을 생생하게 전해준 영적 스승이었습니다. 
21절 말씀을 보면, 그는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였다고 기록해습니다. 위의 두 분은 마가가 복음서를 기록할 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교회 지도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이름만 대도 알 정도의 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3장1절을 보면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 그 동일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니게르’라는 말은 ‘검다’는 뜻으로서 북 아프리카 사람으로서 그의 피부가 검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가복음 15장21절에 ‘루포’에 대하여 나옵니다. 루포는 시몬의 아들입니다. 마가복음은 로마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쓴 것이기 때문에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루포와 알렉산더를 이미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쓰면서 “루포의 어머니는 내 어머니”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안디옥 교회 지도자였던 다섯 사람가운데 사도 바울과 바나바와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헤롯의 젖동생 마나옌 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바나바에게 이끌려 고향 다소를 떠나서 안디옥으로 왔습니다. 아마도 사도 바울은 시므온의 집에서 산 것 같습니다. 루포의 어머니는 사도 바울에게 어머니처럼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시므온은 사도 바울에게 예수님이 흘리신 보혈,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를 지실 때의 모습과 십자가에 처형되시는 것을 본 생생한 경험을 본 그대로 사도 바울에게 증거해 주었을 것입니다. 
시므온은 실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 사람으로써, 사도 바울에게 중대한 영향을 준 신앙적 스승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적인 일꾼이 되는 일에 시므온의 십자가를 진 경험이 배어 나오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시므온의 부인은 사도 바울의 믿음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사실 믿음의 부모처럼 된 분이 시므온 내외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자녀들이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세계의 심장이라고 불리웠던, 로마에 가서 복음 역사를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그와 그의 가정은 하나님의 나라를 넓히는 귀한 일꾼들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와 그 가문이 더 나아가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일꾼들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가셔서 달려 죽으시는 사건을 통하여 본문에는 최소한 세 사람이 주님을 메시야로 믿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억지로 십자가를 진 시므온이며, 다른 사람은 예수님 옆에 십자가에 달려 죽은 강도입니다. 그리고 다른한 사람은39절에 “예수님을 마주 보고 서 있는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시간은 오전 9시 경이었습니다. 오후 세 시 경에 숨을 거두셨습니다. 주위에 모여든 무리들과 지나가던 사람들과 대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조롱했습니다. 예수님은 고통이 너무나 심하셔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절규하셨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신지 여섯 시간 만에 큰 소리를 지르시고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때 성전 위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찟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담당하시고 죽으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께로 가는 새로운 복음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완전히 숨을 거두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주정처럼 죽은 것 처럼 보인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19장 34절을 보면, 병사가 예수님의 죽으심을 확인하기 위하여 창으로 옆구리를 찔럿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물과 피를 다 쏱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시면서도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심으로 성전의 휘장이 찢어짐으로 인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아가도록 새 길을 열었습니다. 
주님,
내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 당하심을 봅니다.
고난의 길에서 만난 시므온의 도움을 받으셨지만,
그를 하나님의 역사에 귀하게 사용하셨음을 봅니다.
주님이 무죄하셨다는 것을 백부장의 고백을 통하여 봅니다.
주님,
제가 주님의 십자가에 날마다 닥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주님의 대속의 은혜를 더욱 깨닫고 감사하며 주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97 부활하신 예수님, 승천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6:1-20
96 예수님을 장사지낸 아리마대 요셉 마가복음 15:40-47
95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마가복음 15:21-39
94 “당신의 말대로입니다.”라고 답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5:1-20
93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마가복음 14:66-72
92 내가 바로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4:43-65
91 내 뜻대로 마옵시고 마가복음 14:32-42
90 하나님을 사랑하라 시편 31:1-24
89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한가? 베드로 후서 3:1-18
88 나는 절대로 마가복음 14:27-31
87 이 떡과 이 잔은 마가복음 14:12-26
86 거룩한 낭비 마가복음 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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