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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내 뜻대로 마옵시고
마가복음 14:32-42
주후2011년 4.18(월)

I. 본문요약

32-34 / 게세마네 동산에서 세 제자를 데리고 가셔서 놀라며 괴로워 하신 예수님.
35-36 / 아버지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신 예수님.
37-39 / 자고 있었던 제자들.
40-42 / 세 번째 오셔서 보셔도 잠들 자던 제자들.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예수님(33) 매우 놀라며 괴로워하신 예수님.
예수님(36,39) 잔을 거두어 두시기를 기도 하셨지만, 아버지의 뜻대로 해 주시기를 구하신 예수님.
예수님(41) 죄인들의 손에 넘어가실 예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명령(34) 제자들에게 “여기 머물러서 깨어있어라.”고 명하신 예수님.
모범(35,36) 고난의 잔이 비껴 가기를 원하셨지만,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여 주시기를 구하신 예수님.
피할 죄(37,40,41)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잠을 잔 제자들.
명령(37하,38)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고 하시면서, 너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라고 명하신 예수님.
피할 죄(42) 예수님을 넘겨줄 자가 된 가룟 유다가 예수님께 가까이 오고 있음.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러 가신 예수님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고 하신 예수님(32).
-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가신 예수님(33). 
- “여기 머물러서 깨어 있어라.”고 명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려 기도하신 예수님(34,35).

2) 하나님의 뜻을 구하신 예수님
- 될 수만 있으면 이 시간이 자기에게서 비껴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신 예수님(35).
-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시기를 기도하신 예수님(36).
-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신 예수님(36).

3) 잠에 빠진 제자들
- 기도하시고 와서 보시니 잠에 빠진 제자들(37,40,41).
-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하신 에수님(38).
- “아직도 자느냐?”고 하시면서 “죄인의 손에 넘어간다.”고 하신 예수님(41).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 기도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에 동참해 주기를 원하셨던 세 제자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가운데 세 명을 데리고 기도하시기 위하여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매우 놀라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셨습니다.”(33). 조금 후에 잡히셔서 당하실 모욕과 매맞으심과 십자가의 고통이 얼마나 처절할 것을 아신 주님은 괴로워 하셨습니다. 그래도 주님은 기도하시고자 하시고 세 명의 수 제자들에게 “깨어 있어라.”고 명하신 후 조금 나아가셔서 기도하시기 시작 하셨습니다. 37,38 절 말씀을 보면, 깨어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해야 할 이유는 시험(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지상의 마지막 시간에 주님과 함께 기도에 동참해 줄, 아니 주님의 기도라도 듣고 함께 느껴줄 친구가 필요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될 수만 있으면 이 시간이 자기에게서 비껴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최종적으로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고통과 사망의 잔을 앞에 두신 예수님은 너무도 힘드셨습니다. 그래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시기를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주님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땅의 마지막 기도 시간의 말씀은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이었습니다. 비록 주님 앞에 있는 것을 보실 때, 놀라며 괴로우셨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것을 봅니다. 고난의 쓴 잔을 피하고 싶었지만, 그대로 받으신 주님을 생각해 봅니다. 인간의 몸을 가지신 예수님은 우리들이 느끼는 아픔도, 놀라움도 괴로움도 다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생명을 드리는 일을 결정하십니다. 기도 가운데서 말입니다. 

이런 절박한 시간에, 땀방울이 피 방울이 되도록 애절하게 기도하셨지만, 제자들은 주님이 오셔서 보실 때 마다, 잠들어 있었습니다. 주님은 한시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 너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37,38)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사실 그들 자신이 시험에서 이기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잤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육신이 약함을 이해하셨습니다. 그렇더라도 그들은 예수님의 절박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과 함께 기도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상의 마지막 시간에, 기도하는 일꾼들을 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러나 세 사람 다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더라도 주님은 그들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잠자는 데 익숙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인용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기도의 긴박성을 이해라는 것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실 이 시대는 마땅히 자다가 깰 때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경멸함을 받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대속의 죽음을 웃음 거리로 만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날도 주님은 우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나도 깨어 기도하면서 살아야 함을 절감합니다. 예수님은 “깨어 기도하라”는 명령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앙모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주님과의 친밀한 대화입니다. 

수난 주간을 맡은 나로서는 어느 때 보다 더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깨어 기도해야 함을 배웁니다. 내 뜻보다는 나의 삶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는 일을 위해서 대가를 치를 수 있는 믿음과 용기의 일꾼이 되기 위하여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
제자들처럼, 잠 자는 신자가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늘 깨어 시험과 유혹을 이기는 산 믿음의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 멘.
Number Title Reference
97 부활하신 예수님, 승천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6:1-20
96 예수님을 장사지낸 아리마대 요셉 마가복음 15:40-47
95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마가복음 15:21-39
94 “당신의 말대로입니다.”라고 답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5:1-20
93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마가복음 14:66-72
92 내가 바로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4:43-65
91 내 뜻대로 마옵시고 마가복음 14:32-42
90 하나님을 사랑하라 시편 31:1-24
89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한가? 베드로 후서 3:1-18
88 나는 절대로 마가복음 14:27-31
87 이 떡과 이 잔은 마가복음 14:12-26
86 거룩한 낭비 마가복음 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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