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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내가 바로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4:43-65
주후 2011.4.19(화)

I. 본문 요약

43-46 / 가룟 유다는 배반의 입맞춤 신호로 인하여 예수님을 넘겨줌.
47-50 / 제자들이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남.
51-52 / 홑 이불을 두르고 예수님을 따라 가다가 이불을 버리고 맨몸으로 달아난 젊은이.
53-60 / 예수님을 거짓으로 고소하는 사람들.
61-62 /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신 예수님.
63-65 / 예수님이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예수님께 침을 뱉고, 얼굴을 가리고 주먹과 손바닥으로 때림.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예수님(62) 자신이 바로 그리스도라고 하신 예수님.
하나님(62) 전능하신 하나님.
예수님(62)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실 예수님.
예수님(62) 구름을 타시고 재림하실 예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피할 죄(44,45) 예수님을 잡게 하려고 예수님께 입을 맞춘 가룟 유다.
피할 죄(50)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난 제자들.
피할 죄(54-58) 예수님에 대하여 거짓증거하는 사람들.
교훈,모범(61,62) 예수님은 자신이 그리스도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으실 것과 재림하실 것을 용감히 말씀하셨다.
피할 죄(65) 예수님께 달려들어 침을 뱉고, 얼굴을 가리고주먹으로 침. 하인드은 손바닥으로 침.

IV. 묵상과 적용

1)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
- 예수님을 잡기 위해서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온 대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보낸 사람들(43).
- 예수를 넘겨줄 방법을 미리 짠 가룟 유다(44).
- 예수님께 입을 맞춘 가룟 유다(45)

2)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한 제자들
- 예수님을 손 대어 잡은 하수인들(46).
- 칼을 빼어 하수인들 가운데 한 사람의 귀를 자른 예수님의 제자(47).
-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난 제자들(50).

3) 의회 앞에 서신 예수님
- 예수님을 거짓 고발한 사람들(53-60).
-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신 예수님(61-62).
- 예수님을 사형에 처해야 마당하다고 정죄하고, 예수님을 때리고, 침 밷은 사람들(64-65).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확시히 잡도록 하기 위하여 미리 약속을 했습니다. 자기가 입을 마추는 사람이 예수님이라고 하면서 그를 잡아서 단단히 끌고 가라고까지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께 ‘랍비님!’이라고 하면서 접근했고, 배반의 입마춤을 했습니다. 그의 죄는 이미 의도된 것이었습니다. 은 30에 눈이 먼 것입니다. 한편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히시는 것을 보자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습니다. 가룟 유다의 문제는 그가 의도한 죄였고, 제자들의 문제는 갑작스런 두려움에 마음이 준비되지 못해서 두려움에 따를 피신이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끝내 회복되지 못한 채, 자살로 일생을 마감했고, 제자들은 다시 회복되어 주님의 쓰임을 받았습니다. 

주님, 제가 약해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릴 수 있을 지언정, 악해서 의도적으로 주님을 팔고, 안일을 찾으며,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처럼 가장해서 죄를 짖는 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
예수님은 의회 앞에서 많은 사람들의 거짓 증거를 들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증거는 그들 자신이 들어보아도 협의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털을 깍는 양처럼 잠잠하셨습니다. 이윽고 교묘한 대 제사장의 질문을 받으신 후에야 분명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질문은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내가 그리스도다. 내가 하나님 우편에 앉을 것이다. 내가 심판하러 내려 올 심판의 주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그들은 환호했습니다. 더 다른 증거를 찾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유죄 판결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한 죄목이 아니었습니다. “수님이 누구시냐?”라는 신학적 논쟁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빌라도도 예수님을 정죄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답변은 가히 충격적인 것입니다. 그들로서는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신성 모독 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사형에 쳐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것은 불법적인 회의요. 이성을 잃은 판단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들 가운데 더러는 예수님께 달려들어 침을 뱉고,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고, 놀려대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예수님을 때렸습니다.

예수님은 갖은 수모를 받으시면서도 잠잠하셨습니다. 얼굴에 침 범범이 되고 머리가 흩어지며, 뺨에 손자국이 나도록 맏으셔도 잠잠하셨습니다. 
이미 십자가의 고통을 앞에 두신 주님으로서, 이런 일들은 이미 있어야 할 것으로 아셨습니다. 피조물이 인간이 하나님의 독생자를 이렇게 대우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는데는 으뜸이라고 하는 대 제사장과 의회원들에게 주님은 맞으셨습니다. 침뱉음을 당하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주님이 이런 모욕과 매 맞음을 당하신 것은 나의 허물을 인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당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신 주님의 모습을 그리어 봅니다. 무어라고 말할 수 없는 죄송함이 마음에 가득찹니다.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잔임함을 친히 참으신 주님의 모습을 마음에 그리어 보면, 그 처절한 모욕에, 그들의 잔임함에 분노가 생깁니다. 그러나 주님은 참으셨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나 위하여 모욕과 매 맞으심을 당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여러해 전에 썼던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다시 읽고 싶습니다.
조롱과 멸시 속에

1.
갈대로 머리 치며
침 뱉고 옷을 찢는
조롱과 멸시속에 
수염 뽑는 자에게
두 뺨을 맡시기고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신 주님! 

2.
가시로 왕관 엮어
머리에 씌우고서
자색 옷을 입힌 후
눈을 가리고 때린 
그들을 피하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으신 우리 주님!

3
유대인의 왕 만세 
유대인의 왕 만세
외치며 모욕하는
군병들의 경배에
마음 상하지 않고
어려움을 견디고
이기신 우리 주님!

4.
십자가에 박으라!
십자가에 박으라!
고함 치는자들의
광란에 침묵하고
증오의 눈초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고다로 향하신
속죄양 우리주님!

(O.J.Y, 2010,4.2 수난 주간에)

주님,
내 대신 온 머리와 뺨에 침 뱉음을 당하시고 그 위에 머리를 맏으시고, 뺨에 무지막지한 하인들의 손바닥으로 내려치는 매를 맡으신 주님의 모습을 
차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주님의 구원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97 부활하신 예수님, 승천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6:1-20
96 예수님을 장사지낸 아리마대 요셉 마가복음 15:40-47
95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마가복음 15:21-39
94 “당신의 말대로입니다.”라고 답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5:1-20
93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마가복음 14:66-72
92 내가 바로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4:43-65
91 내 뜻대로 마옵시고 마가복음 14:32-42
90 하나님을 사랑하라 시편 31:1-24
89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한가? 베드로 후서 3:1-18
88 나는 절대로 마가복음 14:27-31
87 이 떡과 이 잔은 마가복음 14:12-26
86 거룩한 낭비 마가복음 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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