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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이 떡과 이 잔은
마가복음 14:12-26
주후 2011.4.14(목)

I. 본문 요약

12-16 / 유월절을 준비하도록 지시하신 예수님.
17-21 / 함께 음식을 먹는 자 가운데 하나가 나를 넘겨줄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22-26 / 성찬식을 가지신 예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예수님(13-14) 유월절을 준비하도록 지시하신 예수님.
예수님(18) 예수님을 넘겨줄 자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예수님.
예수님(20) 나와 함께 대접에 떡을 적시는 자가 예수님을 넘겨줄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
예수님(22-24) 성찬의 떡을 예수님의 살로, 성찬의 잔을 예수님의 피로 상징하여 말씀하신 예수님.
예수님(25)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을 마실 그 날까지 마시지 않으신다고 하신 예수님.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모범(12) 예수님께 유월절 잔치 준비에 대하여 의논한 제자들.
교훈(13,14) 예수님께서 유월절 잔치를 가질 곳을 정해 주심.
모범(15) 다락방에 유월절 잔치를 준비하도록 허락한 집 주임.
모범(16)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여 집을 찾게 되고 잔치를 준비한 제자들.
경고(18)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라고 경고하신 예수님.
경고(20) 나와 함께 같은 대접에 빵을 적시고 있는 사람이라고 경고하신 예수님.
경고(21)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떠나가시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고 하시면서,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
교훈(22) 성찬의 떡을 자신의 살로 말씀하신 예수님.
교훈(23-24) 성찬의 잔을 예수님이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피로 말씀하신 예수님.

III.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유월절 준비를 시키신 예수님

- 유월절 준비에 대하여 예수님께 물은 제자들(12).
- 유월절을 지킬 집을 찾는 일을 말씀해 주신 예수님(13,14).
- 자리를 깔아서 준비한 큰 다락방을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쓰시도록 드린 집 주인(15).
유월절 잔치에 모인 예수님과 열 두 제자
- 너희 가운데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고 있는 사람이 나를 넘겨 줄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18).
- 나와 함께 대접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20).
- 인자는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떠나 가지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21).
성찬식을 베푸신 예수님
- 빵을 떼어 축복하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며, 받아라, 이것은 내 몸이다 라고 말씀하신 예수님(22).
-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후에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하신 예수님(23-24).
-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것을 마실 그 날까지, 나는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25).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시간이 아주 적게 남은 때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유월절은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애굽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광복절과 같은 날일 것입니다. 그 날에는 양을 잡고 무교병을 먹는 일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절기를 예루살렘에서 갖기 원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어디에서 유월절을 지키기 원하시는가를 여쭈어 보았을 때 준비할 장소를 찾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매우 황당한 방법이 아닐 수 없지만, 제자들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12 제자들이 절기를 지킬 수 있는 다락방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예 자리를 깔아서 준비한 큰 다락방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나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무엇을 하기 전에 여쭈어 본 것이 참으로 귀하게 보입니다. 그들이 편한 것이 아니라, 적당히 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포함해서 그들이 유월절을 가질만한 예루살렘의 장소는 없을 것이라는 추측을 넘어서 예수님에게 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환경과 어려움을 넘어서 예수님에게 묻는 태도를 배우고자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선뜻 좋은 장소를 내어 준 집 주인의 태도를 배우고자 합니다. 그 집도 유월절 잔치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 집 주인은 주님과 제자들이 편히 모일 수 있는 잘 준비된 다락방을 주님과 제자들이 뜻 깊은 유월절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았습니다. 주님에게 최상의 것을 드린 집 주인의 배려와 헌신을 배우고 싶습니다. 주님께 가장 좋은 것을 드리는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식사를 하실 때에, 매우 심각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라고. 제자들은 근심에 싸여서 “나는 아니지요?”하고 예수님께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가룟 유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를 상상해 봅니다. 아마 그도 다른 제자들과 같은 질문을 예수님께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와 함께 같은 대접에 빵을 적시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가룟 유다를 직접적으로 지적한 것일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같은 사건을 기록한 마태복음 26장 25절에서 가룟 유다는 “선생님, 나는 아니지요?”라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은 가룟 유다가 그런 일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요한 복음 13장 26절에는 내가 이 빵 조각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찬식 후에 제자들은 감란산으로 예수님과 함께 갔습니다. 그러나 가룟 그 빵 조각을 받고 나서, 곧 나갔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밤에 이별을 한 것입니다. 약 3년 반을 따라서 주님의 제자로 동행했지만 마지막 밤에 배반자의 길을 갔습니다. 제자들은 그가 아마도 물건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가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았을 것이다.” 

제자로 부름 받아 살다가 나중에는 스승을 팔아 돈을 챙기려는 사람으로 전락한 가룟 유다의 마지막 선택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일꾼 누구에게나 주님을 팔아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 되기가 쉽다는 경고를 받습니다. 데마처럼 사도 바울의 제자로 살다가 세상을 향해 가버릴 수 있는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입니다. 나 자신도 늘 깨어서 이런 유혹과 선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문제는 주님을 어떻게 믿고 따르느냐는 실제적인 면을 바르게 강화하는 것일 것입니다. 주님의 도우심과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야 가룟 유다 처럼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신 후에 성찬의 떡과 잔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미 가룟 유다는 어둠 속으로 갔습니다. 예수님은 떡을 예수님의 살로, 잔을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예수님의 피, 곧 언약의 피”로 말씀하셨습니다. 고리도 전서 11:23-25절과 누가 복음 22:19절을 보면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성찬식의 중심은 예수님입니다. 이것을 행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누구시며 왜 오셨는가? 왜 죽으셨는가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형식이 아닌 내용 있는 고백의식입니다. 주님을 기억함으로써 주님이 오실 때 까지 주님이 하신 일들을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전해 줄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 전서 2장 24절에서 이렇게 기록하셨습니다. 

“그는 우리 죄를 자기 몸에 몸소 지시고서, 나무에 달리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죄에는 죽고 의에는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매를 맞아 상함으로 여러분이 나음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하여 내가 나음을 입었습니다. 대속의 살과 피 때문입니다. 

주님,
유월절 어린 양 되셔서 저를 위해 죽으심을 묵상합니다.
주님이 죽으심으로 내가 나음을 입었음에 감사 드립니다. 
주님이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전하는 
제가 되도록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97 부활하신 예수님, 승천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6:1-20
96 예수님을 장사지낸 아리마대 요셉 마가복음 15:40-47
95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마가복음 15:21-39
94 “당신의 말대로입니다.”라고 답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5:1-20
93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마가복음 14:66-72
92 내가 바로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4:43-65
91 내 뜻대로 마옵시고 마가복음 14:32-42
90 하나님을 사랑하라 시편 31:1-24
89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한가? 베드로 후서 3:1-18
88 나는 절대로 마가복음 14:27-31
87 이 떡과 이 잔은 마가복음 14:12-26
86 거룩한 낭비 마가복음 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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