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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 4장 6,7절 |
미국의 응급 전화 번호는 911입니다. 지난 9월 11일을 미국의 911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사실 미국이 당면한 긴급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제가 시카고 지역 교회들을 방문하고 9월 11일 오전 9시 경에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나가기 전에 못만나 뵙고 오게 된 목사님께 안부 전화를 걸었을 때 공항에 나가지 말라고 하시면서 빨리TV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TV에서 긴급상황 중계를 보면서 저는 저의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110충이나 되는 2개의 건물이 유리잔이 깨지듯 순식간에 없어졌습니다. 무고한 6 천 여명 이 순간에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 쌍둥이 건물은 자본주의의 세계화의 상징이요 미국 자랑이었습니다. 현대 문명의 상징적 금자탑이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납치 테러에 의하여 순식간에 폭파되었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을 당한 사람들 가운데는 사무엘 헌팅턴이 쓴 ‘문명의 충돌’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건을 ‘신 자본주의에 대한 반 세계화 세력의 도전’ ‘자유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대결’ ‘문명에 대한 반 문명의 광기’ 라고 지식인들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21세기의 전쟁은 말 그대로 얼굴 없는 전쟁이기에 그 심각성이 깊습니다. 전쟁의 세기로 얼룩진 20세기와는 다른 양상의 전쟁, 끝없는 테러와의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부족과 부족, 민족과 민족, 공산 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념적 싸움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시각으로 본다면 ‘거대한 영적 전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국내적으로는 이 사건을 보는 보수 기독교 지도자들이 지적한 ‘미국의 세속화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라는 말에 미국 얼론들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한 회교도들의 ‘지하드’(聖戰) 선포입니다. 세계 65개국에 나가서 선교하고 있는 C&MA의 복음 전파 사역에 미칠 영향이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본 교단에는 회교권에 나가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이 있습니다. 이 사태로 경기가 하락하면 GCF가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미 금년도 예산이 미달되어 교단의 모든 예산에 8%가 삭감되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영적 비상 사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가와 세계의 위기 상황에서 C&MA에 소속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들도 하나님께 긴급 구호(911)를 요청해야 하겠습니다. 교단내의 각 District에서는 기도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에 ‘영적 대 각성’이 일어날 수 있도록, 회교권에 복음 전파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성도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넘치도록 우리들도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 4장 6,7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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