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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리(Kodi Lee) (당신이 세상을 바꾼 사람입니다!)
코디 리(Kodi Lee)
 
미국에서 연례적으로 T.V 방송에서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America Got Talent'라는 것이 있다. 매일 아침이면 듣는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의 찬양 ‘하나님의 은혜’를 듣기 위하여 유 튜브를 열었더니 “소경과 자폐증을 이기고 우뚝 선 코디 리”라는 제목이 쓰인 'America Got Talent'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찬양을 들은 뒤에 매우 흥미 있어 보이는 그 프로그램을 열었다. 어머니와 함께 걸어 나오는 한 청년의 손에는 소경들이 짚고 다니는 긴 흰색 위에 적색을 두른 지팡이를 들고 어머니의 부축을 받으면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심사위원들이 이름과 나이를 질문할 때에나, 그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었을 때에, 그 말을 다시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지, 한 2-3초 정도 후에 아주 간단하게 이상한 톤의 말음으로 답변을 했다. 함께 나온 어머니에게 물으니 그가 소경이며 자폐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코디의 어머니는 그런 상태에 있지만 남다른 음악적인 소질을 키워나가면서, 코디가 자신을 세워나가고 있다는 말을 했다. 심사위원들의 코디에게 질문을 하자, 그는 22세라고 대답했고,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자,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겠다.“ 라고 대답했다. 심사위원은 물론 관중들도 코디의 말을 반신반의 하는 모습이 역역했다.
 
드디어 어머님의 안내를 받으면서 피아노 앞에 앉은 코디는 자세를 가다듬고 호흡을 고른 후에 입을 열어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담은 내용의 노래를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기 시작했다. 숨을 죽이고 보던 심사위원들과 관중들의 반응은 매우 숙연해졌고, 놀라운 연주에 한 두 사람씩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연주가 끝난 후에 심사위원과 모든 관중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자, 그 분위기를 인지한 코디도 같이 박수를 치면서 기뻐하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다시 나와서 코디를 앞에 세웠을 때에 모든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다 기록할 수 없다. 코디의 가슴과 열정 그리고 세련된 음성으로 연주한 것에 대하여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 주었다.
 
그러나 가장 까다로운 심사위원으로서 대표를 맡고 있는 사이몬의 말은 가히 인상적이다.
그는 “놀랍다! 놀랍다! 코디의 연주는 나의 나머지 인생에 결코 잊지 못할 일이 되었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이몬은 일반적으로 매우 야박하리만큼 깐깐하게 평가를 해서, 관객들이 동조하지 않을 때도 있는 심사위원임은 잘 알려진 것 같다.
 
‘코디 리’는 한국 혈통을 가진 청년인가? 성만을 보면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를 부모를 둔 것 같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무대 뒤에 있는 코디와 함께 한 분들을 보면 아버지가 한국인 같은 인상을 받았다.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코디 리’를 응원한 두 젊은이 또한 한국계 청년 남녀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왔다.
 
귀한 자녀를 낳았지만, 소경에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의 소양을 알아내고 발전시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어머니와 가족들, 그리고 자신의 약함을 강함으로 변화시킨 코디가 매우 존경스럽다!
 
심사위원 가운데 한 분이 골든 부저를 누르자 천장에서 금빛 종이가 눈처럼 내리는 것을 느낀 코디와 그의 어머니는 주체 할 수 없는 감격 가운데에 눈물을 흘리고 서있었다.
 
골든 부저를 누른 심사위원이 먼저 단상으로 올라가 얼싸안고 축하해 주니, 무대 옆문에서 지켜보던 가족들이 뛰어 나와서 서로 코디를 얼싸안고 울면서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모든 심사위원들이 나와서 축해 주었고, 사이몬은 코디와 포옹을 하면서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여자 삼사위원 중의 하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코디의 어머니를 포옹하면서 축하를 해 주었다.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인지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그렇다! 이목구비가 반듯하면서 잘하면 그것도 매우 귀한 일이다. 그러나 소경에 자폐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그 역경을 딛고 우뚝 선 코디와 같은 사람들이 이룬 성취는 가히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이 감동적인 이이 아닌가. 한 여성 심사위원은 무대 뒤에까지 가서 “당신을 세계를 바꾸었습니다(You just change the world)!!" 라고 하면서, 또 한 번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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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코디 리(Kodi Lee) (당신이 세상을 바꾼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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