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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분위기 (2001년 4월 25일)
요한 복음 13:34,35
제가 사는 아파트 주위에 약 10여개의 한인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색다른 것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교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교회가 잘 알려진 ‘남 가주 사랑의 교회’입니다. 그 외에도 ‘참 사랑 교회’, ‘첫 사랑 교회’ 그리고 ‘새 사랑교회’가 있습니다. 대형 교회인 ‘사랑의 교회’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그 교회보다 더 내용 있는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시작된 교회들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이 얼마나 감미롭습니까? 그러나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우리들은 잘 압니다. 사랑은 자신을 내어 주는 것, 낮아지는 것, 관심과 희생이 수반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섬김을 받기에 익숙해 있고, 남보다 높아지기를 소원하고, 남의 관심을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들의 옛 본성이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전도하라는 ‘대 사명’과 사랑하라는 ‘대 계명’을 주셨습니다. 물론 우리들의 지상 명령은 제자를 삼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때로는 대 사명을 강조하다가 대 계명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대 계명’의 실천 없는 ‘대 사명’의 사역은 건강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 둘은 기차의 레일처럼 언제나 함께 가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동기가 되지 않은 전도나 선교가 사실 가능한 것인가를 자문해 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강권한다”고 하셨습니다. ‘대 사명’의 기수였던 사도 바울은 ‘대 계명’의 실천자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한 복음 13:34,35)고 교훈하셨습니다. 사역자들인 우리들은 복음을 들어야 할 대상들에 대한 사랑이 강렬해야 하는 것처럼, 복음을 전하는 우리들 상호간에도 진실한 사랑의 관계를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간절한 기도의 내용에는 소속된 교회들 마다, 지역회마다 대 사명을 이루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동시에 사랑의 역사도 불일 듯 일어나기를 간구합니다. Son Ministry에서 나온 ‘주님을 따라 걷는 삶’에 건강한 교회의 기초가 되는 6가지 중에 ‘사랑의 분위기’를 두 번째로 들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랑의 전달 방법으로 개인적인 관심, 언어를 통한사랑, 봉사의 행위, 시간을 함께 보내기, 그리고 듣기를 배움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성도들이 잘 모이기를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지역회 모임이나 연장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힘써 모여 ‘사랑의 분위기’를 통해 ‘대 사명’의 열기를 더해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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