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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말할까? (2001년 8월 20일)
야고보 2:17
체코의 수상은 대단한 애연가라고 합니다. 그는 담배를 피우는 자기의 습관에 대해서 언제나 이렇게 항변하고 합니다. “애연가로서, 나는 담배에 대한 세금을 내기 때문에 국가 경제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일찍 죽기 때문에 고령화에 대한 국가의 염려가 없어집니다.” 아마도 수상으로서 이런 말은 농담일 것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것은 담배가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항변하는 유명한 필립 모리스 담배 회사가 체코 정부가 금연 정책을 시행 하려하자 “체코인들이 1999년 1년간 담배를 피운 효과는 국가 예산을 3,000만 달러나 절약했다”고 했습니다. 이 보고서가 뉴스를 타고 전 세계에 퍼지자 필립 모리스사의 최고경영자인 존 R. 넬슨이 사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치가는 정치가 같은 말을 했고, 기업가는 이윤 추구를 극대화 하는 극단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음악가는 음악으로, 미술가는 그림이나 조형 예술로, 건축가는 건축물로 말을 합니다.

그러면 신앙인은 무엇으로 말을 합니까?
말은 사상을 담는 그릇 이라고 합니다. 말로 의사를 전달합니다. 그러나 말보다 더 강력한 의사전달 방법은 행동이라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전하는 우리들이 무엇을 말하는가 보다는, 말한 바 대로 행동 하는가를 묻습니다. 우리들은 교회가 부흥되기를 열망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목사가 전도해야 교회가 부흥한다,’ ‘쎌 교회를 해야 교회가 부흥한다,’ ‘열린 예배를 하는 교회가 부흥한다.’는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또는 교회 성장에 대한 쎄미나에 참석해서 많은 말을 듣습니다.

우리들의 삶이 진실하고, 정직하며 겸손하여 행동으로 말할 수만 있다면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와 “아니오”가 분명하고 ‘덕을 세우는 말’과 ‘해를 끼치는 말’을 분별해서 말하고 행할 수 있는 성도들이 많은 교회는 건강한 교회일 것입니다. 생활을 통한 ‘대 계명’과 ‘대 사명’의 실천자가 되어 사랑을 실천하고,제자를 삼는 자가 될 때 행동화된 언어를 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2001년 7월 20일자 크리스챤 미디아에 난 기사를 보니 전라도 목포 앞바다에 허사도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 섬에 초라한 예배당에서 목회하시는 할아버지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섬에 사는 35가구 전부가 다 교회에 나온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신 목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 할아버지 목사님은 요즘 유행하는 목회 방식을 전혀 모르는 분이었습니다. 교인들에게 신식 목사님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니 교인들이 펄쩍 뛰면서 “저 할아버지 목사님이 돌아가실 때 까지 모시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 할아버지 목사님이 명 설교가일까? 현대 상담학 원리를 아시는 분이셨을까? 탁월한 행정가일까? 우주시대에 걸 맞는 지식인일까? 저도 알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할아버지 목사님은 행함으로 말씀하신 분이셨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교회 성장의 지름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믿음이 복음 안에서 진실한가? 이 믿음이 살아 역사하는 행동하는 것인가를 먼저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야고보 장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 2:17) 고 하셨습니다. 불신자들은 물론, 양 떼들도 “우리 목사님은 생활로서 말씀하신다.”고 한다면 그런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하지 않겠습니까?
Number Title Reference
10 911 (2001년 9월 21일) 빌립보 4장 6,7절
9 무엇으로 말할까? (2001년 8월 20일) 야고보 2:17
8 동반자와 동원자 (2001년 7월 16일) 고전 3장 9절 상
7 감동을 주는 사람 (2001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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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랑의 분위기 (2001년 4월 25일) 요한 복음 13: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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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을 먼저 할까? (2000년 12월 26일) 마가 1:35,창 15:5,막 9:29
58 고 한경직 목사님 추모의 글 목사님을 추모하여 S.F 한국일보에 기고했던 글
57 선한 사람, 경건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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