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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실험 (2001년 5월 22일)
마태 7:25-27
몇 주 전에 있었던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이 봉주 선수의 우승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대서특필한 신문 기사에 따르면, 짝발이라서 신발의 치수가 서고 다르고, 눈이 작아서 수술을 했지만 풀려서 뛸 때 땀이 나면 눈으로 들어가서 괴롭고, 그리고 부친상을 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심신이 괴로운 가운데서도 영예의 우승을 한 것입니다. 그가 신문을 읽는 독자들에게 준 신선한 충격은, 자신이 받은 삶의 충격들에 의하여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삼은 인간 승리의 모범을 보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라톤 선수들은 긴 거리를 고독하게 뛰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너무 괴로운 시점에서는 이대로 죽어버리면 좋겠다는 생각, 왜 마라톤을 시작했는가에 대한 후회, 실패했던 경주등,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고 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게 하는 것은 종착점의 테-프를 끊고 영광의 면류관을 쓰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미국 고속 도로 안전국에서 소형 SUV 충격 실험이 있었는데 10여종의 차중에서 SANTA FE 라는 차가 안전도 1위를 차지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보았습니다. 현대에서 생산된 차가 자동차 왕국이라고 하는 미국에서 그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의 실험 방법은 내, 외장의 아름다움보다도 충격 실험 결과에 따라서 등급의 평가를 했습니다. 진정한 자동차의 가치는 자동차 자체의 아름다움이 주가 아니고, 충격이 왔을 때 탑승한 사람들의 인명에 손상에 관계된 것입니다.

우리들은 목회 현장에서 많은 충격을 받으며 목회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반석위에 세운집과 모래위에 세운집의 비유(마태 7:25-27)가 있습니다. 위에서 오는 충격(비)이 있고, 옆에서 오는 충격(바람)도 있으며, 밑(창수)에서 오는 충격도 있습니다. 이 충격을 받아 보아야 그 집이 모래 위에 지었는지 반석위에 세웠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충격이야 말로 나를 바로 저울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충격이 목회자인 우리들과 교회의 건강 도를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SANTA FE가 좋은 성능을 인정받음과 이 봉주 선수의 우승의 영광 뒤안길에는 비지땀을 흘린 각고의 노력과 훈련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노력과 땀을 창출한 배후의 힘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자동차를 생산하겠다! 이번 경기에서는 꼭 우승하고야 말겠다! 는 비전이 그들을 이끌었을 것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목표가 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최대의 노력과 지혜를 동원합니다. 그냥 좋은 자동차가 나옵니까? 그냥 뛰니까 1등이 될까요?
C&MA 미국 총회는 물론 우리 한인 총회도 비전 선언문과 사명 선언문이 있습니다. 이 목표를 깊이 이해하고 이루기위해서 땀을 흘리고 힘을 모으며, 주님이 주신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원칙을 따르는 만큼 우리들이 받는 충격들을 이겨나갈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받은 충격들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Number Title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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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선한 사람, 경건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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