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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과부의 헌금
마가복음 12:41-44
주후 2011.4.7(목)

I. 본문 요약

41-42 / 부자들이 헌금하는 것과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보신 에수님.
43-44 /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 어느 누구보다도 많이 넣었다고 하신 예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예수님(41) 헌금함에 돈 넣는 것을 보신 예수님.
예수님(43)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 누구보다도 더 많이 넣었다고 하신 예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모범(42) 가난한 과부가 렙돈 두 닢을 헌금함에 드림.
교훈(43) 헌금함에 돈을 넣은 사람들 가운데, 가난한 과부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이 넣었다고 하신 예수님.
교훈, 모범(44) 모두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을 떼어 넣었지만, 과부는 가난한 가운데서 가진 것 모두 곧 자기 생활비 전부를 털어 넣었다.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오늘 본문 말씀은 매우 짧다. 아마도 내가 경건의 시간을 시작한 후 가장 짧은 본문 묵상일 것 같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참으로 귀중한 교훈을 배운다. 이 시대나, 교회는 가잔 자, 많이 내는 자들을 선호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드세게 나타납니다. 그의 교회 헌금의 양이, 그가 가진 영향력에 의하여 사람들이 판단한다. 물론 조직의 입장에서는 이상의 것을 다 무시할 이유는 없지만, 바로 이런 것들이 주님의 의도와는 아주 다른 교회, 또는 조직의 모습을 형셩할 위험이 있음을 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 헌금함 맞은 쪽에 앉으셔서,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을 넣는가를 보셨습니다. 많이 넣는 부자들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많이 낸 것을 만족해하며 어깨를펴고 헌금을 넣고 당당히 걸어 갔을것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과부가 렙돈 두 닢을 헌금함에 넣었습니다. 그 여인 앞에 뒤에 선 사람들은 부자들도 있었을 것이고, 평민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돈을 주며니에 가득 담아 소리내며 부운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그런대로 헌금을 준비해서 남부끄럽지 않게 내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사람들이 보기에 민망한 옆전 두 닢을 헌금해야만 했습니다. 

나같으면, 이걱 드려야 뭐할까. 사람들에게 망신 당하면서까지 헌금할 필요가 있을까. 하나님이 계신다면 내가 이렇게 가난한 과부가 되게 하셔야만 하시는 것일까. 내가 이 누추한 꼴로 헌금하러 가는 것이 뭐 대단한 일이냐. 챙피해서 못가겠다. 수 없이 많은 이유를 가지고 성전에 가지 않았을 것이고, 두 닢의 엽전으로 빵 한덩어리를 사서 배를 채웠을 것입니다. 하기야, 가난한 과부가 엽전 두 닢을 드리지 않았다고 해서 성전의 재정이 바닥 나는 것도 아니었을 것이며, 하나님이 그 여인에게 천벌을 내리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인은 가난했지만, 하나님을 가까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목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냈습니다. 그 여인의 시선은 하나님에게 집중되었을 것입니다. 자기의 신세를 혐오할 수도 있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싶은 심정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 그 여인이 가진 모든 재물, 비록 엽전 두 닢일 망정 최후로 만지작 거릴 수 있는 남은 재화를 그 여인은 하나님의 전에 드렸습니다. 미래를 하나님의 손길에 맡긴 채로. 예수님이 율법 학자들이 과부들의 가산을 삼켰다(40절)는 말씀을 하신 직후의 말씀이라 그런지 몰라도, 어쩌면 이 가난한 과부는 결혼 지참금을 율법학자에게 뜯겼을 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에 가장 많이 바쳤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적인 계산으로 하면 가장 적게 바친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계산으로는 가장 많이 바친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자기의 생활비 전부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 후는 굶어도 좋다는 결심을 가지고 말입니다. 
헌금은 양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헌금은 양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감사입니다. 헌금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 때문에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들 보면서 드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성전 헌금함에 헌금하는 사람들을 보신 것과 같이 나의 헌금 생활, 더 나아가서 나의 생활 전부를 보십니다. 
나도 가난한 과부처럼,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자기의 현재 형편을 넘어선 믿음의 결단을, 사람들의 시선을 넘어선 하나님의 얼굴을 향한 집중을 배우고자 합니다. 

실제적으로 삶의 필요한 부분들을 최대한도로 줄여 주님께 드리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다시 결심을 새롭게 합니다. 주님이 보실 때, 과부에게 하신 평가를 받기를 기원합니다. 

주님,
비록 이름도 모르는 한 가난한 과부, 허름한 옷에 야윈 얼굴로 생활비 전부를 꼭 쥘 수가 없어 하나님 앞에 손을 편 이 여인의 믿음을 배우기 원합니다. 
이 여인이 보여준 신앙의 모습이 오늘 날 까지 이렇게 큰 영향을 줄지 모르고 한 그 모습이 참으로 귀합니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하여 따를 모범의 여인을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85 깨어 있어라 마가복음 13: 32-37
84 하늘과 땅은 없어질 지라도 마가복음 13:14-31
83 내가 주님을 의지하니 시편 143:1-12
82 지혜와 명철을 배워라 잠언 8:1-21
81 재난의 징조에 대하여 말씀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3:1-13
80 과부의 헌금 마가복음 12:41-44
79 율법학자들을 책망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12:35-40
78 대 계명 마가복음 12:28-34
77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른 사두개인들 마가복음 12:18-27
76 주님의 이름을 힘입어 시편 118:1-29
75 우리가 없이는 히브리서 11:32-40
74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마가복음 1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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