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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불레셋을 친 삼손
사사기 15:1-20
주후 2011년 6월 7일(화)

I. 본문 요약

1-3 / 결혼한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간 사실을 알고 울분한 삼손.
4-5 /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불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을 불사른 삼손.
6 / 불레셋 사람들이 장인과 다를 사람에게 시집간 여인을 잡아 불태움.
7- 8 / 원수를 갚고 말겠다고 결심하고 대적을 친 삼손.
9-10 / 불레셋 사람들이 치러 올라오자 동굴로 숨은 삼손.
11-13 / 삼손을 잡아서 넘겨준 유다 사람들.
14-16 / 나귀 텩뼈 하나로 천 명을 죽인 삼손.
17-20 / 목마른 삼손에게 물이 솟아나도록 해 주셔서 기갈을 면하게 하신 하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성령님(14) 새 밧줄 두 개로 묶여 나왔지만, 그것을 끊고 적을 치도록 삼손에게 세차게 내리신 주님의 영.
하나님(19 ) 물이 땅에서 솟아서 기갈함을 면한 삼손.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약속, 모범, 교훈. 피할 죄, 경고, 명령)

피할 죄(2) 삼손과 결혼한 딸을 다른 사람에게 시집 보낸 아버지. 대신 동생을 주겠다고 함.
교훈(18) 삼손이 목이 말라서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이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여 거기서 물이 솟아나게 하신 하나님.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삼손이 결혼한 여인을 찾아갔지만, 이미 그 여인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장인은 그 여인의 동생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삼손은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를 비끌어 매고, 두 꼬리 사이에 홰를 달고 거기에 불을 붙여서 곡식가리를 불살랐습니다. 아직 베지 않은 곡식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농원까지 불태워 버렷습니다. 이 사실이 삼손에 의해서 일어난 일임을 안 불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아내가 되었던 여인과 그 아버지를 잡아서 불태워 죽였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분이 나서 불레셋 사람들을 마구 무찌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동굴에거 쉬었습니다. 

불레셋 사람들의 항의를 받은 유다 사람들이 삼손을 잡으러 삼천 명이 동굴을 에워쌌습니다. 삼손을 잡아 새 밧줄 두 개로 묶어서 불레셋 사람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주님의 영이 세차게 내리심으로 인하여, 삼손은 나귀턱뻐 하나로 천 명의 불렛셋 사람을 무찔렀습니다. 그러나 너무 탈진한 삼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물을 터지게 하셔서 그를 구하셨습니다.

본문을 보면, 그 당시 이스라엘을 구하 사사인 삼손의 삶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는 이방 여인을 사모했습니다. 하기야 불레셋 사람들에게 보복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요, 나귀 턱 뼈 하나로 천 명을 죽이는 괴력이 있는 용사이지만, 그는 자기 백성들에게 도덕적으로, 사람의 모범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살아야 하는 나실인으로써,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민족이 되는 일에 대해서는 마음을 쓰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서 나실인으로서의 모습을 찾기는 어려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있었지만, 백성들을 규합한 지도자,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킨 지도자, 거룩한 삶을 산 지도자로 살지 못했습니다. 사실 나실인으로 하나님께서 잉태하기도 전에 예정하셔서 사사사가 된 사람은 삼손 한 사람입니다.

불레셋 여인의 집이나 드나들고, 그 일이 화가 되에 불레셋 사람들을 죽이고, 필요하면 하나님을 찾아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가 에담 바위 동굴에서 쉴 때 그를 잡으러 와서 밧줄로 묶어 준 사람들은 유다 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실 그가 명실 상부한 사사라면 같은 동족이 그를 묶어서 넘겨 주는 입장이 되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그 시대에 정말로 쓰실 만한 일꾼을 찾기 힘드신 암흑기였다는 것이 그림처럼 그려 집니다. 하나님은 그의 삶이 거룩해서 그를 구해 주신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불레셋 사람들을 물리치기 위하여 삼손을 사용하셨습니다. 비록 불완전한 리더십과 삶일지라도…. .

본문에서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의 지도력이 일인 연기 같다는 것, 백성들에게 사사로 인정 받지 못했다는 것, 그의 행동이 정말 거룩함을 위한,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한 결집된 리더십의 결과가 아니라, 간헐적으로, 명분이라야 자기 분풀이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미숙함 가운데서 부르짖는 절규를 들으셨습니다. 할례받지 못한 자들에게 죽임 당하는 것에 대한 외침을 들으시고 그를 구해 주셨습니다. 

나는 삼손을 통하여 하나님은 그 시대에 비록 부족한 동기와 부족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라도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 백성을 불쌍히 여기심으로 인하여 사용하신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러나 동시에 삼손을 통하여 사사로 부름 받은 그가 사는 모습과 문제를 일으키는 동기를 보신 하나님이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 백성들에게 밧줄로 묶여야 하는 지도자, 자기를 죽이지 않을 것이냐고 자기 백성들에게 다짐 받는 삼손이 안쓰럽습니다. 

한편 나는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며,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어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
삼손과 같은 삶의 모습을 배우지 않게 하옵소서.
내 분때문에, 나의 정욕 때문에 어떤 일을 만들고, 결국은 하나님께 구해서 도움을 받는 자가 아니라, 동기부터 하나님의 뜻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 때문에 하는 자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힘을 합쳐서 적을 대적하는 신앙의 장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145 나는 주님의 것이다. 이사야 44:1-5
144 이스라엘아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호세아 14:1-9
143 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1:1-11
142 삼손의 최후 사사기 16 : 23-31
141 삼손의 안타까운 선택 사사기 16:1-22
140 불레셋을 친 삼손 사사기 15:1-20
139 이방인 처녀를 사랑한 삼손 사사기 14:1-20
138 구원은 주님께만 있습니다. 시편 3:1-8
137 주님을 의지하라 예레미아 17:5-18
136 삼손의 출생 사사기 13:1-25
135 거듭나야 하리라 요한복음 3:1-15
134 기드온과 삼백 용사들 사사기 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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