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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섬기러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 10:32-45
주후 2011년 9월 29일(목)

I. 본문 요약

32-34 / 사형선고를 받으실 것을 제자들에게 미리 말씀하신 예수님.
35-36 /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 주시기를 바란 야고보와 요한.
37-40 / 예수님의 오른 편과 왼 편에 앉기를 바란 요한과 야고보.
41-45 /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교훈하신 예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예수님(32-34) 앞으로 닥칠 일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예수님.
예수님(34) 죽으신 후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실 예수님.
하나님(40) 오른 쪽과 왼 쪽에 앉을 자들을 정해 놓으신 하나님.
예수님(45) 섬기러 오신 예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약속, 교훈, 모범, 경고, 명령, 피할 죄)

모범(32) 제자들을 곁에 불러놓으시고 죽으실 것을 미리 알려 주신 예수님.
피할 죄(35) 예수님에게 그들이 구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 주시기를 부탁한 야고보와 요한.
피할 죄(37)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오는 쪽과 왼 쪽에 앉게 해 달라는 두 제자들.
교훈(40) 오른 쪽과 왼 쪽에 앉는 그 일은, 예수님이 허락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 놓으신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피할 죄(41) 제자들이 야고보와 요한에게 분개함.
명령(43) 너희끼리는 세상의 권력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교훈43-44)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교훈, 모범(45) 예수님이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오셨다.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을 불러 놓으시고 예루살렘에 올라 가셔서 사형 선고를 받고 죽으실 것과 삼일 후에 살아나실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제자을은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올라가시는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수제자에 속한 야고보와 요한은 아주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름에 대한 댓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말씀이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예수님께서 뭐라 말씀하시든 영광을 받으실 일이 있을 것이라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동문서답 같은 엉뚱한 부탁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아주 당돌하고 당당한 자세로 말 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요구에 대해서 예수님은 친절하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그들은 “선생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 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하나는 영의정으로, 하나는 좌의정으로 임명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죽으실 것과 부활을 세 번씩이나 말씀해도 알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부활을 한 벚도 경험해 보지 못했고, 하나님의 아드님이 죽으신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배워온 메시아는 고난 받으시는 주님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제자들 사이에 분이 생겼습니다. 자리다툼에는 분쟁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우편과 좌편에 앉는 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실 일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아주 귀한 교훈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써, 왜 세상에 오셨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섬기려하고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종종 주님을 따르고, 그에 따르는 어려움을 당할 때, 어떤 보상을 기대하기가 쉽습니다. 또 그렇게 가르치면서 고생을 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물론 주님이 주신 복이 있음을 어제 말씀(마가 10:30)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자 그가 원한다고 해서 주님의 좌,우 편에 앉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 일은, 내가 허락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 나라에서 있을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 다 맡기시고 순종하셨습니다. 때와 기한이 주님이 정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있다고 하신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내가 주님을 위해서 수고하고, 고난의 잔을 마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그러하셨기 때문에 주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는 마땅한 일이요, 오히려 영광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나의 존재 의미는 섬김을 받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 감으로써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하는 것임을 재 확인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이 땅에 안간의 몸을 입고 오신 이유가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제 생각과 제 뜻 때문에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주님을 섬기면서 살 때, 경쟁적으로 하거나, 주님께 인정 받아서 높아지려는 의도를 갖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섬기러 오신 주님을, 하나님의 뜻을 늘 높이셨던 주님을 따라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254 섬기러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 10:32-45
253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마가복음 10”17-31
252 결혼과 아이에 대하여 주신 말씀 마가복음 10:1-16
251 “서로 화목하게 지내어라. 마가복음 9:42-50
250 간구하는 믿음, 헌신하는 믿음 시편 61:1-9
249 부활하신 주님이 재림하실 것은 확실하다. 고린도 전서 15:20-34
248 예수님을 잘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 마가복음 9:30-41
247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나?” 마가복음 9:14-29
246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가복음 9:2-13
245 제자의 길 마가복음 8:27-9:1
244 무엇이 보이느냐? 마가복음 8:22-26
243 주님을 우러러 본 시인. 시편 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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