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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제자의 길
마가복음 8:27-9:1
주후 2011-09-20(화)

I. 본문 요약

27- 30 /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질문하신 예수님.
31-33 / 예수님께서 죽으실 것을 말씀하시자 항의한 베드로.
34-37 / 제자의 길에 대하여 말씀하신 예수님.
38-9:1 / 다시 오실 것에 대하여 말씀하신 예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예수님(30)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예수님(38) 다시 오실 예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약속, 교훈,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모범(29)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베드로.
경고(30) 자기에 관하여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엄준히 경고하신 예수님.
교훈(31) 예수님이 자신이 종교인들에게 배척 받아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예언해 주심.
피할 죄(32) 예수님께 심하게 항의한 베드로의 태도.
경고(33) 베드로를 꾸짖으시면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하신 예수님.
교훈, 명령(34)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약속(3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잃으면 얻을 것이다.
교훈(36) 사삼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득이 있겠는가?
경고(38)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약속(9:1)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와 있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로 가시면서 제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매우 심한 질책을 베드로에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평생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 이후부터 예수님은 수난의 해로 접어드셨습니다. 즉 십자가를 향하여 올라가는 길이셨습니다.그러므로 제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과 질책과 교훈을 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째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하여 늘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하기 위하여 이 땅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 나아가서 내가 믿고 의지하는 신앙의 대상은 누구이신가를 묻기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 다니는 제제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심각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은 그리스도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당시 그가 그리스도에 대한 주님의 개념을 다 알지는 못해도 주님이 그가 대답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에 대하여 모든 것을 다 알아야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성품과 능력과 말씀을 들어 보고도 주님은 인간이시면서 하나님이신 그리스도이심을 베드로는 알고 믿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가운데서도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사탄의 힘을 빌어서 일하는 사람으로 보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선지자요 위대한 스승으로 존경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과 함께 다녔습니다. 가까이서 주님을 보았고, 모르는 진리를 깊게 배웠습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님은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하여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깨달음을 주셨고, 고백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감추이신 구원의 비밀이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감돵하심이 없이는 알 수 없는 분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엄히 꾸짖으셨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예수님을 고백한 제자들에게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과 부활하실 것을 비로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사실 제자들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메시아 사상이나 그들이 내면에 갖고 있는 기대감을 다 허무시는 말씀이셨습니다.

말씀을 들은 베드로의 즉각적인 반응은 심한 항변이었습니다. 베드로의 태도를 보신 예수님은 그에게 “사탄아 물러가라!”고 엄히 명하셨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원치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인류 구원의 하나님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베드로의 변화되지 않은 개념과 인정과 그의 주님을 따르는 미숙한 동기를 통해서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계교에는 인정사정을 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심지어는 부모와 형제들일지라도 메사아의 길을 방해할 때에는 단호하게 대처하셨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는가를 33절 하반 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라고 질책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한답시고,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의 일만을 생각하면, 나도 주님의 엄중한 질책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깊이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가 버겁고 무섭고 힘들어도, 부활의 영광이 있음을 소망하며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습니다.

셋째로, 주님은 제자의 길을 제정해 주셨습니다.

34절에서 주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셨으니 제자들도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함이 마땅합니다, 이 십자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자기가 죽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부활하신 것 같이 하나님의 새 생명을 받아서 살고 사역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없이는 제자의 삶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섬겨 살면서 늘 기억하여야 하는 것은 나는 죽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역사하시도록 드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부끄러워 할 때 오는 심각한 결과를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38)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대하여 절대적인 순종 이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봅니다.

주님,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통하여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을 통하여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주님을 섬길 때에, 나는 온전히 죽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안에 계신 주님만이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십자가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기뻐 자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에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254 섬기러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 10:32-45
253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마가복음 10”17-31
252 결혼과 아이에 대하여 주신 말씀 마가복음 10:1-16
251 “서로 화목하게 지내어라. 마가복음 9:42-50
250 간구하는 믿음, 헌신하는 믿음 시편 61:1-9
249 부활하신 주님이 재림하실 것은 확실하다. 고린도 전서 15:20-34
248 예수님을 잘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 마가복음 9:30-41
247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나?” 마가복음 9:14-29
246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가복음 9:2-13
245 제자의 길 마가복음 8:27-9:1
244 무엇이 보이느냐? 마가복음 8:22-26
243 주님을 우러러 본 시인. 시편 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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