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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예수님을 잘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
마가복음 9:30-41
주후 2011-09-24(금)

I. 본문요약

30-32 /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심.
33-34 / 길에서 누가 높으냐고 다툰 제자들.
35-37 / 높아지려면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38-41 /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예수님(31) 사람들의 손에 죽으시고, 사흘 후에 부활 하실 예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약속, 교훈, 모범, 경고, 명령, 피할 죄)

모범(31) 제자들에게 주님이 죽으실 것과 부활 하실 것을 미리 가르치심.
피할 죄(33-34) 누가 높으냐고 길에서 서로 다툰 제자들.
교훈(35)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그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모범(36)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신 다음에, 그를 껴안아 주시고, 제자들을 가르치신 예수님.
교훈(37)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그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약속(37) 누구든지 주님을 영접하는 사람은, 주님을 영접하는 것 보다, 주님을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피할 죄(38)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을 금한 제자들, 그 이유는 자기들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었음.
명령(39) 그 사람이 하는 것을 막지 말아라.
교훈(39)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나서 쉬이 나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교훈(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약속(41)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는 길이 시작된 때입니다. 예수님은 변화산에서 변형되신 사건 이후로 두 번째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하여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도저히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32).

예수님이 가실 십자가의 길을 들었어도 제자들의 마음은 다른데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가서 누릴 어떤 지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길을 간 것 같았습니다. 자연히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보고, 배우고 따라서 살았어도, 그들 내면 깊숙이 있는 인간의 지위에 대한 욕망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섬김을 받는 자가 되는 것이 섬기는 자보다 낫다는 생각은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자들 공동체도 서열 사회 같은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에 깊이 새길 귀한 교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그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37절 말씀에서 아무 능력 없고,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철부지 아이 하나를 영접하여 섬기는 것이, 주님을 섬기는 것이요, 주님을 보내신 분을 섬긴다는 제자들이 살던 시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누가 높은가를 잴 것이 아니라, 누가 연약한 자들을 섬기느냐를 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날에도 주님을 섬기는 일꾼들이 사람들이 보기에 큰 것, 유명한 것, 높은 서열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는 가장 작은 자를 섬기는 자가 가장 큰 사람인 것을 깊이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연약한 자, 언제 내게 도움이 될지 모르는 아이 같은 사람을 섬기는 일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제자들은 열등의식, 또는 시기심이 있었습니다.

자신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해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살펴보니, 자기들처럼 예수님이 뽑으신 제자도 아니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결정이 잘 된 것이었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막지 말아라1”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을 지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들으신 후에도 또 섬기는 일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갖고 있는 우월의식을 주님은 바로 잡아 주시고, 물 한 잔이라도 주님의 사람으로 인정하고 주는 일의 결과에 대하여 교훈해 주셨습니다. 늘 남과 비교하는 태도, 내가 할 수 없는 것,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콤프렉스를 가지고 주님의 일을 하면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으심을 봅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건네는 격려와 세워줌이 있어야 함을 배웁니다.

주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하여 저도 더 깊이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높아지기 보다는 낮아져 섬기는 일꾼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경쟁보다는 나눔과 관심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주님과 주님을 보내신 분을 섬기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254 섬기러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 10:32-45
253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마가복음 10”17-31
252 결혼과 아이에 대하여 주신 말씀 마가복음 10:1-16
251 “서로 화목하게 지내어라. 마가복음 9:42-50
250 간구하는 믿음, 헌신하는 믿음 시편 61:1-9
249 부활하신 주님이 재림하실 것은 확실하다. 고린도 전서 15:20-34
248 예수님을 잘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 마가복음 9:30-41
247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나?” 마가복음 9:14-29
246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가복음 9:2-13
245 제자의 길 마가복음 8:27-9:1
244 무엇이 보이느냐? 마가복음 8:22-26
243 주님을 우러러 본 시인. 시편 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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