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경건의 일기
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종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장1-11절
주후 2011.2.24(목)

. 본문 요약

1-2 / 히브리 종을 사면 일곱 해가 되면 아무런 몸 값을 내지 않고서도 자유의 몸이 된다.
3-4 / 혼자 들어왔으면 혼자 나간다. 아내를 데리고 종으로 들어왔으면 둘이 나간다. 그러나 종으로 들어왔을 때, 주인이 아내를 주면 그 종 혼자 나간다.
5-6 / 그 종이 혼자 나가기 원치 않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려면, 제사장에게 가서 귀를 송곳으로 뚫는다. 그런 후에 영원히 주인의 종이 된다.
7-8 / 남의 딸을 종으로 샀을 경우에는 그 여자에게 몸 값을 얹어서 그 여자의 아버지에게 보내야 한다. 외국사람에게 못 판다.
9 / 자기 아들에게 주려고 여종을 샀으면, 그 여자를 딸처럼 대접하라.
10-11 / 아내를 두고 또 다른 아내를 맞이했을 때 그 남자가 가져야 할 의무들.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1-11) 종들이나 여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말씀하신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교훈(2) 히브리 종은 일곱 해가 되면 아무런 몸 값을 내지 않고도 자유의 몸이 된다.
경고(7) 남의 달을 종으로 샀을 경우에는 남종을 내보내듯이 그렇게 내 보내지는 못한다.
경고(8) 아내로 삼으려고 그 여자를 샀으나. 그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여자에게 몸 값을 얹어서 그 여자의 아버지에게 돌려 보내야 한다. 외국인에게 팔자 못한다.
교훈(9) 그 여종을 자기의 아들에게 주려고 샀으면, 그 여자를 딸처럼 대접해야 한다.
경고(10) 부인이 있는 남자가 또 다른 아내를 맞아들일 때에, 그 첫 아내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줄여 주거나 그 아내와 부부 관계를 끊어서는 안 된다.
경고(11) 이상의 세 가지 의무를 다 하지 않으려거든, 그 여자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아무런 몸값도 받지 않아야 한다.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히브리 종을 샀을 때(1-6).
- 일곱 해가 되면 자유로운 몸이 된다.
- 혼자 종으로 들어왔으면 혼자 나가고, 아내와 함께 들어왔으면 아내와 함께 나간다.
- 주인이 종에게 아내를 주었으면, 아내를 두고 나가야 한다. 그러나 함께 살고자 하면 제사장에게 가서 그의 귀를 뚫어야 한다.

2) 남의 딸을 종으로 샀을 때(7-9).
- 아내로 삼으려고 샀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여자에게 몸값을 얹어 그 여자의 아버지에게로 돌려 보내야 한다.
- 그 여자를 외국 사람에게 팔지 못한다.
- 그 여종을 자기 아들에게 주려고 샀으면, 딸처럼 대접해야 한다.

3) 또 다른 여자를 아내로 얻었으면(10-11).
- 먹을 것, 입을 것, 부부 관계를 끊어서는 안 된다.
- 이상의 세 가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자유롭게 풀어주어라.
- 아무런 몸값도 받지 말아야 한다.

출애굽기 20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십 계명과 제사를 드릴 때 제단을 쌓는 문제에 대한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21장에는 다른 여려가지 중요한 도덕법이나 종교법이나 사회법에 대하여 말씀하실 수 있으실 터인데도, 그 당시 가장 낮은 계층인 노예(종)들에 대하여, 그것도 남종만이 아닌 여종에 대하여서까지 보호하시고자 하심을 봅니다.

1) 하나님은 약한 자, 즉 그 당시 멸시 받고 인권과 인격이 보장받지 못하는 계층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계셨음을 봅니다(1-6).
하나님 앞에서는 빈부귀천, 남녀노소, 학력고하를 막론하고 다 중요한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은 히브리 사람들 가운데서 종을 사면, 그를 일곱 해가 되면 값없이 돌려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7년째는 안식년이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시고자 하심입니다. 그 종이 아내를 데리고 왔으면, 아내를 데리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아내를 주어서 그 아내가 아들 딸을 낳았으면, 그 아내와 아이들은 주인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가는 남종이 그의 주인과 처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그 주인은 그를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서 귀를 뚫고 계속 주인의 종이 되어 함께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주인과 처자를 사랑함으로”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종과 주인의 관계, 종과 처자와의 관계가 사랑 안에서 존중한다면, 그것은 한 가정 같은 곳이요, 부모와 자녀 보다 더 낳은 관계일 수 있습니다.

키엘 케고르의 말처럼, “동등하지 않은 관계를 동등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밖에 없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사랑은 노예의 신분을 이별의 아픔을 치료합니다. 더욱 힘찬 관계와 미래를 엮어가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종으로 팔려온 여성들에 대하여 지극한 관심을 가지시고 보호하십니다(7-9).
남의 딸을 종으로 샀을 경우에, 남종을 내보내듯이 내보내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주인이 아내로, 10절 말씀을 참작하면 아내를 두고 또 다른 아내를 거느리기 위해서 돈으로 산 종일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나가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여자에게 몸값을 얹어서 그 여자의 아버지에게로 되돌려 보내야 했습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몸값을 얹으라는 것입니다. 그 여종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데나 보내면 안 됩니다. 꼭 아버지에게 보내야 합니다. 외국사람에게 팔아서도 안 됩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8절 말씀을 보면, 그가 그 여자를 속였기 때문입니다. 즉 이기적인 욕심으로 한 여성을 농락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하나님은 엄중하게 대처하시는 것입니다.

9절 말씀을 보면, 여종을 자기 아들에게 주려고 샀으면, 자기 딸처럼 대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따듯하게 대하고, 필요를 돌보아 주고, 가족처럼 대우하라는 것입니다. 인격이 없는 동물보다 조금 낳은 정도가 아닌 가족으로 사랑하며 대하라는 것입니다. 비록 사회적으로 낮은 신분이 되었지만 어린 나이에 종으로 팔려온 한 여성을 가족적인 사랑 안에서 돌보아 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남종이 나가지 않는 이유가 ‘주인을 사랑하고 처자를 사랑”하기 때문인 것과 일맥 상통합니다. 하나님은 주종의 관계가 아닌 가족과 같은 사랑의 관계로 맺어지는 공동체가 되기 원하신 것입니다.
본처에 대한 남편의 의무를 말씀하셨습니다.

3) 한 남자가 아내를 두고, 또 다른 아내를 맞아들였을 때 많은 문제가 야기될 것입니다.
본처에 대하여 무관심해 지기 쉽습니다. 첩으로 들어온 여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하나님은 이 문제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가정에서 부부간에 문제가 험악하면, 온 가정이 힘들어지고, 특히 그 가운데서 자녀들이 힘들어지며 가정의 질서가 깨어지고 차가워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본 부인의 안정이 흔들리면 그 정에 갈등의 골이 깊어 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건강한 가정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본처가 매력이 없다고 버림을 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의 가정이 평화롭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다른 아내를 맞는 남자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줄여서 주거나 부부 관계를 끊어서는 안 된다고 명하셨습니다. 이상의 세 가지 의무를 하지 않으려거든, 그 여자를 자유롭게 풀어주라고 하셨습니다.

이상의 세 가지를 보면, 하나님은 그 당시 세계에서 물건취급을 받던 종들이나 여성들을 다른 인간과 같이 귀하게 보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계층과 관계 없이 그들의 삶이 보호받고 잘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과 의무를 강조하셨음을 봅니다. 차별과 미움과 무책임의 짐을 지고 사는 종들이나 팔려온 여인들이 보호받기 원하셨고, 사랑 받기 원하셨으며, 주인이나 종을 막론하고 사랑 안에서 행복한 가족 공동체를 이루기 원하셨습니다.

이렇게 한 가족 공동체 같이 된 주종관계를 통하여 사회의 신분을 넘어설 수 있는 평화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주 안에서 사회적인 신분이 극복됨을 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땅에는 빈부귀천, 양의 동서, 피부 색깔, 학력의 고하, 사회적인 신분의 벽으로 산산조각이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랑으로, 관심으로 해결될 수 있음을 보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하나님 안에서 심령이 변화되며,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울 때에야 가능함을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인격적인 관계로 성령 충만함이 없이는 불가능함을 고백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사람들을 나의 이기적인 목적으로 대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만나는 사람들 존중하고 사랑으로 대하며, 갈 길을 열어주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37 폭력을 엄히 다루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장 12-27절
36 종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장1-11절
35 나에게 제물을 바치려거든 출애굽기 20장18-26 절
34 나에게 제물을 바치려거든 출애굽기 20장18-26 절
33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20장 1-17
32 거룩한 민족 제사장 나라가 되는 비결 출애굽기 19장 1-25절
31 미래에 태어날 자손에게도 시편 78:1-13
30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 요한복음 6장 25-59
29 이드로의 권면으로 인한 모세의 사역의 성장 출애굽기 18:1-27
28 르비딤에서 있었던 두가지 사건 출애굽기 17장 1-16절
27 만나와 안식일 출애굽기 16:17-26
26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16:1-16
Page: (153/156), Total: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