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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16:1-16
주후 2011-02-14(화)

I. 본문 요약

1-3 / 모세와 아론을 다시 원망한 이스라엘 백성들
4-8 / 주님께서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빵과 고기를 주실 것을 말한 모세.
9-12 / 온 회중이 모세 앞으로 나왔을 때 말씀하신 하나님.
13-16 / 만나와 메추라기를 진 주위에 풍성하게 주신 하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4) 먹을 것을 비처럼 내리셔서 그날 먹을 만큼 거두게 하신 하나님.
하나님(8,9,12)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
하나님(8 ) 저녁에는 먹을 고기를 주시고 아침에는 배불리 먹을 빵을 주실 하나님.
하나님(9)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실 때에 영광 중에 나타나신 하나님.
하나님(16) 각자 한 오멜씩 거두라고 하신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피할 죄(2) 이스라엘 백성이 엘림을 떠나서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 모세와 아론을 원망함.
피할 죄(30차라리 애굽 땅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때에, 누가 우리를 주님의 손에 넘겨 주어서 죽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백성들.
피할 죄(3) 당신들이 우리를 광야로 끌고 나와서 죽게 되었다고 불평하는 백성들.
교훈,약속(5) 엿샛날에는, 거두어들인 것으로 먹거리를 준비하다 보면 날마다 거둬들인 것의 두 배가 됨.
약속,경고(4,8,12)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되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하시는 하나님.
교훈, 경고(8,9,12) 이스라엘의 원망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
경고(8) 당신들이 하는 원망은 우리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하는 것이다.
명령(16) 한 오멜씩(식구당) 만나를 거두라고 하신 하나님.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 엘림을 떠나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1), 애굽에서 나온 지 둘째 달 보름에.
- 애굽의 고기가마 곁에서 배불리 먹다가 죽었으면 좋았겠다고 함(2)
- 모세와 아론에게 왜 우리를 광야로 끌고 나와서,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했느냐고 한 백성들.

2) 모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
- 백성들의 원망을 들으신 하나님(8,9,12).
- 백성들에게 만나를 주실 때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는지를 시험하시는 하나님(4)
-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 앞에 나왔을 때, 영광 중에 구름에 나타나셔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을 말씀하신 하나님.

3) 만나와 메추라기를 넘치도록 주신 하나님
- 그날 저녁에 메추라기가 날아와서 진 친 곳을 뒤덮음(13).
- 다음날 아침에는 진 친 곳 주위에 만나가 깔려 있음(14,15).
- 먹을 만큼씩 거두라. 즉 욕심을 내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 한 사람에 한 오멜(약 2,34 리터/ 1,2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엘림을 떠나서 신 광야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약 한달 좀 넘게 좋은 환경에 머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구름기둥(또는 불기둥)이 움직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광야 길을 갈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주셨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은 목적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불만을 갖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마라에서 그들에게 법도와 율례를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옳은 일을 행하고, 명령에 순종하고, 나의 규례를 모두 지키면, 애굽에 내렸던 어떤 질병도 너희에게는 내리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5:26). 그들이 오늘 본문에서 보여준 태도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불순종이요, 말씀을 잘 들은 것도 아니며, 옳은 행동을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첫째로, 그들을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2절 말씀에는 원망 하였다고 하셨고, 3절 말씀에서는 항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애굽을 떠난 지 약 한 달 반 전도되니, 그 때쯤에는 양식이 점차 부족해 졌을 것입니다. 이 일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그들은 이 필요에 대하여 모세와 의논하거나 하나님께 나와 간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망과 항의라는 부정적인 태도로 나왔습니다. 지도자를 공격하는 일을 쉽게 저질렀습니다. 그들이 육신적으로는 애굽을 탈출했어도, 마음은 아직 노예였습니다. 고기가마 곁에서 배불리 먹다가 죽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에 가는 것 보다 더 좋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사도 바울의 말씀과 같이 배로 하나님을 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인도와 보호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눈으로 보면서도,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으면서도,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하신 것을 보고 마셨어도 하나님의 능력과 돌보심을 곧 잊어 버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우리를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다.”고 욱박질렀습니다. 모세가 바로와 대결할 때보다도 더 입장이 난감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는 애굽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밤새워 지켜 주시고 장자들을 살리시며, 홍해를 갈라 인도해 내신 명색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모세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불평과 불만과 원망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불신하는 것. 잊어 버리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는 가를 봅니다.
내가 본문을 통하여 받는 교훈은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나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받은 바 은혜와 사랑을 쉽게 잊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를 포함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 있고 움직이고 먹고 마시면서도 늘 감사함이 없는 것입니다. 아직 먹을 것이 있으면서도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이내 울상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대한, 특히 수고하고 애쓰며, 섬겨주는 지도자들에게 감사는 커녕 마음의 부담과 그 위에 원망과 불평과 불만의 짐을 더 안깁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로서 매우 미숙한 어린아이의 태도입니다.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도 하고, 현재를 감사하며 미래를 이끌어 주심을 믿고, 격려하며 나아가는 성숙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배웁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을 다 들으셨습니다.
사실 모세와 아론에게 대한 원망은 하나님께 한 원망입니다. 그들은 “우리들의 양식이 부족해지니,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라는 의견을 개진한 것이 아닙니다. “왜 우리를 광야로 끌고 나와서 굶어 죽게 만드느냐?”는 원먕이었습니다. 항의였습니다.

그들이 노예생활이 지겨워서 나온 것이지 모세와 아론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이들의 문제점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다 남의 탓을 하는 것입니다. 자주적인 결정자로서 책임을 지고 그 일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눈을 조금만 들면, 구름기둥과 불기둥에 영광 중에 거하시며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눈 앞에 있는 모세와 아론만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구름이래, 따뜻한 불꽃아래 있으면서도, 그들은 보는 눈도, 느끼는 감각도 상실한 사람들처럼 행동합니다.
그 이유는 자기본위의 삶의 태도가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웃과 지도자와 하나님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이익과 배를 채우는 것이 삶에 배어있으면 이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4). 요지는 먹을 것을 비처럼 내려 두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단서가 붙어 있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날 먹을 만큼만 거두라는 것입니다. 엿샛날에는 날마다 거둔 것의 두 배가 되게 해 주신다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7일을 안식일로 쉬게 하시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늘의 창고를 여시고 비처럼 내릴 준비를 다 하셨습니다. 비록 원망과 불평을 하더라도 이끌어 내신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가셔야만 하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은혜로 내려 주시는 만나를 먹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신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함으로써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냥 먹고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로 인하여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먹고, 살고, 호흡하고,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를 받으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모르고 마땅한 것처럼 여기는 것, 그날 먹을 것 보다 수 천 배씩 거둬 들이려는 욕망, 안식일에도 양식걱정 때문에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고 사는 태도 등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필요를 하나님은 아시고 이런 저런 방법을 통하여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이것을 믿고, 믿어야 하고, 이런 사실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험하고 사랑하고 알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

주님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셔서(10) 메추라기와 만나를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14-16).

그 날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날아와서 진 친 곳을 뒤덮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만나가 진 친 곳 주위에 덮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즉시 시행 하셨습니다. 비록 그들이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필요를 넘치도록 채우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모세는 각자가 먹을 양은 한 오멜이라고 하면서 식구대로 거두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의 사랑이 크셔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것으로 누리고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을 필요이상 거두고, 쌓아두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들에게 탐욕의 절제 훈련을 시키시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먹고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로 알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에 지나치는 것은 욕심이라고 하셨습니다. 탐심을 우상숭배와 같다고까지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베푸신 것에는 경고가 따름을 봅니다. 그것을 사용해라. 잘 먹고 건강해라. 그러나 탐심을 버리고 만족한 마음과 감사함으로 미래를 염려하지 말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내일 염려는 내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을 책임져 주십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열려 가운데 삽니다. 염려할 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광야 길도 힘든데, 불평불만과 원망을 하면 그 자신의 마음이 광야같이 메말라 집니다. 인생행로에 모든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목마르고 밥걱정이 될 때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있을 때 신실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필요를 구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주실 때, 자신이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분량을 손수 거두어야 합니다. 사도 바우른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
제가 불평불만에 잡히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보다 먼저 나의 필요를 아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욕심을 부리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주후 2011-02-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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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폭력을 엄히 다루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장 12-27절
36 종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장1-11절
35 나에게 제물을 바치려거든 출애굽기 20장18-26 절
34 나에게 제물을 바치려거든 출애굽기 20장18-26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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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거룩한 민족 제사장 나라가 되는 비결 출애굽기 19장 1-25절
31 미래에 태어날 자손에게도 시편 78:1-13
30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 요한복음 6장 25-59
29 이드로의 권면으로 인한 모세의 사역의 성장 출애굽기 18:1-27
28 르비딤에서 있었던 두가지 사건 출애굽기 17장 1-16절
27 만나와 안식일 출애굽기 16:17-26
26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1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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