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경건의 일기
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이드로의 권면으로 인한 모세의 사역의 성장
출애굽기 18:1-27
주후 2011-02-18(금)

I. 본문 요약

1-7 / 모세가 장인과 부인 그리고 아들과 재회함.
8-9 / 모세가 장인에게 출애굽과 그 외의 사건들을 말함.
10-12 / 모세의 말을 듣고 하나님을 높이며 제물을 드린 이드로.
13-16 / 모세가 백성들을 재판하는 것을 관찰한 이드로.
17-23 / 모세에게 사역을 분담할 것을 권한 이드로.
24-27 / 모세가 이드로의 권면대로 시행함.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10) 애굽의 손아귀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신 하나님.
하나님(10) 마땅히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모범(12) 하나님께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드린 모세의 장인 이드로.
모범(13) 모세의 재판하는 모습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켜본 이드로.
모범(14) 모세가 백성들을 재판하는 방법에 대하여 질문한 모세.
모범(17) 모세에게 백성을 재판하는 일을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지적한 이드로.
모범(19-23) 백성들을 재판할 일꾼을 세우는 일에 대하여 조언한 이드로.
모범(24-27) 이드로의 조언을 듣고 실행한 모세.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모세를 방문한 이드로
- 주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일을 들은 이드로(1).
- 모세의 부인과 아들들을 데리고 온 이드로(2-7).
- 하나님이 하신 일을 듣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높이고 번제물을 드린 이드로(8-12).

2) 모세의 사역을 관찰한 이드로.
- 모세가 백성들의 송사를 다루는 것을 지켜 본 이드로(13).
- 모세 혼자만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 지적한 이드로(14).
- 모세에게 지도자들을 세워 함께 일해야 함을 말한 이드로(18-19).

3) 모세의 사역 우선순위
- 모세의 일 / 백성의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가서, 하나님께 아뢰라(19)
- 백성들에게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주어서, 그들이 마땅히 가야 할 길과 그들이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알려 주어라(20).
- 백성 가운데서 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사람, 곧 하나님을 두려워 하며 참되어서 거짓이 없으며 부정직한 소득을 싫어하는 사람을 뽑아서 백성 위에 세워 천 부장, 백부장, 오십 부장, 십 부장으로 세워 그들이 판결하게 하고, 모세는 큰 사건만 처리하라. 즉 짐을 나누어 져라(21-23).
* 장인 이드로의 권고를 받아 실행한 모세 (24-26).
오늘 본문의 한 장 전체가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방문과 그가 관찰한 모세의 사역에 대한 평가와 조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모세를 방문한 장인 이드로
언제, 어떤 이유로 모세와 함께 애굽으로 갔던 모세의 아내와 두 아들이 다시 이드로에게로 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드로는 모세가 호렙산 근처까지 왔기 때문에 모세를 방문하는 길에 모세의 식구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반갑게 영접한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내신 역사를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경험한 것이며, 직접 눈으로 보는 역사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이드로에게는 모세가 믿는 하나님이 참 하나님심을 더욱 깊이 깨닫고 기뻐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하나님은 찬양 받으실 분이시며, 하나님은 어떤 신보다도 위대하심을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바쳤습니다. 아론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모두 와서 하나님 앞에서 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아름다운 장인과 사위의 만남입니다. 이드로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크게 성장되고 확신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함께 식사함으로 인하여 한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을 더욱 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헌신을 지켜 본 이드로,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의 결과를 직접 눈으로 보는 이드로와 딸과 손자들의 마음이 어떠했으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드로에게 있어서 사위 모세는 매우 자랑스런 존재였을 것입니다.

이제는 자기 집에서 밥이나 먹던 데릴사위가 아니었습니다. 어엿한 민족의 지도자로 서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 뿌듯했을 것입니다. 80세가 된 모세의 순종을 통하여 이루신 놀라우신 일을 보는 사람마다, 듣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장인 이드로는 다음날 모세가 하는 사역을 지켜 보았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송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곁에 서있고 모세는 앉아서 판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백성도 피곤하고 모세도 지치는 사역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장인의 지적을 받은 모세는 백성들이 무슨 일이든지 생기면 자기에게로 온다는 것과 이런 문제에 대하여 자기가 재판해 주어야 하고, 하나님의 규례와 율법을 알려 주어야 함에 대하여 대답했습니다.
이드로는 모세가 지금같이 일하면 모세는 물론 백성들도 아주 지치기 때문에 혼자서는 계속할 수 없는 힘든 일임을 지적하면서, 해결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세는 백성들의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가서, 하나님 앞에서 백성의 일을 아뢰라(19).
- 백성들에게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 주어서 그들이 마땅히 가야 할 길과 그들이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알려 주어라((20).
- 백성들 가운데서 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사람,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참되어서 거짓이 없으며 부정직한 소득을 싫어하는 사람을 뽑아서 백성 위에 세우라(21).
-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우서 그들이 사건이 생길 때마다 백성을 재판하도록 하라. 모세는 큰 사건만 재판하라. 이렇게 짐을 나누어 지면, 짐이 가벼워진다. 이렇게 되면 백성들도 만족할 것이다(21,23).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의 사역방법을 가르치시는 일을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나이 많은 장인 이드로를 통햐여 가르치셨습니다 .많은 기독교 신앙인들이 자기는 하나님을 믿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기 때문에 다른 성도들이나 신앙적으로 성숙한 신자들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매우 대단한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결코 신앙적이지 않습니다 .잠언을 보든지, 아니면 오늘 본문만 보아도 하나님은 사람을 토하여 하나님의 일을 가르치시기도 하십니다.

이드로는 모세의 사역을 관찰했습니다. 상황을 분서했습니다. 그 결과를 추출해 보았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지 않고 힘들어질 것을 눈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정직하게,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권면했습니다(17-19). 그는 모세가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백성의 문제를 가지고 나가야 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임무를 분담해서 덜 피곤하게 하는 사역이 목적이 아닙니다. 먼저 백성들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가 기도하고 은혜를 받고, 지혜를 얻는 사람이 모세의 가장 중요한 사역입니다. 즉 그가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을 빼고는 다음 것들이 무의미 합니다.

이상에서 예시한 바와 같이 다음으로 모세가 할 일은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 주어서
그들이 마땅히 가야 할 길과 마땅히 할 일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20). 그다음으로 이드로는 함께 일할 사람은 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사람 곧 하나
님을 두려워하며 참되어서 거짓이 없는 사람, 부정직한 소득을 싫어하는 사람을 뽑으라고 했습니다(21). 그들 가운데서 천, 백, 오십, 십 부장을 세워
서 그들이 재판하도록 하고, 모세는 큰 것만 하라고 했습니다(22).

이렇게 해서 짐을 나누어 지라고 했습니다. 이드로는 자기의 이 말을 하나님이 명하신 것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3). 이 말은 그의 말이 곧 하나님의 말이라는 것이 아니라, 한 민족이나 집단을 세워가는 리더십의 원리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모세도 백 성도 만족하게 되고 재판도 원활하게 진행 되는 것입니다.

이 원칙이 단순한 것 같지만 너무나 중요함을 많이 경험했습니다.공동체에 구성원간에 분쟁들이 해결되지 않거나 너무 오래 걸리면, 분위기가
나빠집니다. 힘이 약해집니다. 지도자도 구성원도 힘이 삐집니다. 매일 문제에 얽매입니다. 그러나 십,오십,백,천 부장을 세워서 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배운 것은 이런 문제점들을 알고 이 일에 함께 참여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모세가 얼마나 힘든가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심정을 이해해야 좋은 동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좋은 인재들이 커 가는 것입니다. 즉 작은 모세들이 성숙되어 가는 것입니다
모세 한 사람만이 아닌 수 많은 일꾼들을 세워 지도력을 위임함으로써. 하나님의 공동체가 일치 단결하게 되고 공동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드로가 제시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원리를 나의 사역 전반에 적용하고 순종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3) 모세는 이드로의 권면을 받아들이고 실천했습니다.

모세가 참으로 위대한 지도자라는 것을 본문을 통해서 확실히 보게 됩니다.
지도자가 되었을 때, 많은 경우에는 자기의 권위를 위임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척은 하여도 자기 생각에 꽉 차 있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장인의 말을 듣고 “그가 말한 대로 다 하였습니다”(24).
그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유능한 사람들을 뽑았습니다 십, 오십, 백, 천 부장들을 세웠습니다 그들이 언제나 재판을 했습니다. 어려운 사건만 모세에게 가져 오고, 작은 사건들은 모두 그들이 재판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변화인가!

일꾼들도 세워지고, 모세도 백성들도 흡족하니 말입니다 .
이드로는 이렇게 변화된 이스라엘 공동체를 보면서 있다가 자기 곳으로 돌아갔습니다(27). 지혜로운 한 사람의 권면이 이렇게 이스랴엘 백성들에게 영향을 준 것입니다. 지혜의 말을 따른 결과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구조를 완전히 건강하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님,
모세처럼 혼자 다 하고자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이드로와 같은 지혜를 갖게 하시고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길을 늘 실천하게 하옵소서. 신실한 동역자들을 세우고 공동체원들에게 하나님의 규례와 율법을 전해 주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마땅히 갈 길은 무엇인가를 알게 하는 일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좋은 신앙 선배님들의 권면을 귀담아 듣고, 적용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37 폭력을 엄히 다루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장 12-27절
36 종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장1-11절
35 나에게 제물을 바치려거든 출애굽기 20장18-26 절
34 나에게 제물을 바치려거든 출애굽기 20장18-26 절
33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20장 1-17
32 거룩한 민족 제사장 나라가 되는 비결 출애굽기 19장 1-25절
31 미래에 태어날 자손에게도 시편 78:1-13
30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 요한복음 6장 25-59
29 이드로의 권면으로 인한 모세의 사역의 성장 출애굽기 18:1-27
28 르비딤에서 있었던 두가지 사건 출애굽기 17장 1-16절
27 만나와 안식일 출애굽기 16:17-26
26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16:1-16
Page: (153/156), Total: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