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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의 날
참고: 스가랴 4:1-10
지금부터 약 2500여년 전 세계 최강국은 페르샤였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벨로니아를 멸망시킨 나라입니다.
파사왕 다리오는 유대 백성들이 포로 생활로부터 해방시켜주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정든 고국을 향하여 길을 재촉하여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이 고국 땅에 돌아와서 시작한 사역은 성전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읽으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해서 이런 형편에 있는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표준 새 번역 개정판으로 보면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라는 말씀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라고 말입니다.
사실 성전을 건축하려고 한 사람들은 피난민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형편과 함은 미약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도착한 고국은 옛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무너지고 문들은 불탔으며,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을 다 파괴되어 있었습니다. 성전 건축의 꿈을 현실화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시작해서 짖고자 한 성전은 이스라엘의 황금시대를 구가했던 솔로몬의 성전과는 가히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시작하기 시작할 때 백성들 가운데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과 비교해 보면서 미미하게 보고 별 것 아니라고 멸시하는 마음을 갖거나, 아니면, 이제 고국에 힘겹게 돌아 왔는데 꼭 많은 노력과 물질을 들여서 성전을 지어야 하는 가 하는 의견이 있었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지 않습니까? 참 귀찮은 일이라고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스가랴를 통해서 귀환민들에게 6,7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내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고 하시면서 계속해서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고 하셨습니다. 왜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1) 그 이유는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일들이 모여서 큰 일을 이룹니다.
사람들은 흔히 작은 것을 멸시합니다. 대부분 큰 것을 선호합니다.
이 교회 건물이 한꺼번에 이렇게 큰 건물이 된 것입니까?
아닙니다. 작은 못도 있고. 작은 세멘트 입자들이 모이고, 모래도 있고. 석가래, 기둥 하나 하나가 모여서 지어진 것입니다.
작은 비 방울이 모여서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바다에 모입니다.

교인 하나 하나가 모이기 시작해서 교회가 시작되고 점차 성장해서 큰 교회를 이룹니다. 저도 미국에서 세 곳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지금 잘 성장해서 자립 된 교회들이 되었지만, 시작했을 때를 돌이켜 보면 정말로 작은 자의 일 같았습니다. 저희 가족만 모여서 예배 드린 때도 있습니다. 국민학교 다니는 아들 딸 아이가 계속 주위를 살피면서 사람들이 왜 안오느냐는 눈초리였습니다. 저는 서울 영락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큰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십니까? 이북에서 피란 나온 20여명의 피란민이 일본 종교인 천리교 신전의 한 방에 모여 기도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왜 작은 자의 일이라고 스스로 멸시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왜 작은 자의 일이라고 멸시해서는 안 되는 둘째 이유가 무엇일까요?

2) 하나님은 작은 것으로 시작해서 큰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작은 베들레헴 출신 목동이 거인 골리앗을 무찌르게 하셔서 영광을 받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한 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400여명의 바알 선지자를 무찌르게 하실 뿐만 아니라, 3년 6개월동안 가뭄이 계속되었지만, 엘리야가 기도하매 손 바닥 만한 작은 구름으로부터 시작해서 온 마른 땅의 가뭄을 해소하는 비가 내리게 했습니다.

다니엘이 밤에 한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큰 우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한 작은 돌이 떨어져 그 우상에 부딛쳤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우상이 가루가 되어 쓰러졌습니다. 아주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돌이 점점 커져서 온 땅과 하늘에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한 작은 아기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 갈리리 출신 어부들과 함께 시작하셨습니다. 그당시 로마나 산헤드린 공의회나 바리새인들의 조직에 비하면 미미하기 그지 없는 작은 모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과 세상을 비교한다면 아주 작은 무리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이 유럽 전도를 시작할 때 루디아라는 한 옷감 장사하는 분의 집에서 아주 작게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십자가에서 죽은 목수를 따르는 이상한 무리로 보았습니다. 없이 여겼습니다.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사실 그 당시 교회에는 노예들도 많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유럽의 작은 교회들이 결국 3세기 후에는 유럽을 복음으로 물들이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로마황제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일을 멸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작은 일로부터 시작해서 큰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 본문 말씀이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본 교회를 시작하시면서 작은 일에 게을리 하지 말 것을 교훈 하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몇 년 전에 미국에서 발사한 우주선 콜롬비아 호가 폭파되어서 그 안에 탄 탑승자들이 다 희생된 일을 기억하시지요?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겉에 부친 단열재에 작은 결함이 생긴 것을 모르고 발사했습니다. 작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온 세상 사람들이 경악할 사고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것에 조심해야 큰 일을 이루게 됩니다.

작은 죄들이 모여 습관이 되고 결국은 사망의 길로 마감합니다. 불결한 생각, 습관은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도 마음에 용납하지 않아야 합니다. 시기, 질투, 분노, 원한, 교만, 악한 정욕 이런 것들은 아무리 작아도 받아들이면 결국은 삶을 무패 하게 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속담을 기억하시지요?
교회 참석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예배 시간도 그렇습니다. 미리 오셔서 기도로 준비하고 하나님 앞에서 정리되고 정숙한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하는 것이 작게 보여도 예배에 큰 영향을 줍니다. 가령 어떤 분이 교회를 소개 받고 처음 참석 하셨는 데 시간에 갔더니 아무도 없이 목사님만 계십니다. 그러면 그분이 그 교회에 계속 참석하고자 하시겠습니까?
작은 친절이나 말 한 마디가 얼마나 큰 차이를 주는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작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는 것이 주님을 대접한 것과 같아서 잊어버리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개인 전도는 아주 작은 일처럼 보입니다. 빌리 그래함이나 무디 선생님처럼 일시에 수백 명씩 회개하게 하는 사람이 큰 사람처럼 인식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초대 교회사나 교회사를 보면 이런 분들을 통해서 교회가 크게 부흥한 것 보다는 무명의 전도자들을 통한 1:1의 전도를 통해서 교회가 크게 부흥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세상이 주목하지 않더라도 잃은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작은 자의 일들을 귀하게 보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큰 것을 맡기겠다고 하셨습니다.
겨자씨가 아주 작습니다. 보일락 말락합니다. 그러나 땅에 떨어져 썩고 싹이 나서 자라나면 많은 새가 깃들이는 큰 나무가 됩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은 비록 작게 시작하셨지만 복음의 싹이 나고 자라서 큰 복음의 나무가 되어 많은 영혼에게 구원과 쉽과 힘을 주는 사역에 쓰임 받는 교회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 알의 밀이 작지만 땅에 떨어져 죽으면 30, 60,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하고 사람을 세우고 키우면서 이렇게 되었으면 하고 기도하면서 쓴 시에 권길상 장로님이 곡을 부쳐주신 “한 알의 밀알”이라는 찬양을 함께 듣겠습니다.
스스로 비하 하시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역사 방법을 기억하십시오.
작은 일부터 성실하게 순종하십시오. 그래서 이 어두운 세상에 소금이 되고 빛이 되십시오.
기도하시겠습니다.
Number Title Reference
9 다니엘의 삶이 주는 교훈 참고: 다니엘 6:1-9
10 목회자가 기억해야 할 세가지 참고: 열왕기 상 19:15-18
11 빛으로, 소금으로 참고: 마태복음 5:13-16
12 뵈뢰아에서 일어난 복음의 역사 참고: 사도행전 17:10-15
13 미스바로 모이라! 참고: 사무엘 상 7:1-17
14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참고: 이사야서 58:3-12
15 이렇게 싸웁시다! 참고: 사사기 1:1-7
16 작은 일의 날 참고: 스가랴 4:1-10
17 하나님의 의지 참고: 출애급기 31:1-11
18 내가 죽는 일 외에는 참고: 룻기 1:15-18
19 준비하고 사십니까? 참고: 마태복음 25:31-46
20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참고: 마태복음 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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