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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중요성 (2003년 8월 28일)
골로새 1:28-29
약 한달 사이에 우리는 역사에 좋은 발자취를 남긴 몇 분이 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밥 호프는 190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이민 온 가정의 7남 매 중 5번째였습니다. 그는 내가 탭댄스를 잘 하는 것은 여러 식구가 한 화장실을 사용하느라고 발을 동동 구룬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학을 갔지만 1년 후 중퇴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라디오, T.V 영화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여 성공을 거둠으로써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유명해진 것은 지난 50여년 이라는 긴 세월 동안 미국이 참전한 전쟁터마다 다니며 군인들을 위문한 것 때문입니다. 그는 웃음이 사라진 곳에 웃음을 선사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시간과 물질을 국가를 위해 생명을 건 젊은이들과 나누었습니다.

빌 브라이트 박사는 젊은 시절 할리우드 장로교회를 방문했을 때 큰 신앙적인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 교회를 통하여 전도와 양육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주님께 이 사역을 위하여 일생을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공적인 비지네스 맨의 꿈을 접고 신구약 성경 사이의 여백에다 ‘바로 이날부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다’라고 자신의 헌신을 기록하고 서명을 한 후 Fuller 신학교를 다녔습니다. 졸업 후 UCLA캠퍼스로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는 C.C.C를 창설했습니다. 현재 세계 191개국에서 활동하는 26000여명의 사역자들을 세웠습니다. 그는 ‘엑스플로 74’를 통하여 한국 복음화를 적극적으로 도운 분이기도 합니다. 그가1956년에 쓴 전도지 ‘사영리’는 2백 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약30억 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중요 무형 문화재 5호이신 박 동진 선생님이 2003년 7월 8일 향년 87세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박 선생님은, 중학교를 다닐 때 그 당시 명창들의 소리를 듣고 집을 떠나 당시 명창들을 찾아 다니면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소리꾼으로 제법 대접 받던 20대 후반, 그는 무절제한 생활로 소리를 잃으셨습니다. 목소리를 찾기 위해 충남 대덕군의 토굴에서 생쌀을 씹어 먹으며 독공에 열중했습니다. 40여일 동안 혼자 북을 두드리면서 소리만 지르니 얼굴과 온 몸이 퉁퉁 부어 올랐다고 합니다. ‘소리 독에는 똥물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부친이 가져다 주신 삭은 똥물을 한 대접 씩 매일 마셨다고 합니다. 그후 거짓말처럼 부기 깨끗이 빠졌다고 하시는 말씀을 직접 들었습니다. 100일을 채운 뒤에 토굴에서 나왔지만 예전의 소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6.25 이후에 부인의 내조 속에 하루에 10시간씩 연습에 연습을 한 결과 결국 소리를 되찾아 쉰이 넘은 68년 ‘흥부가’ 완창 이후 여러 판소리의 완창으로 국악의 진흥에 공헌하셨습니다. 1973년 약 10시간에 걸쳐서 ‘충무공 이 순신 전’을 완창 하신 것은 이직도 깨지지않는 기록입니다. 유명한 판소리 ‘예수전’이1970년 10회에 걸쳐서 기독교 방송을 통하여 발표 될 때 마다 감동의 물결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후 30여년간 전국 3500여 곳의 교계의 집회와 학교등에서 판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박 선생님은 40대 후반에 인생의 허무를 느끼고 묘동 장로교회에 나가셔서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셨습니다.

역사에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기고 가신 위의 세 분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이 헌신했던 분야에 많은 공헌을 한 분들입니다. 당면한 위기를 긍정적인 면으로 극복한 분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남 다른 배려가 있었던 분들이었습니다. 빌 브라이트 한 사람의 헌신은 30억 이상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제시하는 영향력을 주었습니다. 박 선생님의 한 사람의 변화는 한국의 국악계와 기독교의 토착화에 한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밥 호프의 한 사람의 장병 위문은 수 많은 참전 용사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한 사람의 중요성을 상실하기가 쉽습니다. 성서는 대중 못지않게 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한 사람 노아를 부르신 하나님, 한 사람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은 오늘도 한 사람의 중요성을 성서를 통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로새 1:28-29)

올리버 윈델 홈스는 “세상에 가장 위대한 것은 우리의 현재의 위치가 아니라,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 건설의 챔피온들을 양육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교회마다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Number Title Reference
35 세 가지 감사 (2003년 11월 21일) 시편 136:1
34 참된 아름다움 (2003년 9월 18일) 벧전 3:3-4
33 한 사람의 중요성 (2003년 8월 28일) 골로새 1:28-29
32 세상을 바꾸자 (2003년 7월 28일) 로마서 12:2
31 하늘을 날기 (2003년 6월 30일) 이사야서 40장 31 절
30 정직성 (Integrity) (2003년 5월 28일) 사도행전 24:16
29 스트레스 (2003년 4월 30일) 빌립보서 4장 4-7절
28 이렇게 변했습니다 (2003년 3월 25일) 요한 3서 2절
27 한 사람의 영향력 (2003년 2월 25일) 디모데 후서 2:2
26 갈등을 넘어서 (2003년 1월 25일)
25 아쉬움보다는 감사함이 (2002년 12월 25일) 요한 3서 2절
24 절망을 넘어서 (2002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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