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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음행 하는 자들을 출교시켜라.
고린도 전서 5: 1-13
주후 2011년 2월 5일 (토)

I. 본문 요약

1-2 / 음행을 저지를 자를 방관한 고린도 교회.
3-5 / 음행을 저지른 자를 사탄에게 내어 주라고 한 사도 바울.
6-8 / 묵은 누룩, 즉 악의와 악독이라는 누룩을 버리고, 성실과 진실을 누룩으로 삼으라.
9-13 / 신도라는 사람들 가운데 음행 하는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들과는 사귀지 말라.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예수님(7) 유월절 양으로 희생되신 예수님.
하나님(13) 세상 사람들을 심판하실 하나님.
III. 신앙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피할 죄(1) 계모를 데리고 사는 사람이 있던 고린도교회.
피할 죄(2) 이런 음행을 보고도 통탄하지 않은 교만한 고린도교회.
경고(2) 음행을 저지를 자를 제거하지 않았음을 경고함.
명령(5) 음행 하는 자를 당장에 사탄에게 넘겨주라(출교하라).
교훈(6)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한다.
명령(7) 새 반죽이 되기 위해서 묵은 누룩을 깨긋히 치우라.
교훈(7) 그리스도 인은 누룩이 들지 않은 사람들이다.
교훈(7) 예수님은 유월절 양으로 희생되셨다.
명령(8)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악독이라는 누룩을 넣은 빵으로 지키지 말고, 성실과 진실을 누룩으로 삼아 누룩 없이 빚은 빵으로 지키라.
명령(9-11) 교인이라고 하면서, 음행 하거나 악을 행하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경고(12) 교회 안에 있는 자들을 여러분이 심판하라.
경고(13) 그 악한 사람을 쫓아내라.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고린도교회가 갖고 있던 문제.
- 아버지의 아내(계모)를 데리고 사는 사람이 있었다(1).
- 신도라고 하면서도 음행, 탐욕, 우상숭배, 사람들을 중상모략, 술 취하는 사람, 약탈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11).
- 적은 누룩으로 공동체에 악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있었다(6).
2) 고린도교회가 대처한 방법
- 이런 현상을 통탄하고, 그런 사람들을 제거하지 않았다(2)
- 교만했다. 자랑했다(2,6).
- 악행을 하는 자들과 교제했다(11).
3) 사도 바울이 보낸 경고와 명령.
- 그런 사람들을 사탄에게 내어주어라(출교시키라)(5)
- 그런 사람들과는 함께 먹지도 말라(11하)
- 그런 사람들을 교회 안에서 심판하라(12).

고린도는 희랍 반도의 중요 지점에 있는 항구였습니다. 사도 바울을 패역한 이 도시에서 두려움을 무릎 쓰고 복음을 전도해서 고린도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떠난 후 이 교회는 급속한 세속화와 그 당시 철학에 근거한 이교적인 사상들이 침투해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물질적, 학문적인 이유로 교만한 마음까지 있었던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의 눈에 눈물이 많이 고이게 한 교회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교회에 보낸 편지 가운데 엄한 경고의 내용을 담은 부분입니다.

출애굽기를 통하여 유월절과 무교절 절기를 엄한 규례로 지키도록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신 말씀을 지난 며칠간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한 신약적인 적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에 여러 가지 말씀이 있지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삶에서 악의와 악행을 일삼는 이유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신앙 고백이 삶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희생되셨습니다.”(7하). 즉 예수님이 나를 위해 하신 귀한 구원의 역사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형식적인 사람들이 교회에 있었습니다. 몸은 교회에 있지만 실제로 그들의 삶은 세상적인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감화와 감동이 없는 사람들이므로 옛 본성에 의해 지배 받아 결국은 육체의 열매를 맺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를 교회되지 못하도록 만드는 암적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적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니라, 고린도교회에는 적지 않은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모와 같이 사는 사람이 교회에 있어도, 악행과 악의와 탐욕을 부리는 사람과 우상숭배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들을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통탄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을 그들이 교만하다고까지 질책하고 있습니다(2).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은 누룩이 제거된 사람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7). 사도 바울은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누룩을 집에서 치우라는 말씀처럼,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라(7)고 하셨습니다. 이 묵은 누룩은 곧 악의와 악독입니다. 이런 것을 가지고 절기를 지키지 말고, 성실과 진실을 누룩으로 삼아 누룩 없이 빚은 빵으로 지키라(8)고 말씀하셨습니다.

실 생활에서 하나님이 가증하게 여기시는 음행과 탐욕이나 우상숭배, 사람을 중상하는 일, 술 취하거나 약탈하는 것을 일삼는 사람은 묵은 누룩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삶의 결과는 교회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12). 사탄에게 내어주라고 하셨습니다(5). 즉 출교시키라는 것입니다(13). 그 이유는 그가 주님 앞으로 와서, 구원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악이 무엇이며, 그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미리 알게 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하여 많은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나의 구세주이십니다. 나를 죄의 노예에서 해방시키시기 위하여 유월절 어린양같이 죽으시고 그 피로 내 옷을 빠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모든 삶의 중심에 이 예수님의 이름이 높여지고 영광 받으시기 위하여 말씀에 순종하고 늘 깨끗한 삶, 흠 없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다시 깨닫고 머리 숙입니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과 함께 무교절을 지키도록 명하신 것과 같이.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 받아 죄에서 해방 되었으면, 늘 누룩을 제거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됨을 다시 새롭게 깨닫습니다.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나를 부패한 육적 존재로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활이 예배일진대, 나의 삶에 악의와 악독, 음행과 우상숭배, 탐욕과 약탈을 멀리하고, 성실과 진실을 누룩으로 삼아 누룩 없는 빵을 먹는 신앙생활을 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셋째로, 이런 일들이 내 주위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공동체에서 일어날 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함을 배웁니다. 그러나 현대 교회에서 성서적인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힘들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은 말씀이기 때문에 마태복음 18장의 말씀대로, 혼자 가서 이야기 하고, 안 들으렴 두세 사람이 가서 또 권면해 보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이야기 해서, 음행, 우상 숭배, 약탈, 탐욕 등의 죄가 누룩처럼 번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절감합니다. 물론 이것이 세속화된 현대 교회에서 자라난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힘든 일일 것임을 압니다. 내가 속한 베다니 공동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듣지 않을 때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5절 말씀처럼 사탄에게 내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출교시킬 수 밖에는 없습니다. 출애굽기에서도, 누룩 있는 빵을 먹는 자나, 양의 피를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지 않은 자,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유월절 제사에 참여하면 이스라엘에게서 끊어진다고 수 차례나 경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방인은 아예 그런 잔치에 참석할 수도 없었습니다.
현대 교회가 부흥을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내부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화되는 부흥, 신자들의 삶이 악의와 악행으로부터 돌이켜 성질과 진실의 누룩 없는 빵을 먹는 부흥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제가 누룩이 들지 않은 사람이라고 규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7). 이것은 예수님이 내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약합니다. 악의와 악행의 누룩들이 저의 삶에 침투하지 않도록 늘 성령님의 빛 아래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령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며, 성실과 진실의 삶을 살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현대의 교회가 음행에 대하여, 우상숭배와 약탈에 대하여, 중상과 탐욕에 대하여 깊이 깨닫고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음의 빛을 발하고 세상의 소금의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25 쓴 물을 달게 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15: 22-27
24 주님께 감사하라. 시편 136:1-26
23 청년아, 일어나라! 누가복음 7:11-17
22 하나님을 찬미한 모세의 노래 출애굽기 15:1-18
21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출애굽기 14:19-31
20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실 하나님 출애굽기 14:1-18
19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13:17-22
18 주께서 강한 손으로 출애굽기 13:1-16
17 숨쉬는 자마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시편 150;1-6
16 음행 하는 자들을 출교시켜라. 고린도 전서 5: 1-13
15 유월절 규례를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12 43-51
14 드디어 애굽을 떠나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 출애굽기 12: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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