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경건의 일기
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드디어 애굽을 떠나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
출애굽기 12:31-42
주후 2011년 2월 3일(목)

I. 본문 요약

31-32 /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어서 떠나라.”고 한 바로.
33-36 / 애굽 사람들에게서 금과 은 그리고 의복을 요구하여 갖고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
37-39 / 장정만 60여 만 명이 떠난 이스라엘.
40-42 / 430년 애굽 생활을 청산하도록 밤을 새우면서 지켜 주신 하나님.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36) 애굽 사람들에게 환심을 사게 하신 하나님.
하나님(42) 밤을 새우면서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지켜주신 하나님.

III.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피할 죄, 경고, 명령)

교훈(31, 32) 결국 마지막 재앙에 항복하게 된 바로.
교훈(34, 39)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급히 쫓겨났음으로 무교병을 먹게 됨. 자연히 무교절을 지키게 된 것임.
교훈(41) 애굽 생활 430년이 끝나는 바로 그 날에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하나님.
교훈(42)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시기 위하여 밤을 새우시면서 지켜 주셨다.

IV.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결국 항복한 바로
- 한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부른 바로(31).
-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서 떠나라고 부탁한 바로(31).
- 요구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나가라고 한 바로(32).
2) 이스라엘 백성이 요구한 것을 다 준 애굽 백성들
- “어서 이 땅을 떠나라.” 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호소한 애굽 사람들(33).
- 금과 은과 의복을 요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호의를 베푼 애굽 사람들(35,36).
- 빵 반죽을 그릇채 옷에 싸서 급히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34,39).
3)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주신 하나님
- 사백 삼십 년이 끝나는 날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출애굽을 하게 하신 하나님(41).
- 딸린 아이들 외에 장정만 육십만 가량이 출애굽 하게 하신 하나님(37).
-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시려고 밤을 새우면서 지켜주심(42).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밤을 새우면서 역사하셨습니다. 그 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밤이었지만, 애굽 사람들에게는 궁궐에서 감옥까지 통곡의 밤이 되었습니다.
이 밤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1) 기고 만장하던 바로가 항복하게 되었습니다.
바로의 장자는 물론 애굽 땅의 모든 가정에 장자가 죽고 동물을 맏배가 다 죽었습니다. 그러니 그 밤은 통곡과 원망의 밤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을 만난 바로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모세와 아론을 그 밤중에 불러들여 항복 문서에 서명하듯 어서 떠나가 달라고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부탁은 “어서 일어나서 내 백성에게서 떠나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너희는 나가서 “너희 주를 섬겨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기보다 더 강한, 자기가 믿는 태양신 보다 더 강하신 신이 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희가 요구한 대로, 너희의 양과 소도 몰고 가라. 그리고 내가 복을 받게 빌어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말을 보면, 그가 소유하고 싶어했던 양과 소도 포기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사람이 변하는 길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깊이 깨달아서 스스로 변화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회개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하나는 큰 사건을 만나면 생각이 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많은 고생과 손해를 본 후에야 자신의 약함과 잘못됨을 깨닫습니다.
바로는 바로 후자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는 10가지 재앙을 겪은 후에야, 농작물이 우박에 메뚜기 떼에게 먹히고, 사람들과 짐승들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당하고, 마지막에는 장자와 짐승의 맏배가 죽은 후에야 자기의 욕심을 포기했습니다.

내가 그리스인으로써, 취할 태도는 잘못된 고집과 자만을 버리고 늘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과 교훈들을 듣고 즉시 회개하여 고치는 자세가 있어야 함을 배웁니다.
이 밤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2)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밤에 출애굽의 기쁨을 가졌습니다.
430여 년 전 애굽에 이주해 온 조상들 이래로 애굽 땅에 살면서 어느 때부터는 노예로 전락해서 살아야 했습니다. 지겨운 압제와 종살이에서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그들에게는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밤에 급히 떠났습니다. 빵 반죽의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들러 매고 떠났습니다. 그 수가 장정만 60만 정도였다니, 문자 그대로 민족의 대 이동이었습니다. 그 외에 타 민족도 따라 나섰고, 양과 소 등 수많은 집 짐승 떼가 그들을 따랐습니다. 상상을 해 보면 정말 장관이었을 것입니다.
고난과 눈물과 압박과 설움을 뒤로 하고, 어떻던 살던 집과 마을을 뒤로하고 영원히 떠나야 하는 그들의 심정은 착잡했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그들이 애굽을 떠나는 것을 뒤로 미룰 수 없습니다. 뒤에 떠나지, 남은 것 중에 쓸만한 것을 챙겨서 떠나지 하는 안일함으로 하나님이 이루신 놀라운 해방의 기쁨을 맞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를 따르라.”고 부르셨을 때, 이 핑계 저 핑계 대는 젊은이의 우유부단함을 책망하셨습니다. 구원 받을 때를 뒤로 미룰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기회를 먹는 것, 가지고 갈 것들에 얽매여 미루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빵 반죽을 그릇째 옷에 싸고 떠났습니다. 그들이 가장 귀하게 다루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자유 함을 누리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예배의 공동체로 가는 것입니다.
이 밤이 어떻게 일어나게 된 것입니까?

3)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은 그 밤에 일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난 날은 그의 조상들이 애굽에 정착한지 430년이 끝나는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언약하신 것을 정확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여러 민족들 중에 따라 나오는 사람들도 용납하셨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강제 노역을 했던 소수 민족으로써 개종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이런 사람들도 포함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도 사랑하시지만, 압제 받는 다른 민족도 사랑하셨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혈통과 관계 없이 구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의 해방은 분명히 하나님이 거저 주신 은혜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냥 온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끌어내시려고, 밤을 새우시면서 지켜 주셨습니다(42). 마찬가지로 우리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거저 받은 것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막대한 희생과 일을 하셨습니다. 이것을 받아 들이고 죄의 노예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방의 밤은 “주님의 밤”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대대로 “밤새워 지켜야 하는 밤”이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하신 일이 너무나 감사해서 찬양하고 나누고 기리는 밤을 가짐으로써 하나님께 나아가는 성도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내가 받은 구원이 값싼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밤새워 일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밤 새워 일하셨다면, 사실 우주를 창조하신 것 보다 더 공을 들이신 일이 죄의 노예였던 나를 구원하신 역사입니다. 고국의 젊은 선교회 리더들이 수련회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하여 밤새워 기도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바로의 항복을 통하여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봅니다. 인간의 권력과 군사력과 경제력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갓 재에 불과한 것을 봅니다 .

주님,
감사합니다. 해방 받을 만한 능력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되었습니다. 그들이 믿던 믿자 안든 간에 그것은 현실이었습니다. 그들을 빨리 떠나는 것뿐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습니다. 저도 주님이 기회 주실 때, 늘 빨리 순종하여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자 밤새워 지키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님을 보내시기까지 일하셨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이렇게 귀하게 보셔서 일하셨음에 감사 드립니다. 주님 저도 밤새워 주님께 감사하는 감동적이 밤들을 갖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25 쓴 물을 달게 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15: 22-27
24 주님께 감사하라. 시편 136:1-26
23 청년아, 일어나라! 누가복음 7:11-17
22 하나님을 찬미한 모세의 노래 출애굽기 15:1-18
21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출애굽기 14:19-31
20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실 하나님 출애굽기 14:1-18
19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13:17-22
18 주께서 강한 손으로 출애굽기 13:1-16
17 숨쉬는 자마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시편 150;1-6
16 음행 하는 자들을 출교시켜라. 고린도 전서 5: 1-13
15 유월절 규례를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12 43-51
14 드디어 애굽을 떠나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 출애굽기 12:31-42
Page: (154/156), Total: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