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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유월절 규례를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12 43-51
주후 2011년 2월 4일(금)

I. 본문 요약

43-45 / 유월절 식사를 먹을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들.
46-47 / 고기는 한 집에서 먹고,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말고, 뼈를 꺽지 말라.
모든 이스라엘 회중이 다 지켜야 한다.
48-49 / 외국인이나 본국인이나 다 할례를 받아야 하는 동일한 법.
50-51 /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로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43,50) 모세와 아론에게 유월절 규례를 명하신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교훈, 약속, 모범, 경고, 피할 죄, 명령)

명령(43) 이방 사람은 아무도 유월절 제물을먹지 못한다.
교훈(44) 종으로 사들인 종으로서 할례를 받은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먹을 수 있다.
명령(45) 임시로 거주하는 타국인이나 고용인된 타국인은 그것을 먹을 수 없다.
명령(46) 어느 집이든지 고기는 한 집에서 먹어야 하며, 그 고기를 조금이라도 집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서는 안 된다. 뼈는 하나라도 꺽어서는 안 된다.
명령(47) 이스라엘 모든 회중이 다 함께 지켜야 한다.
명령(48) 몸붙여사는 외국인이 주님의 유월절을 지키려고 하면, 그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받게 하여야 한다.
교훈(48) 할례를 받은 다음에는 본국인과 같이 되어서 유월절에 참여할 수 있다.
명령(48) 아무도 할례를 받지 않고 제물을ㄹ 먹어서는 안 된다.
교훈(49) 본국인이나 몸 붙여 사는 타국인에게나, 이 법을 동일하다.
모범(50)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은,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고 했다.
교훈(51) 그 밤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각 군대 단위로 이끌어 내셨다.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1) 유월절 규례(먹을 수 있는 자와 없는 자)
- 이방 사람은 아무도 유월절 제물을 먹지 못한다(43).
- 돈으로 사들인 종으로서 할례를 받은 사람은 누구가 그것을 먹을 수 있다(44).
- 임시로 거주하는 타국인이나, 고용된 타국인 일꾼은 먹을 수 없다(45).
-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 주님의 유월절을 지키려면,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아야 한다(48).
-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제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48).
- 이 규례는 이스라엘 사람에게나 몸붙여 사는 타국인에게나 동일하다(49).
2) 유월절 제물을 먹는 규례
- 고기는 한 집에서 먹어야 한다(46).
- 고기를 조금이라도 집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서는 안 된다(46).
- 뼈를 하나도 꺽어서는 안 된다(46).
- 이스라엘 모든 회중이 다 함께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47).
3) 유월절 규례대로 순종한 이스라엘 자손들
- 모세와 아론이 명한대로 한 이스라엘 자손들(50).
- 그 밤에 이스라엘을 애굼에서 이끌어 내신 하나님(51).
- 각 군대의 단위로 이끌어 내신 하나님(51).
하나님은 애굽에서의 해방을 기념하는 유월절 식사에 있어서 엄격한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은 물론, 참여하고자 하는 몸붙여 사는 타 민족과 종들에게 요구하셨습니다.

1) 유월절 잔치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 없는 사람
하나님은 이방인들과 임시 거주하는 타국인이나 임시 품꾼들이 유월절에 참여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그냥 아무 사람들에게나 음식 대접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몸붙여 사는(영주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할례를 받으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해방의 은총을 경험함을 기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잔치에 참여하는 사람은 아브라함의 언약관계에 연결된 사람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할례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고, 자신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하는 표로 자신과 온 가족의 남자들에게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의 후손들로서 할례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후손이 받는 혈통으로서의 전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고자 하는 몸붙여 사는 타민족에게도 할례를 받으면 유월절 잔치를 갖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종 노릇 하는 사람이라도 허락하셨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에게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여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자녀가 되고자 헌신된 사람들을 신분과 인종의 관계 없이 기쁘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믿으면 영생을 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경직된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은 하나님께서 유월절에 주신 규례에서도 원하셨던 것을 유대 전통에만 얽어 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할례로 하나님의 자녀 됨을 규정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을 믿어 구원 받은 자녀가 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표징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물론 세례를 받고 안 받고가 구원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께서 제정하신 예식이므로 주님을 구주로 믿는 자들은 마땅히 받을 것을 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단에서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세례 교인에게만 허락하는 것입니다.

주님,
누구나 신분과 족속과 관계 없이 하나님이 자녀가 되는 것을 기뻐하시며, 유월절 예식에 참석할 수 있게 해 주셨음에 감사 드립니다.

2) 유월절 식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은 참여자들이 이 예식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규정을 두셨습니다.

어느 집이든지 고기는 한 집에서 먹어야 합니다(46). 한 가족이 한 마리씩 양을 잡을 수 있지만 식구 수가 너무 적으면 가까운 이웃을 초청해서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4). 그렇더라도 한 집에서 함께 먹는 것입니다. 그 고기를 조금이라도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 못했습니다. 뼈는 하나라도 꺾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 되어, 하나의 제물을, 한 몸통 그대로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유월절 제물을 먹는 사람은 이 사실을 통하여 하나됨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한 떡 덩이에서 떼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우리들이 ‘한 몸에 많은 지체’임을 강조하신 바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 유월절 잔치는 한 가정이나 일부분의 이스라엘 족속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온 회중이 다 함께 해야 함을 명하셨습니다. 즉 해방 받은 구원의 공동체로서의 잔치요, 일체감을 배우도록 하신 것입니다.

유월절 규례를 통하여 하나님은 오늘날의 성도들과 교회가 하나됨과 공동체적인 감동과 감사가 일어나기를 원하심을 봅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3)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과 그 결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은,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다.”(50). 고 모세는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왕성하게 일어나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전체 구성원들의 순종이 꼭 있어야 함을 봅니다. 사무엘의 말처럼,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순종의 결과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날에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각 군대 단위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다.”고 5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순종 한 날에 하나님은 역사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합지졸로 그냥 도망가듯 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군대처럼 정렬되어서 질서 있게 나가게 하셨습니다. 각 지파 별로 가문 별로 나갔는지, 동네 단위로 나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도망가는 무질서한 집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로서의 질서와 품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그들이 그룹을 이루어 정돈되어 나가도록 말씀하셨든지, 아니면 애굽의 왕실 교육을 받은 모세가 명했든지 했을 것입니다. 질서는 명령과 조직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주 안에서 하나됨에 대하여 유월절 규례를 통하여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순종해서 해방의 날을 맞이한 것처럼, 나도 늘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행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늘 새롭게 경험하면서 전진하는 신앙 생활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Number Title Reference
25 쓴 물을 달게 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15: 22-27
24 주님께 감사하라. 시편 136:1-26
23 청년아, 일어나라! 누가복음 7:11-17
22 하나님을 찬미한 모세의 노래 출애굽기 15:1-18
21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출애굽기 14:19-31
20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실 하나님 출애굽기 14:1-18
19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13:17-22
18 주께서 강한 손으로 출애굽기 13:1-16
17 숨쉬는 자마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시편 150;1-6
16 음행 하는 자들을 출교시켜라. 고린도 전서 5: 1-13
15 유월절 규례를 주신 하나님 출애굽기 12 43-51
14 드디어 애굽을 떠나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 출애굽기 12: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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