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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여일 간의 새벽 시간에.
새벽마다 가진 경건의 시간을 정리한 것에 대하여.
120 여일 간의 새벽 시간에.

약 5년 1 개월 전에 그간 내가 만든 용지에 경건의 시간 묵상한 말씀들을 기록하던 것을 중지하고 내 웹사이트에 한 란을 만들어서 올리기로 결정했다.
어느 덧 오 년 일 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즈음에 웹사이트에 올리는 것을 중지한 이유는 오년 정도가 지나면 신구약 성경 전 권을 묵상할 수 있도록 내가 사용하는 경건의 시간을 돕는 자료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매일 새벽 시간에 기도로 시작하여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마친 경건의 시간이 나중에 기도하는 약 한 시간을 빼고도 약 120일이라는 시간이 된다.  경건의 시간을 돕는 자료에 기록된 그 날의 본문을 두 세번 읽고 나서, 본문 요약, 하나님에 대한 묵상, 신앙 생활의 묵상 그리고 묵상과 적용 부분을 정리하여 타자를 치는 데에,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을 썼다.

매일 꾸준히 묵상하여 입력을 하는 것은, 그런대로 인내력이 있어야 했다. 어떤 때는 많이 묵상했고, 많이 설교해왔던 익숙한 본문일 경우에도 또 시간을 내서 묵상하고 정성을 드려야 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1970년 배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을 배우고 나서, 꾸준히 해오다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끝내고 1976년 한국 성서 유니온 간사로써, 매일 성경 보급과 사용법을 강의 한 때도 있었다. 영락교회 고등부 교사와 청년 1부 성경 강사, 그리고 영락교회 청년부 주간 모임 성경 강사로 교회를 섬길 때에도 나는 "No Bible! No breakfast! No business!"를 외쳤다. 그 후에 고국과 미국 젊은 선교회 그리고 개척한 모든 교회들에서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꾸준히 섭취하는 일에 대하여 열정을 가지고 가르쳤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의 말씀을 바로 알기 위하여, 갖난 아이와 같이 신령한 젖을 사모하여야 하리라고 본다. 그리고 응답받는 바른 기도,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일컽는 기도도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알지 못하고 하면, 내 뜻대로 구하고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드리게 될 것이 아닌가. 신앙의 성장과 열매 맺는 일에 있어서 말씀이 기초가 되고 기도로 아뢰고 삶으로 순종하여야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본인도 은혜을 받을뿐만 아니라, 성령의 충만함과 전도의 능력도 받게 된다고 본다.

이제는 조금 더 나 자신의 내면과 말씀과의 만남을 깊이 있게 성찰하여 경건의 시간을 유용하게 성숙시켜나가고자 한다. 그러나 때로는 개인적인 면들이 나오게 될 것이기 때문에, 웹에는 올리지 않고 따로 보관하는 방법으로 기록해 나갈 것이다.

오 년 일 개월이면 1855 일이다. 그 중에서 120 여일 간의 새벽시간은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이른 시간 깨워 주시고 생명의 말씀을 주셨으며, 죄인을 구원하셔서 말씀을 대할 수 있고, 은혜 받을 수 있는 지난 날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201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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