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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4) / 문신
올림픽 경기를 참관하고서.
리우 올림픽(4) / 문신
 
이번 올림픽에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육상에서는 우사인 볼트라는 자마이카 선수와 마이클 펠프스라는 미국의 수영 선수, 그리고 미국 대표 체조 선수인 Simone Biles 선수가 아닐까 한다.
 
후사인 볼트라는 사람은 일명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은 선수이다. 이번 롤림픽에서도 100m와 200m 단거리에서 금 메달을 목에 건 특유의 제스쳐를 가진 선수이다.
 
한편, 마이클 펠프스는 이번 대회를 포함하여 총 28개의 메달을 딴 선수인데, 그 중에서 무려 23개가 금메달이다. 이번에도 단거리며 장거리, 리레이 등 각각의 수영 종목에서 여러 개의 금 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로 올림픽 출전을 마감한 이 젊은 수영 선수도 일반 청년과 별 다름 없는 삶의 위기가 잇었다고 한다. 그가 아주 젊은 나이에 유명한 사람이 되자 어느 사이엔가 술과 파티, 음주 운전으로 인한 체포와 형벌등으로 이 선수의 앞 날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 앞에서 그의 코치가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보았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 나온 마이클 펠프스는 아주 성숙한 청년이었다. 만 31살이 되었으니 성숙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난 몇년 간에 이런 저런 일로 선수의 이메지에 먹칠이 된 그로서 다시 몸을 다듬고, 올림픽 선발전 부터 뒤따라오는 젊은 수영 선수들을 제치고 미국 대표선수가 된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겠는가?
 
그가 마음을 다잡는데는 물론 어머니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코치로 계신 분, 그리고 동료들과 이 선수를 아끼는 여러분들의 격려가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생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아마 그의 약혼녀일 것으로 추측한다. 결혼식은 안했지만, 마이클이 경기하는 곳마다 생후 약 5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시어머니인 마이클의 어머니와 함께 열광적으로 응원을 하는 그 여인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들 아이가 경기장이 떠내려 갈 것같이 소리를 지르는 관중들의 소리를 듣지 못하도록 귀마개를 하고 있었다. 가끔은 엄마 품에서 고히 잠들어 있는 것을 보니 귀마개가 아주 좋은 것인가보다.

마이클의 약혼녀는 남편 될 사람에 대하여 전적인 신뢰와 진실한 사랑을 보여주 여인이 아나었을까 한다. 집 사람도 나의 생각과 같이 단아한 여성이요, 자기를 앞세우지 않는 현모양처형 여성이라고 몇 번이나 내게 이야기 해주었다. 내가 이렇게 쓰는 이유는 방황하는 청년이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을 보았다. 특히 성품이 안정되고, 남을 배려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온유한 여성이 갖는 영향이 남녀 관계에서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것이다.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 경기를 시청하다 보니 전에는 별로 못 보던 것이 눈에 띄었다. 다름이 아니라 옷을 최대한으로 간단히 입는 수영이나 육상 선수들 가운데서 문신을 한 사람이 적지 않음을 보았다. 지난 번 영국 런던 올림픽에서도 이번 만큼 많은 선수들이 문신을 새기고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대부분이 서구 선수들인데, 상체의 거의 전부분을 문신한 사람도 있고, 몸에 문신으로 글씨를 쓴 사람들, 동식물을 그린 사람, 또는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팔의 안 쪽에 문신을한 사람, 목 부분이나 엉덩이에 가까운 등 뒤에 문신을 한 사람 등의 각양 각색의 문신을 한 선수들을 보았다. 성경에는 문신을 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기독교인으로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선수들이 갖는 영향은 매우 크다. 앞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문신 새기기 열풍이 불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나, 참으로 귀여운 미국 체조대표 선수들 가운데서는 문신한 선수를 못본 것 같다. 2명의 흑인 선수와 세 명의 백인 선수가 혼연 일체가 되어 단체전 금 메달을 땄을 뿐만 아니라, 개인 종합에서도 미국의 흑인 선수인 Simone Biles가 일등을 했다. 이 선수의 어린 시절은 참으로 힘든 과정을 지냈다고 한다. 생모가 가를 키울수 없게되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딸처럼 입양을 해서 세계적은 선수로 키워냈기에 더욱 돋보였다. 내가 지금까지 본 체조 선수 가운데 이렇게 탁월한 선수를 본 일이 없다.
 
얼마전 고국의 TV 방송을 보니 우리나라에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문신이 유행하고 있고 한다. 현재 문신을 한 사람들을 약 100만명을 잡는다고 한다.
전에는 조직 폭력배들이 사람들을 위협하며, 조직의 일원임을 과시하기 위하여 했던 문신이, 지금은 대중화 추세로 돌고 있으니,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

문신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나는 잘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이유는 있었을 것 같다. 호기심에서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나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기가 남보다 돋보이게 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고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조직 폭력배들이 하는 남에게 공포감을 주어서 제압하고자 하는 심리라든가, 조직의 동질성과 단합을 위해서 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고 본다. 성경에서(레위기 19:28) 유대인들에게 문신을 금지한 것은 이방인들의 풍습이었기 때문이다. 고대 동양에서는 죽은 자의 형상을 새김으로써 죽은 자를 기억하고, 악신으로부터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문신을 하는 풍습이 유행하였다고 한다. 오늘 날 문신을 하는 사람들, 특히 올림픽까지 나오는 선수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깔린 심리가 무엇일까 매우 궁금하다.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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