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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 (2002년 4월 19일)
요한 11:25,26
지난번 교역자 연장 교육을 받기 위하여 뉴저지에 갔을 때 노랗게 만발한 개나리 꽃을 신기하게 바라본 기억이 납니다. 고국을 떠나온 이후 처음 보는 개나리 꽃이었습니다. 요즈음 저는 강사로 오셨던 장 경철 목사님이 쓰신 책 가운데 “개나리는 근심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이곳 남 가주는 사시사철 꽃이 피지만 봄철인 요즈음은 정원마다 온통 꽃 잔치입니다.

며칠 전 딸 아이가 고맙게 기억되는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주문한 소포가 도착되어서 열어보았습니다. 저는 작은 봉투에 담긴 꽃씨들을 발견했습니다. 의미는 있지만 너무 작은 성의 표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꽃씨를 받은 분들이 그것을 심으면 형형 색색의 화려한 꽃들이 화사하게 필 것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함 이전에는 씨앗의 죽음이라는 엄숙한 과정이 있을 것입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죽음을 생각합니다. 삶의 의미를 정립해 보고자 하는 고뇌도 합니다. 죽음의 경지를 한 번쯤 왔다 갔다 한 사람들이라야 삶의 진정한 가치를 알며 꽃피우며 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저는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명쾌한 답을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가운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한 11:25,26) 사도 바울도 예수님 안에서 사망을 넘어선 부활을 누리면서 사셨습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우리 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하노니”(고전 15:55,57)라고 그의 확신을 기록하셨습니다. 수고하시는 목사님들이 부활의 능력을 받아 일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제가 요사이 쓴 ‘한 알의 밀알’이라는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한 알의 밀알

한 알의 밀알이 작아서 볼품 없어도
생명이 있음에 귀하고
한 알의 밀알은 비록 썩어져 죽어도
생명을 남김에 귀하다.

한 알의 밀알이 흙덩이 속에 묻히어
깨지고 부서져 상해도
한 알의 밀알은 어느 누구도 모른 채
잊혀져 버린바 되었다.

한 알의 밀알이 새싹이 되어 솟아나
어둠을 깨치고 나오고
한 알의 밀알이 변해 줄기되 오르고
힘차게 자라나 꽃핀다.

한 알의 밀알이 심겨져 썩을 때에야
자취도 없어져 버려야
한 알의 밀알은 살아서 백배 육십배
삽십배 열매를 남긴다.

(O.J.Y/ 20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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