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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인간관계를 위하여 (2002년 1월 20일)
성탄절과 연말 연시가 되면 많은 모임들이 있습니다. 흩어졌던 가족들, 동창들이 모여 옛 추억을 되 뇌이기도 하고 직장의 망년회를 통해서 한해를 점검하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모임들을 갖습니다. 오래 연락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카드를 보내 관계의 끈을 연결해 나갑니다.
젊은 시절에는 생명을 바쳐 쟁취하려고 경쟁했던 학벌, 돈, 권력과 미모 등의 성공 조건들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그 힘이 퇴색되게 마련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40대는 학벌 불문, 50대는 미모불문, 60대는 빈부 불문, 70대는 건강 불문, 80대는 생사 불문” 즉 나이가 먹을수록 우리들이 그렇게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자랑하고 싶었던 것들이 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학벌과 미모, 돈과 권력, 명예와 부귀 혹은 건강이 더 이상 역할을 못할 때 삶의 풍요를 알게 해 주는 것을 결국 이웃과의 바른 관계의 정립에서 찾고자 합니다.

사역자들인 우리들은 성탄절과 신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의 정립을 점검도 하고 새로운 결심도 했습니다. 이 수직적인 관계 정립이 없이는 수평적이 관계가 제대로 유지 될 수 없겠지요. 그러면 수평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점검과 결심을 하셨는지요?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최대의 벌은 굶기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수용소의 극한 상황 하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배급된 빵을 굶고 있는 동료와 나눈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에게도 부족한 빵을 나누어 먹은 사람들이 수용소에서 영양실조에 걸러 죽은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끝까지 수용소에 남아서 자유를 누리게 되었고 자기 식량만 챙기고 욕심을 부린 사람일수록 몸이 허약해져 죽었다는 것입니다.
Stanford Medical School 연구팀의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자기 건강만 걱정하면서 지내는 암 환자의 평균 수명은 18.9 개월 정도이지만 남을 도우며 지내는 암 환자는 36.6개월로 두 배를 더 산다는 것입니다. 즉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사랑과 시간과 물질을 베풀고 나누어 인간 관계의 아름다움을 마지막까지 가꾸어 가는 분들이 복되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터널 시야’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 관계에서 다양한 시각을 차단하기 때문에 “자기 합리화’를 정당화하며 모든 것을 자기 필터로 끌어당겨 바라보게 합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음 몇 가지를 가지고 자신을 점검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저의 수첩 첫 장을 넘기면 곧 볼 수 있도록 나의 ‘사명 선언문’과 함께 인간 관계에서 꼭 기억해 두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어느 책을 읽고 적어 놓은 글이 있어서 소개 합니다.

The four test of the things we think say or do.
1. Is it the truth?
2. Is it fair to all concerns?
3. Will it build good will and better friendship?
4. Will it be beneficial to all concerned?

이 네 가지 위에 저는 한가지를 더 하여 인간 관계를 성숙하게 이루어 가기를 소원합니다.
습관적으로 이렇게 자문하고자 합니다.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가?
Number Title Reference
23 감사 또 감사 (2002년 10월 25일) 잠언 3장 6절
22 911 테러 1 주년 (2002년 9월 25일) 요한복음 14:6
21 밝은 세상 만들기 (2002년 8월 20일) 마태복음 5:14-16,
20 잊어서는 안될 이름 (2002년 7월 20일) 누가복음 2:41-46,사도행전 3:6,16
18 빚진 자의 심정으로 (2002년 5월 19일) 로마서 1장 14절
17 한 알의 밀알 (2002년 4월 19일) 요한 11:25,26
16 이해와 계산의 여과장치 없이 (2002년 3월 30일) 로마서 5장 8절
15 정직과 성실의 중요성 (2002년 2월 20일) 빌립보서 3장 17절
14 올바른 인간관계를 위하여 (2002년 1월 20일)
13 ”나는 여전히” (2001년 12월 20일) 골로새서 1장 28,29절
12 가을에 드리는 감사 (2001년 11월 26일)
11 “힘을 합쳐 싸워달라” (2001년 10월 23일) 여호수아 17:18,빌립보서 1:27하-28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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