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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부터 배 사라 선교사님을 통하여 '경건의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부족하나마, 그후부터 매일 주님과의 '만남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건의 일기'라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 왔습니다. 매년 해왔던 경건의 노트를 다 보관하지도 못하고 분실도 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웹에 올려 보존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와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서 '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데, 실제로 경건의 시간의 한 예를 볼 수 있게 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서로 나누도록 하고자함이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후 2011년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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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9:1-29 |
주후 2012년 1월 11일(수)
I. 본문 요약
1-2 /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하신 하나님.
3-4 / 식물과 함께 동물들도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하시면서 피째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
5-7 / 피를 흘리면 보복하겠다고 하신 하나님.
8-17 / 홍수를 일으켜서 살과 피가 있는 것을 없애는 일을 하시지 않겠다는 표시로 무지개를 주신 하나님.
18-21 / 포도주를 마시고 실수한 노아.
22-23 / 함과 다르게 행동한 셈과 야벳.
24-29 / 술이 깬 뒤에 함이 자기에게 한 사실을 알고서 가나안은 저주를 받고 셈과 야벳은 창대하여 질것을 예언한 노아.
II. 하나님에 대한 묵상(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1)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음 주신 하나님.
하나님(3)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을 식물로 주신 하나님.
하나님(5) 생명에 피를 흘리는 자를 보복하겠다고 하신 하나님.
하나님(7)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편만 하라고 명하신 하나님
하나님(12-16) 언약의 표시로 무지개를 두신 하나님.
III. 신앙 생활에 대한 묵상(약속, 교훈, 모범, 피할 쇠, 경고, 명령)
교훈, 명령(1,7)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면서 다음과 같은 명령의 말씀을 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편만하며 거기서 번성하라.”
교훈(2) 모든 새와 땅의 짐승과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인간에게 맡기신 하나님.
교훈(3) 살아 움직이는 것을 다 먹거리로 주신 하나님.
명령(4) 고기를 먹을 때는 피가 있는 채로 먹지를 말라고 하신 하나님.
경고(5) 피를 흘리는 자를 보복하겠다고 하신 하나님.
경고(6)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나니, 누구든지 사람을 죽인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
교훈(10-17) 노아와 그의 모든 후손에게 무지개로 언약을 세우신 하나님.
약속(15) 다시는 홍수를 일으키시어 살과 피가 있는 모든 것을 물로 멸하지 않겠다고 하신 하나님.
피할 죄(21-22)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아무것도 덮지 않고 주무시는 것을 그냥 보고 나온 함.
모범(23) 겉 옷을 가지고 그것을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줌.
약속(25) 가나안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약속(26) 셈은 가나안을 종으로 부릴 거이다.
경고(26-27) 셈은 가나안을 종으로 부릴 것이다.
IV. 묵상과 적용(기도할 것, 행할 것, 발견된 교훈의 전개)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면서 하신 말씀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편만하라.”(1,7)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복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푸른 채소와 같이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 인간의 먹거리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먹되 피째 먹는 것은 금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피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4).
하나님은 생명을 매우 귀하게 보십니다. 생명이 있는 것에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사람을 죽인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엄히 경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복인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을 막는 가장 악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살아 숨쉬는 모든 생물에게 무지개를 두심으로써 언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홍수로 생명 있는 것들을 쓸어 없애시지 않을 것을 확약하셨습니다.
한편 본문에는 노아의 가정에 일어난 힘든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은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아무것도 덮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누워있었던 일로 일어난 것입니다. 함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그냥 나와서 형제들에게 두 형들에게 알렸습니다. 즉 아버지의 추한 모습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입니다. 아무도 장막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버지의 모습을 볼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만일 아버지의 모습이 덕스럽지 않으면 가려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위상을 생각해서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히죽거리면서 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함의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아버지의 겉 옷을 가지고 뒤로 걸어 들어가서 덮어드렸습니다. 비록 아버지가 실수를 하셨지만,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복을 받은 비결입니다.
노아가 술이 깬 후에 아들들이 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셈과 야벳에게는 복을 빌어 주었고, 함에게는 그의 아들 가나안의 이름을 들어서 저주했습니다. 이 저주는 함을 저주한 것 보다 더 충격적인 것입니다. 자기 때문에 그의 후손이 복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함의 후손들이 셈과 야벳의 종이 되어 사는 저주를 받게 되었는가는 사실 단순합니다.
집안에서 가장 어른인 노아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노아는 매우 고독했던 것 같습니다. 본문에 노아의 부인에 대한 기사가 없는 것을 보면, 아마도 세상을 먼저 떠난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에 이야기 할 상대가 자녀들 외에 동년배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다가 처음으로 밭을 가는 힘든 일을 하는 농사꾼으로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왜 함이 아버지의 장막 안으로 들어 갔는가 입니다. 만일 궁금하고 걱정이 되어서 장막에 들어갔다가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으면 빨리 아버지를 덮어주고 나오면 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밖으로 나와서 두 형제에게 알렸습니다. 아마도 대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자녀들이나 아내들이 들었을 것입니다. 본문에 함의 아들 가나안에 대해서 노아가 지적하면서 저주한 것을 보면, 손자로써 할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잃고 불경했던 것 같습니다.
분명히 조상으로써의 노아가 술에 취해서 장막에서 벗은 것도 모르고 누워 있었던 것이 잘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술을 먹고 주정을 부리고 난동을 부린 것도 아닙니다. 그의 장막 안에 있었습니다. 그의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을 엿본 함이 아버지의 모습을 본 것도 어쩔수 없다고 해도, 아버지의 모습으로 인하여 그의 존경심을 잃도록 한 것이 있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태도가 적극적인 부모에 대한 저항은 아닐지라도, 부모를 공경하는 태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주받도록 하셨을 것입니다.
반면에 셈과 야벳은 아버지를 공경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겉 옷을 가지고 가서, 둘이서 그것을 어깨에 걸치고 들어가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드렸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돌렸습니다. 이 행동이 그들이 복을 받은 비결이 된 것입니다.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준 행동이 복을 받은 것입니다.
이 사실을 통해서, 사람이 힘들게 되어서 갖게 된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 때에, 야유하고 비웃는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을 배웁니다. 그의 아픔과 수치를 덮어주는 배려를 해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심을 배웁니다.
주님,
셈과 야벳처럼 어른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시옵소서.
저의 두 자녀에게서 일곱 명의 후손을 더하심으로써 번성하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을 귀하에 다루어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돕는 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저 자신도 주님의 영적 자녀들을 많이 낳아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지개를 볼 때마다 언약을 기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 계심을 늘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에수님의 이름 받들어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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