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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COVID-19으로 인한 변화
                            내가 겪은COVID-19으로 인한 변화
 
COVID-19 사태는 전 세계를 뒤덮은 역사적 대 재앙이라고 불린다. 인도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사망해서, 사망한 사람들을 쌓아놓은 나무에 올려놓고 화장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았다. 한 두 명이 아닌 수 십명의 사망자들을 화장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마음이 아팠다.

내가 사는 아파트 B동에 사시는 분의 부인은 지난 해 9월에 약 3 주간 몸져 누우셨는데 상태가 점차 악화되어 병원에 가셨는데, 코로나 확진자임이 밝혀져서 급히 입원을 하셨지만 약 1 주 후에 세상을 더나셨다. 이 아파트에 사는 분들 가운데서 여러분이 이 사태로 세상을 떠나신 것으로 보인다. 오늘(5월 8일)코로나 사태의 현황을 보았더니, 세계에서 약 1 억명이 감염되었고 그중에 약 300만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만 약3,400만 명이 감염 되었고, 약 60만 명이 사망을 했다. 그러나 존 합킨스 대학교의 추측으로는 세계에서 이번 사태로 사망한 사람은 통계로 나온 300만명의 두 배는 될 것이라고 본다고 한다. 미국의경우도 약 70만명 정도라고 추측한다. 감염자의 수도 통계 보다도 매우 많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집계하는 통계는 의료 체계가 잘 되어 있는 나라일지라도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 19사망자들이  다 병원에서 죽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차가 있게 마련이고, 저 개발 국가에서는 정확한 통계를 집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기사를 보니 이번 코로나 사태로 세상을 떠난 분들의 나이를 다 더하면 최소 2050만 년이나 된다고 한다. 만일 실제로 그 두 배나 되는 분들이 사망을 했다면 5100 만 년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놀랍다!

인도에서는 5월 7일 하루에 4,100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어떤 분이 쓰신 글을 보니,  자신이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사람들에게 위험한 존재, 전염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는 존재, 다른 사람과 가까이 하지 못할 존재가 되었다고 개탄했다. 이 사태는 개인은 물론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전 사회에 매우 큰 충격을 주었다. 앞으로도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외롭게 세상을 떠나 보낸 가족들의 사별의 아픔, 실업,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염려와 근심이 현재만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미래에 만날 슬픔 때문에, 절망의 순간에 겪어야 할  공포심 때문에, 우울증과 고독감 때문에 정신 상담을 위하여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 19에 대한 기사들의 읽다가 이 사태가 갖는 인간 생활에끼친 영향이라든가 끼칠 영향에 대하여 요약한 글을 보았다. C.O.V.I.D 라는 영어 글자로 만든 것이다.
Consumer / 소비의 변화.
On going crisis / 경제위기 지속  
Virus out break / 감염병 재출현
International cooperation / 국제적 협력
Depression / 우울증                                                          
이상에 열거한 것들은 정신 건강, 일상과 사회적 변화, 경제와 소비 문화 등의 변화가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임을 열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은 고립되고, 이기적이 되고, 비 대면적 생활에 익숙해 짐으로 인하여, 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불행하고 냉혹해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본다. 서로간에 친절과 사랑을 격려하며, 긍정적인 감정과 공동체와의 연결에 힘을 기울여야 건강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으로 지난 1년 3 개월은 일생에 새로운 경험을 한 귀중한 기간이었다. 집 사람의 건강의 문제로 인하여 3 번이나 응급실에 가서 가졌던 경험은 오랫동안 악몽처럼 기억될 것이다.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월 중순 부터 한참 창궐했던 9월 중순까지 응급실의 상황은 참으로 힘든 곳이었다. 입원도 해야 했고 시술도 해야 하는데 방은 부족하고 의사들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예약을 한다든지, 시술을 받기 위하여 병원을 출입하는 일이 참으로 힘들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딸 아이가 근처에 살아서 많은 도움과 위로가 되었다. 학교에 다니는 세 손녀가 집에서 수업을 받으므로 힘든 가운데서도 어머니의 돌보느라고 병원을 간간히 방문하고 힘든 병원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일을 도와 주었다. 손녀 딸들과 사위가 집사람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하고 위로해 주는 카드돠 전화를 주었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 가족의 위로와 협력과 기도에 많은 격려를 받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코로나 19 사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병원 출입이 어려운 것 뿐만 아니라 수퍼 마켓이나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는데도 많은 애로가 있었다. 집사람은 아파서 집에 누워 있는데, 일용품을 사러 나가면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구입 수량 제한을 지켜가면서(초기상황) 몇 개를 사가지고 나와야 했다. 은행에가도 줄, 정수된 물을 사러가도 줄, 정말 줄을 서면서 많은 인내를 배웠다. 게다가 75세가 넘은 사람들이 감명되면 치사률이 놉기 때문에 가능한 한 외부 횔동을 자제해야 했다. 전에는 지인들과 만나서 한 달에 약 2회는 외식을 했다. 그러나 지난 1년 3개월 동안에 식당에 간 적이 없다. 주문해서는 외부에 설치한 텐트에서는 먹을 수도 있었으나, 누구를 만나서 식사 할 사람이 없었다. 집 사람을 돌보는 문제도 있지만, 누구에게 나와서 식사하자고 해도 상대편에게 부담을 줄 것으로 생각이 들어 그런 마음을 접었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우리 부부의 식생활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딸 아이가 우리들이 수퍼 마켓에 가서 오래 기다리는 것, 때로는 필요한 물픔을 살 수 없을 것을 알고는 딸과 사위가 내가 사는 아파트로 우리 부부의 생필품을 공급해 주었다. 자연히 자기 가족이 필요한 것들을 함께 사다가 보니 우리에게 공급하는 것도 양식을 주로한 것들이었다. 브로콜리. 당근. 양파, 쎄러리, 호박 등 야채류를 많이 사다주고, 치즈며, 블로니며 닭고기 등도 많이 사주었다. 집사람의 소화와 건강을 돕기 위하여 키위를 풍부하게 사왔고 계란을 계속 공급하였다. 저항력을 강화시키도록 마늘도 많이 사다주었다. 게다가 세척제, 소독제며 부엌과 화장실 휴지, 그리고 비누와 샴프 그리고 손에 뿌리는 소독제와 좋은 마스크까지 철저하게 지원해 주었다. 하도 미안해서 물품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해도, 우리는 한 가족이기 때문에 이런 때에 서로 힘껏 도와야 한다고 하면서 사양했다. 그렇다! 위기에 가족의 사랑은 더욱 크고 아름답게  꽃피는 것이다.

딸의 도움으로 인하여 아침은 계란에 도마도와 양파를 썰어 넣어서 만들어 계란 찜을 만들어 먹고, 곁들여 브로콜리와 당근 그리고 호박을 스팀에 쩌서 먹는다. 점심과 저녁도 거의 양식에 가깝게 먹는다. 이번 사태로 인하여 일생에 처음 경험하는 식생활 습관이 되었다.
그리고  큰 외손녀 나오미는 가끔 손수 빵을 굽고, 핏자도 굽고, 생일 케익도 만들어서 보내 주었다. 그리고 우리들이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고등학교 1 학년인 나오미가 김치국을 끓여서 가지고 오기도 했다. 늘 전화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음식이건 식료품이건 알려 달라고 해서, 우리 부부는 큰 외손녀를 가정 총무라고 부른다.
우리가 당면했던 위기는 삶의 습관, 생활 방식을 바꾸어 놓곤 한다. 이것이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인 면이라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 기간을 통하여 우리는 가족의 유대 관계와 관심이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것이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통하여 가족 관계를 강화된 것에 대하어 하나님께 감사한다.
다행히 코로나19 백신이 조기에 나와서 우리 부부는 2월 24일에 2차 접종까기 마쳤다. 딸과 16살 된 큰 오손녀도 지난 주에 2차 접종을 마쳤다. 사위는 병원에서 일하므로 백신접종 초기에 맞았다. 우리들 뿐만 아니라 이곳 북가주에 약 80%까지 접종을 끝낸 카운티들이 늘어남에 감사를 드린다. 그 결과 매우 엄중했던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고 있어서, 교회 모임도 식당도 점차 제한이 완화 되고 있음에 감사한다. 아마도 7월 초순에는 집단 면역이 형성 되리라고 예측을 한다.

글을 마치기 전에 내가 참으로 감사한 일에 대하여 한 가지를 더 나누고자 한다. 이곳 노인 아파트에 인접한 대학에서는 식료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하여(특히 노인층)상자에 정성들여서 넣은 정결한 식료품, 야채, 계란, 과일 그리고 우유등이 든 것을 공급한다. 누구나 신분증만 보여주면 아주 친절하게 자동차에까지 싫어 준다. 나도 이곳 아파트 주민의 소개를 받아 지난 주에 한 번 방문했다. 내가 놀란 것은, 상자를 자동차에 실어 주는 동안에 한 자매가 따뜻한 커피와 도넛이 든 상자를 내 앞에 가지고 와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나와 옆에 앉아 있는 집사람에게  커피와 도넛을 집으라고 친절히 말해 주었다. 아직도 다른 사람이 손을 대어서 집어주는 것은 위험함으로 내가 직접잡도록 하는 것이다. 너무나 놀랍고 감사했다. 식료품을 준비해 주어 나누어 주는 것도 감사한데, 맛 있는 커피와 봉투 안에 넣은 양질의 도넛까지 대접한다니…. 따뜻한 커피처럼 마음이 뜨거워졌고, 커피 향 같은 은은한 감사가 마음에 가득찼다. 이런 것이 정말로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하는 일의 본보기가 아닐까 한다. 섬기시는 분들은 그들에게 오는 노인들이 도움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이 섬겨야 할 귀한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한 잔의 따뜻한 커피와 정성들여 봉투에 넣은 하나의 도넛이 돈으로 친다면 얼마나 뙬까? 아니다. 그것은 돈의 양에 비례되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섬김의 봉사 정신의 값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정신적 가치에서 온 것이다!
 
                                                                                                       
                                                                                                                                                                             (2021.05.09)
 
 
Number Title Reference
88 ​한 번도 못본 국군 전사자 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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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의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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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휄로십 프라자의 겨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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