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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죽음
참고: A.W 토저의 글에서
세계 제 1차 대전이 끝난 후, 유럽의 고아들이 탈구(脫臼) 때문에 고통받는 것을 불쌍히 여긴 미국에서는 그들을 위해 많은 돈을 보내 주었다. 하지만 그 돈으로도 고아들의 필요를 다 채워줄 수 없었다.

어느날 고아를 돌보는 곳에 어떤 남자가 찾아왔다. 팔과 뺨이 마른 그의 눈은 크고 비정상적으로 밝았다. 그와 같이 찾아온 어린 소녀 또한 마찬가지고 영양실조 증세를 보였다. 너무 크고 밝은 눈, 불룩 튀어나온 배, 작고 여윈 다리, 나이에 비해 너무 작고 마른 팔, 이런 것들은 그 애의 나쁜 영양상때를 말해주었다.
남자는 그 아이를 데리고 들어와 담당자에게 “내 어린 소녀를 맡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담당자는 “이 아이가 선생님의 딸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렇습니다”라고 남자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이곳의 규정상 보모가 없는 고아들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중 한 사람만이라도 있으면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이곳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쪽만 잃은 아이를 돌볼 여력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담당자의 말에 남자는 어린 소녀를 내려다 보았고, 아이는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크고 밝은 눈을 한 채 남자를 올려다 보았다.
다시 남자는 담당자에게 말했다.

“아시겠지만, 나는 일할 수 없습니다.
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나는 학대를 받았고, 감옥에도 있었습니다. 굶기를 밥 먹듯이 했습니다. 이젠 늙었고,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비틀거리며 겨우 걸음을 걸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발걸음을 한 것은 이 애를 돌봐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입니다. “
“미안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의 말은, 내가 죽으면 당신들이 내 딸을 돌보고 먹이고 재울 수 있다는 뜻이군요.”
“그렇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남자는 팔을 뻣어 뼈만 남은 아이를 들어 올려 꼭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책상위에 얹은 담당자의 손에 아이의 손을 쥐어주면서 “그렇게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밖에서 나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Number Title Reference
31 형수의 밥 한 그릇 참고: 동아일보 오 명철 전문기자의 칼람에서(6-24-09)
30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29 하나님의 능력 참고: A.W. 토저
28 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것 참고: A.W. 토저
27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가? 참고: A.W. 토저의 글에서
26 하나님의 눈에 비친 인간의 죄 참고: A.W. 토저
25 자녀를 위한 죽음 참고: A.W 토저의 글에서
24 초자연적인 성령의 능력 참고: A.W. 토저
23 물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참고: A.W. 토저
22 금메달을 딴 것보다 더 귀한 마음 참고: 2004년 아데네 올림픽 남자 마라톤
21 넓은 마음(호수가 되라)
20 줄로 서로 묶고 함께 산 9명의 광부들 참고: 2002년 6뤟 29일 한국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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