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리버티 타워 57호
리버티 타워 57호 (18)
축하합니다!
 
10월 중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에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다. 나의 경험으로는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왠지 기분이 언잖다. 무엇이 어떠하니 검사를 다시 받으라든가, 검사 결과가 어떠하니 조심하라든가 하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그 날도 전화를 걸어준 의사의 목소리가 매우 침착해서 뭔가 나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의외로 “축하한다!”는 말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축하한다.”는 말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전립선 비대증이 발견되어서 약 2년전에 정밀 검사를 받았을 때에 암이 아닌 것으로 판정 받았지만 크게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이요, 다른 한 가지는 교단 감독직을 마치고 뉴저지에서 살 때에, 건강 검사를 하니 B 형 간염에 걸린 것이 확인 되었다. 이 두 가지가 나의 건강상의 이상 징후이다.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특별한 약의 치료를 받고 있지 않기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좋은 진전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B형 간염은 간 경화증이나 간암으로 전이 될 수 있는 질환인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감독으로 재직하는 기간동안 1년에 약 150일 이상을 집을 떠나 출장을 다녔다. 그러니 가는 곳마다 대접하는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데, 대부분 식당에서 대접을 받았다. 아마도 겹친 피로와 음식에서 간염이 온 것 같다. 7년 전 캘리포니아로 이사와서도 상황은 똑 같은 진료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고 어떤 약을 주지도 않아서 그냥 지내고 있었는데, 약 2년 전에 병원에서 나의 B형 간염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하는 프로그램에 가입시켜 주었다. 그래서 매년 두 차례씩 검사를 받아오고 있었다.
 
의사의 말은 “당신의 간염균과 흔적이 오간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매우 희귀한 케이스라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건강의 문제를 위해서 기도해 왔다. 하나님의 역사를 주님 만나 뵈는 그 날 까지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도록 해 주십사는 내용의 기도를 드렸을 뿐이다. 내 나이가 되었으면, 일반적인 수명은 산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한 두 가지질병은 갖고 있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건강주신 것도 감사할 뿐이다.
 
뉴저지에 살 때에 세미나 참석차 L.A 지역에 와 있는 기간에 의사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혈당이 오르기 시작하니 각별히 조심하라는 경고였다. 그러면서 측정기를 사서 두 달 동안 매일 측정하여 가지고 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식사를 조심하고, 운동을 더 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의 말대로 야채 위주의 식생활로 바꾸고 매일 한 번씩 걷던 것을 두 번으로 늘렸다. 결과는 다시 정상을 회복했다. 혈당은 지금도 정상이다. 그 결과 8년이 지난 오늘, 그 당시의 체중에서 삼십 파운드가 줄었다.
 
식생활 개선과 운동량 때문에 내가 늘 갖고 살아야 할 B형 간염이 흔적도 없어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신 것이라고 믿을 뿐이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었음도 기억하면서 또한 감사를 드린다.
Number Title Reference
20 리버티 타워 57호 (20)
19 리버티 타워 57호 (19)
18 리버티 타워 57호 (18)
17 리버티 타워 57호(17) 빠른 세월을 살면서
16 리버티 타워 57호(16) 1년간을 돌아보면서
15 리버티 타워 57호(15) 결혼 40년에
14 리버티 타워 57호(14) 불빛 집사
13 리버티 타워 57호 (13) '해피 버스데이'
12 리버티 타워 57호 (12) 때아닌 비
11 리버티 타워 57호 (11) 왕 갈비
10 리버티 타워 57호(10) 어머니처럼
9 리버티 타워 57호(9) 성조기를 들고
Page: (1/2), Tota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