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감사, 또 감사 !
오늘 제가 숨쉬고 살아 있다는 것은,
인생의 갖은 실패와 풍파 속에서도 넘어지지 않도록 제 삶의 뿌리를 자신의 뿌리에 얽어매어 지탱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순간의 만남 속에서 영원을 경험하도록 빛을 발하는 삶을 사신 분들의 도우심이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어두움을 인내로 참아내며 두려움에 싸여 떠는 사람들을 감싸주는 자기 희생의 고난을 마다하지 않으신 분들이 계셨음을 새삼 느낍니다.

저의 짦은 삶이 얼룩짐과 넘어짐과 죄 많은 삶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귀한 분들을 만나도록 하셨습니다. 아낌없는 도움과 격려와 사랑을 받게 하셔서 오늘에 이르도록 도우셨습니다.
아직 생의 종착점에 도달하기 전에, 기억나는 모든 분을을 기록할 수는 없어도 감사, 또 감사함을 글로 남겨야 하겠다는 부담감을 연말에 강하게 느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의 삶에 생수처럼 다가오신 분들, 별 빛처럼 영롱한 빛을 남기신 분들 그리고 쉴 그늘이 되어 주셨던 많은 분들을 만나게 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충고해 주시며 아낌 없는 사랑을 베푸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呼泉(호천) 李興九(이 흥구)
감사, 또 감사! (26)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현재 내가 사용하는 사무실이나, 전에 사용했던 사무실이나 내 책상 앞에는 젊은 선교회가 파송식 때 준 기념패가 있다. 전면에는 젊은 선교회 로고가 있고, 뒷면에는 회원들의 서명이 들어간 프라스틱 기념패이다. 그 옆에는 제 1 회 젊은 선교회 여름 수련회 ‘헌신의 밤’ 때 찍은 “나를 따르라”는 주제 글에 불이 모닥불 뒤에서 타오르는 것을 찍은 사진이 있다.

원래는 1980년 2월 말경에 출국하려고 했는데, 젊은 선교회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했고 전도와 양육에 힘썼던 조 성남 자매님(현재 권사님)이 3월에 있을 자신의 결혼식에 꼭 참석한 후에 떠나라는 간절한 권고를 받고 한 달을 연기해서 3월 23일에 김포 비행장을 통해 미국으로 왔다. 젊은 선교회 형제 자매님들, 리더들, 간사님들과 이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왜냐하면 순수하게 주님을 사랑하며 회원들 상호간에 사랑이 있는 공동체를 이뤄 가는 일에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원호 병원 위문이며, 경희 대학 의대 강당에서 가진 전도 집회며, 여름, 겨울 수련회를 통해서 그리고 개인이나 그룹으로 영혼구원을 위해 헌신된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교회는 복음을 전할 힘을 키워서 회원들로 하여금 성숙한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느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젊은 선교회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목적과 신조, 지침과 전도방법, 양육원칙과 기타 활동이 있다.
그 중에 목적만 적고자 한다.
1. 복음 전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되 특별히 젊은이에게 전하여 그들로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아 믿게 한다.
2. 양육
구성원으로 하여금 성경을 정독하도록 권장하고 계속적인 말씀 공부와 기도 및 훈련을 통하여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한다.
3. 교회와 사회에 대한 관심
각자의 제자의식과 신자의 공동생활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며 교회와 사회에 있어서 참된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게 한다.

이런 취지 하에 시작했기 때문에, 전도 된 청년들이 교회에 나가도록 적극 권장했다. 회원들이 나가는 교회에 참석하도록 도왔다. 회원 가운데 교회일로 불참하거나 모임을 떠나게 되어도 괜찮았다. 먼저 교회 일을 돌보도록 권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목적에 부합되기 때문이었다.

파송식 때에 우리 가족이 회원들에게 불러준 찬송은 찬송가 408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이였다. 이 곡의 작사자는 현재는 고국에서 잘 알려진 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 의 설립자인 A.B. Simpson 이시다. 내가 현재 이 교단에 속해 있다. 미국에 최초의 선교 대학인 Nayack College를 설립하셔서 20세기 선교의 한 축인 바이블 칼레지 무브먼트를 주도하신 분이시다. 나중에 미국에 와서야 파송식 때 부는 찬송가 작사가에 대하야 자세히 알게 되었다. 복음적인 교단이며, 특히 교회 개척과 세계 선교에 헌신된 교단이다. 왜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는가를 묻는 분들이 있다.

그 당시로는 세계 선교에 대하여 알고 싶었다. 또한 젊은 선교회에서는 ‘성서대학’ 설립에 대한 꿈을 가지고 기도하는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에 와서 좀더 넓은 견문을 넓히는 계기를 갖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선교회 모임은 충성스런 리더들과 간사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떠나도 모임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믿었다.

내가 미국으로 떠날 때부터 회원들이 ‘성서대학’ 기금 조성을 위한 모금을 자발적으로 시작해서 ‘90년대 초에 내가 겨울 수련회를 인도하러 갔을 때는 공주에 예상 부지를 보러 가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고국에 ‘바이블 칼리지’가 없을 때였다. 나의 계획으로는 딸 아이가 대학을 들어가면, 우리 부부가 고국으로 가서 젊은 선교회를 일생 동안 섬기면서 ‘성서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싶었다. 딸 아이가 ‘93년도에 대학 입학을 했기 때문에 그 해 겨울에 고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고국 젊은 선교회의 사정상 내가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사역하는 것이 하나님의 인도임을 확인하고 귀국했다. 그 당시 나는 개척한 교회를 7년 섬긴 후에 미국 젊은 선교회를 개척해서 모이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고국에서 사역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나를 더 키우시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경륜이 있으셨다. 계속 목회자와 젊은이들을 전도하는 가운데, 교단의 한인교회를 돌보는 직분을 맡아 세계 선교를 지향하는 교단의 지도자들을 만나고, 섬기는 지도자로, 교회 개척을 위한 일꾼으로 세계 선교의 현장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를 파송 하는 일과 후원하는 일에 훈련 받는 귀한 계기를 얻었다. 한 경직 목사님이 설교 하실 때 주신 말씀이 기억난다. “하나님이 한문을 닫으실 때는 다른 한문을 여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섬세하신 인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주후 2011년 1월 씀)
Number Title Reference
29 감사, 또 감사! (29) 또 다시 산호세로.
28 감사, 또 감사!(28) 이 글에 곡을 붙여 주실 수 있으신지요?
27 감사, 또 감사! (27) 왜 미국에 오셨어요?
26 감사, 또 감사! (26)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25 감사, 또 감사! (25) 죽어도 한이 없다!
24 감사, 또 감사! (24) 거듭난 젊은이들의 대 행진
23 감사, 또 감사! (23) 기도해 주신 어머님과 아버님들.
22 감사, 또 감사! (22) 고 한 경직 목사님을 추모하면서
21 감사, 또 감사! (21) 열악한 조건에서나, 최상의 조건에서나
20 감사, 또 감사! (20)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19 감사, 또 감사! (19) 계단에 스셔서 손을 흔드시던 목사님
18 감사, 또 감사! (18) 산에 나무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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