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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TUBE 수준의 목사? (방문자 2만 3천여 명을 앞두고)
YOU TUBE 수준의 목사?  (방문자 2만 3천여 명을 앞두고)
 
어제 저녁 내가 사는 노인 아파트에 매부 주일 저녁에 와서 성경을 공부하는 자매 그룹 원 중의 하나가 내가 준 ‘이흥구 작사, 권길상 작곡 찬양 선곡집(독창 제 1.2 집, 합창 제 1,2 집)을 들어도 어떤 곡은 가사를 잘 알 수 없어서 답답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YOU TUBE 에 올린 모든 찬송가를 들을 수 있는 주소를 주었다. 그랬더니 그 자매가 “목사님이 YOU TUBE 목사님의 수준임에 놀랐다!”고 해서 잠시 웃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YOU TUBE 수준의 목사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약 6년 전에 함께 사무실을 사용하시던 컴퓨터 프로그람 사업가이신 H 집사님께 권 길상 장로님께서 작곡해 주신 찬송가 130 곡을 YOU TUBE 에 올리는 방법을 문의 하였다. 집사님께서는 본인이 다녀온 선교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고 하셨다. 집사님은 찬송가 가사를 띄우면서, 내용을 좀 더 잘 살려낼 수 있는 배경을 바탕 그림으로 하여 음을 넣는 방법을 나와 함께 일하는 간사(Staff)에게 친절히 가르쳐 주셨다.
 
그 후로부터 약 1년에 걸쳐서 YOU TUBE에 열심히 올렸다. 권 길상 장로님이 작곡하신 찬송가를 올린 후에는, 서울 영락교회 작곡가회에서 내가 작사한 찬송 시로 작곡하신 분들의 찬송가(합창곡)를 7곡 더 올렸다. 권 길상 장로님이 작곡하신 130곡을 어떤 곡은 독창으로도 불렀고, 합창으로도 부른 곡들이 있어서 실제로 수록된 곡은 151곡이다.
 
YOU TUBE 에 올리는 것을 가르쳐주신 집사님께서 방문자 1만 명이 되면, 기념 축하 식사를 하자고 하셔서 1만 명이 조금 넘었을 때에 함께 점심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에 서로 약속하기를 2만 명이 될 때 또 식사로 축하 하자고 약속하고는 헤어졌다. 한 3년 전 정도가 되는 것으로 기억된다.
 
권 길상 장로님이 작곡하신 찬송가를 YOU TUBE 에 올리고자 한 이유는 C.D 로 만든 찬송가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사람들과 나누는 일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 번에 400 장씩 14장의 C.D를 구어서 나눈다는 것의 경비가 만만치 않고, 또 매우 제한된 분들과 나누게 되는 것이 아쉬웠기 때문이었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찬송가를 기대하리라고 생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YOU TUBE 에 올림으로서 그런 분들과 함께 듣고, 나누고, 한 마음으로 주님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
 
찬송가 마다 방문자 회수가 기록되어 있다. 여러 곡들을 조사한 결과 방문자 횟수의 많고 적음이 가히 상상할 수 없이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찬송시나 작곡의 내용이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동영상인가, 부른 분들이나 합창단이 인지도가 높은지, 찬송을 부른 분들이 찬송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하여 고백적 열정을 가지고 불렀는가하는 태도가 매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였다.
 
잘 알려진 성악가인데다가 혼신의 열정을 가지고 부른 찬송가는 한 곡에 이천 사백 여명 이상이 방문했다. 서울 영락교회 작곡가회에서 부른 합창곡들은 늦게 입력하여 올렸는데도 일곱 편의 곡에 약 3천여 명이 방문을 하였다. 실로 놀랍다!
지난 해 9월 8일에 L.A에서 가졌던 ‘권 길상 장로 추모 / 전 작곡 출판 기념’ 음악회에서 제 1 부에서는 장로님이 작곡하신 가곡과 동요를 불렀고, 제 2 부에서는 내가 쓴 찬송 시로 작곡하신 찬송가를 독창과 합창으로 발표하였다. 다행이도 이 번에는 실황 동영상을 찍었기 때문에 출연자들이 부른 찬송가를 YOU TUBE 에 올렸다.
그런데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동영상으로 올린 곡들의 방문자가 찬송가와 가사를 배경으로 하여 올린 찬송가보다 시간대로 살펴 볼 때에 평균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실제로 열정을 가지고 찬송을 부르는 독창자들과 합창대원들을 보면서 함께 호흡하며 느끼는 것이 방문자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추측하건데, 방문자들의 성향이 ‘나는 온전히 죽고’ ‘나눌수록 커지는’ ‘내 평생에 힘써 할 일’ ‘새 땅을 개척하자!’ 그리고 ‘부활의 증인들’ 같은 사명과 헌신을 강조한 찬송가의 방문자 수는 아주 낮은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6 년간 ‘새 땅이라, 새 세상이라’라는 찬송은 15명만이 방문했다! 그리고 나의 삶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청년들을 위하여 쓴 찬송 시 ‘오! 부름 받은 젊은이 들이여’ 라는 제목의 찬송도 15명의 방문자가 있을 따름이다. 이 찬송은 잘 알려진 성악가가 혼신을 다하여 부른 찬송이다.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는 책을 읽거나 이 메일을 보낼 때, 글을 쓸는 작업을 하면서 YOU TUBE를 열어서 다른 찬송들을 찾아서 듣기를 좋아한다. 그 중에도 인도 성서공회 합창단으로 알고 있는 ‘BESY CHOIR', 미국의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FOUNTAINVIEW ACADEMY' 그리고 아주 전통적인(찬송가에 수록된) 옛 찬송가 합창 모음집(약 1시간 이상 됨)등을 자주 듣는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이런 단체에서 한 찬송의 방문자 수를 보면, 불과 수 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방문자 수가 무려 십만 명 이상이 되는 방문자를 가지 찬송들이 많다 되는 것들이 많다.  이상의 단체에서 부른 찬송들의 특징은 아주 전문적이라는 것이다, 의상, 동영상 촬영, 악기 동원 그리고 오랫동안 한 팀으로 구성되어 형성된 일체감, 고정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부르는 자연스러움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한 마디로 헌신된 전문성, 완벽을 향한 열정들이 어우러져 있음을 보았다.
 
권 길상 장로님이 작곡하신 찬송가를 듣고 보기 위하여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다고 본다. 한국인일 것이다. 그리고 장년층이 대부분이 아닐까 한다. 청년들은 찬송가로 작곡된 곡보다는 C.C.M을 즐겨 찾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2만 3천여 명이 방문해서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높이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수고해 준 간사와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H 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한 가지 또 다른 특이한 점은, 많은 영어권 찬양 밑에는 댓글이 많이 달려 있다. 그런데 권 장로님께서 작곡하신 것을 올린 YOU TUBE 에는 단 한 건의 댓글 이외에는 발견할 수 없다. 심지어 2천 4백 여회의 방문자를 가진 찬송에도 <좋아요>라는 표시를 하는 란에 단 5명뿐이다. 유일한 댓글은 내가 처음 찬송 시로 쓴 ‘나를 감동시켜 주소서!’는 찬송가로서, 권 장로님께서도 처녀작으로 작곡하신 잊지 못할 찬송이다. 지금은 교회 찬양대에서나 독창자들이 부르고 있음을 YOU TUBE를 통하여 접하고 있다. 바로 ‘나를 감동시켜 주소서!’ 밑에는  단 한 분의 목사님께서 소감을 적어 주신 것 외에는 없다.
 
내가 댓글을 목매어 기다리는 사람은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드린 것이면 그것으로 족하다!
내가 이것을 지적하는 것은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 몸에 배어있지 않은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딸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에 ‘아카펠라‘ 연주회를 할 때에 참을 많이 놀랐다.
자녀들의 졸업식에 참석한 분들이 많기도 했겠지만, 적지 않은 값의 티켓을 사서 연주를 보러온 사람들이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연주 이후에 그 학생들이 부른 곡들을 모은 C.D를 너도 나도 여러 장씩 사주는 넉넉한 마음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다음 주 수요일(30일)에 H 집사님과 만나서 점심 식사를 할 예정이다. 오늘이 있도록 처음 지도해 주신 H 집사님께  감사드릴 것이다. 그리고  2만 3천 여명 가까운 방문자가 있어서 함께 주님께 감사하며, 함께 찬양에 동참하신 일을 기념해서 하면서,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뜻 깊은 날을 기다리면서 이 글을 마친다.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후 2019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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