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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새 사역을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 |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지난 5년간의 베다니 교회 역사를 돌이켜 보면 매우 역동적인 믿음의 발걸음을 걷고자 했지만, 동시에 매우 험난했다. 1년 반 정도의 개척 기간은 몰간힐에서 사시는 박 집사님 댁에서 모이기도 하고,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의 집을 돌아가면서 방문해서 예배를 드렸다.
시일이 지나자, 점차 자녀들을 위하여 영어권 예배의 필요성이 있어서 몰간 힐에 사시는 (목사님이 대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내는) 목사님께서 영어부를 맡아 주시기로 해서 박 집사님댁에서 영어부를 시작했다. 영어부가 계속 성장해서 집에서 모이기에는 불편하게 되어서 산호세 주립대학 소 예배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기고 했고, 다음으로는 밀피타스에 있는 기독교 학교 교실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러나, 잘 성장해 나가던 중에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겼다. 목사님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일이 생기게 되자 목사님께서 사임을 하시겠다고 했지만, 교우들이 기도하고 중재하고, 또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가정이 회복될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과정을 보아가면서 결정하자고 하였다. 결국 두 분이 헤어지게 되었고, 교회는 이런 저런 어려움을 당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여름 이후로는 목사님 어머님과 두 자녀를 포함해서 다른 두 가정이 남았다. 그 중에 한 가정은 10대의 학생 2명이 있는데, 자녀들이 새 해가 되면 다른 교회로 가기를 원했다. 여러 가지로 교인들과 의논한 가운데에 영어부 예배를 접기로 했다.
한편, 한어부를 맡은 나는 ‘작은 공동체적 교회’를 세워 나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내가 사는 노인 아파트에서 가정에 여러가지 문제로 갈등을 갖고 있는 부부를 소개 받아서 모였다. 그 후에는 학원을 하는 부부를 만나서 함께 모였다. 그 학원에 나오는 한국 학생들의 부모들과 교사들에게 기회 있는 대로 열심히 전도도 했다. 목표는 작은 그릅의 구성원들을 주님 안에서 세워서, 또 작은 그릅의 신자들을 세워 나가는 일꾼이 되어 10여명의 신자들을 섬기는 일꾼이 되게 하는 것으로 하였다. 모인 분들은 한 가족 공동체처럼 섬기고 세우고 돕는 일을 했다.
한어부에선 모여진 헌금을 3달에 한 번 종합해서 3등분해서 사용했다(선교 후원, 교육 후원(장학),구제). 나는 은퇴한 목사로서 생활비는 그 동안 낸 사회 보장 세금을 낸 것에서 보내주는 것으로 살았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경건한 예배, 아낌없이 섬기는 분위기. 내용 있는 양육과 비젼 나눔은 참으로 인상 깊은 것이었다. 그러나 함께 모인 우리가 언젠가는 전도도 하고 양육할 사람을 세워 각각의 그릅을 맡는 지도적 입장에 선다는 것에 대하여 구성원들이 동의는 했지만, 그 일이 매우 힘들 것이라는 중압감이 있었다. 구성원 가운데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는 일과 바쁜 사업 관계로 현재 일도 힘든데다가 미래의 일을 차분이 준비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리들이 주님이 주신 비전에 대하여 동의하고 한 3년 정도를 지내오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하고자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들이 가야할 길이 참으로 주님이 주신 의미 있는 사역이요, 기회이지만 본인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지기 힘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렇다면 더 이상 적은 공동체로 모일 이유도 목적도 없어졌기 때문에 금년 말로 모든 한어부 사역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함께 모였던 분들은 각자가 섬길 교회로 갔다.
한편, 매우 희망적인 일은 이상의 일들을 통하여,하나님께서 우리게게 주신 비전을 재 조정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것은 다음 세대에 대한 비전이다. 새 사람을 찾아서 새 일꾼으로 세우는 것이다. 오늘 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믿지 않는 젊은이들을 교회가 찾고 양육하고 세우는 사역이 미진한 상태인 것이다. 마침 내가 1990년대에 이곳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젊은 선교회’에 참여했고 성장했으며, 실리콘 밸리 열린 문 교회를 개척할 때에 학생부를 도와주었고, 내가 속한 C&MA 교단 신학교를 소개했고, 졸업 후에도 교단 교회에서 훈련 받도록 소개하여 섬기다가. 2007년 내가 이곳 산호세 지역으로 올 때에, 상항에 있는 장로교회 교육목사로 온 유성현 목사님을 정기적을 만나서 기도하여 왔다.
지난 1년은 7년의 사역을 끝내고 신학교에 가서 선교학을 1년간 공부하였다. 본 교회에서는 다시 오기를 원하셨고, 다른 교회에 이력서를 낼 수 있었지만, 목사님은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함께 힘을 모아 이곳에 온 유학생 전도를 위하여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그래서 지난 한 달 동안, 영어부에 남은 분들과 유 목사님과 저희 부부가 매주 토요일 오전 10에 기도회를 가져왔다. 하나님은 한 문을 닫으시면 한 문을 여신다는 것을 믿으면서….
기도를 하면서 주님을 모르는 학생들을 만날 과정과 접촉점들을 마련해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했다. 이곳 한국학교는 규모가 매우 커서, 보조 교사로한국에서 온 유학생이 약 50명 수고한다는 말을 교장 선생님에게서 듣고, 이곳 대학교의 한국학생 모임의 회장을 한 청년과 내가 성경을 몇 개월 동안 가르친 그 학생의 여동생, 그리고 친구 한 사람을 소개 받았다. 그래서 유 목사님이 그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그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모르는 학생들을 소개 받고, 영어가 힘들고 미국 생활에 많은 어려움과 유혹을 당할 때에 영어를 도와주고 멘토링 해주는 과정에서 예수님을 소개할 기회를 얻고자 함이다.
자원으로 이런 멘토링 사역을 할 분들을 이리저리 찾고 기도해 오는 가운데 유 목사님을 제외하고도 현재 세 분이 기쁨으로 협력해 주시기로 했다.
또한 기도해 온 것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할 장소를 구하는 것이다.
지난 여러 달 동안 목회자가 떠나신 후에 공석 중이라, 설교를 부탁해서 섬긴 교회가 바로 전도하고자 하는 학교 앞에 있다. 교회의 중직을 맡으신 집사님과 함께 나의 비젼을 나눈 적이 있다. 그 때에 혹시 장소가 필요하시면 협력해 보겠다는 언질을 주셨다. 그 교회가 전도 사역의 협력자로서 그 교회의 이름으로 장소를 미국 교회와 교섭해 주셔서 내년 첫 주일(1월 3일) 오후 4시 30분부터 두 시간을 사용할 허락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또 한 가지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유 목사님이 섬기던 교회 분들 가운데서 이곳으로 이사해 오신 분들이 있는데, 교회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목사님네도 3명의 어린 자녀들이 있고, 우리 구성원들도 주일에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교회를 얻는다는 것도 쉽지 않고, 또 있다고해도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 그래서 시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센터의 교실을 빌려 예배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 목사님의 아버님이 새로운 사역과 함께 예배 장소에 대한 생각을 하시다가. 이곳 한인회 건물을 생각하시고 유 목사님에게 연락을 주셨다.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12월 26일) 두 분이 함께 한인회관에 직접 가셔서 장소 사용에 대하여 문의했지만, 담당자가 없어서 그냥 오셨다.
이 소식을 듣고, 내 머리에 스치는 것은 매 월 마지막 주일에 가서 설교로 섬겨왔던 교회의 장로님이 한인 사회에 좋은 향을 미치고 계시는 분이 생각났다. 어쩌면 그 장로님과 의논하면
담당자를 알고 함께 만나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전화를 드렸다.
장로님 말씀에 장소 임대 담당자를 잘 안다고 하시면서, 매월 내가 설교할 때마다 오시는 장로님이라고 하시면서 성함을 알려 주셨다. 그 분과는 예배 후에 식사 시간에 같은 식탁에 앉아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 분이다. 매우 성실하신 은퇴 장로이신데, 자택이 이 교회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오신고 했다. 12월 27일이 마지막 주일이니 장로님이 오실 것이라고 하면서, “내일 장로님이 오시면 함께 의논하자” 고 한 후에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기다리던 주일 예배에 한인회 관련 장로님이 왼 일인지 오시지 않았다. 장로님이 연락해서 내일 만나게 하겠다고 하셨지만 밤 9시 반 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화를 주셨다.
드이어 아침 8시 30분 경에 전화가 왔다. 한인회 일을 하시는 장로님과 오전 10시에 한인회 회관 건물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것이다. 떠나기 전에도 기도하고, 일찍 회관에 도착해서 자동차 안에서 장소 사용을 위하여 기도했다. 장로님들과 화기애애한 만남 속에서 장소 사용에 대한 부탁을 드렸다. 장로님은 사정을 들으시더니 “그렇게 하시지요. 열쇠를 지금 드리겠습니다” 하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방을 쓰실지 보실까요?” 하시는 것이었다. 내가 지난 봄에 한국학교 백일장 심사를 할 때에 이 한인회관 교실에 심사위원들이 모였었기 때문에
눈에 익은 두 교실을 쓰겠다고 했다. 장소 샤용에 대한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여 드리고, 임대료에 대하여 여쭈었다. “형편껏 헌금하면 된다”고 하시며서 “한 달에 100불만 내셔서 괜찮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 금액보다는 더 헌금을 하겠다고 기쁨으로 말씀드렸다. 그리고나서 문을 여는 방법이 조금 복잡하다고 하시면서 현관으로 가셔서, 여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신 후에 열쇠를 주셨다. “2016년 첫 주일인 다음 주일부터 사용하셔도 된다.”고 하시면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주후 2015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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