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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라함 목사 한국 전도 대회 (1)
빌리 그라함 목사 한국 전도대회 (1)
 
2월 21일TV저녁 뉴스에서, 복음 전도자로서 일생을 헌신하신 빌리 그라함 목사님의 서거 소식을 보았다. 젊은 시절의 모습, 2차 세계 대전 직후, 혼란기를 겪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설립된 YFC(Youth For Christ)에서 열성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진 등…, 목사님의 일생에 중요한 사역을 담은 사진들이 소개 되었다. 그 중에서 한국과 관계된 것이 소개 되었는데, 6.25 사변 중에 미군들을 격려하고,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 한국의 고아원을 방문하시어, 어린 고아를 안고 고아원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군 야전 병원을 방문하시고 크게 부상당한 병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장면들이 소개 되었다.
 
나는 한경직 목사님을 통하여 예수님을 정확히 알게 되었고,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살게 해 주신 목사님으로 늘 존경을 해왔다. 자연히 한 목사님에 관한 서적과 기록들을 모았다. 내가 빌려서 읽은 한 목사님의 사역에 관한 기록에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설교를 통역하신 여러 장의 사진을 보았다. 내 기억으로는 1949년, 그러니까 고국이 해방 된 이후에 서울 역 앞에서 복음전도 집회를 열었는데, 그 때에 한 경직 목사님께서 통역을 하셨다. 빌리그라함 목사님의 사모님이 중국 선교를 하신 선교사님의 따님으로서 평양에 있는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학교에 다니셨다. 그런 인연에서 인지 목사님의 사역 초기에 한국을 방문하셨다.
 
내가 빌리그라함 목사님을 심히 존경하게 된 이유는 다음에 열거된 일들 때문이다.
지금은 내가 살던 노인 아파트의 재 건축 관계로 임시 거주지인 모텔에 와서 이 글을 쓰지만, 1월 3일 이 글을 쓰는 원 룸 모텔에 오기 전, 내가 있던 아파트 리빙 룸 한쪽 벽에는 나의 일생에 기념 될 만한 사건이 담긴 상패나 상장들을 붙여두었다. 거기에 나의 빌리 그라함 한국 전도 대회 상담자 훈련 이수 증명서를 액자에 끼워 붙여 놓았었다. 전도 대회가 1973년 5월 말 부터 6월 초순이었으니까 약 44년을 넘는 기간동안 보관했으니, 가히 나의 삶에 한 획을 그은 사건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1.빌리그라함 한국 전도대회 상담원 훈련.
 
     서울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님이 전도대회의 대회장을 맡으셨는데, 나는 그 당시 영락교회를 출석하면서, 고등부 반사와 청년회 임원으로 활동하던 때였다. 지금 표현으로 말하면, 심령에 성령의 뜨거운 불이 붙어 있을 때라고 할 수 있겠다. 교회 주보 광고에 빌리그라함 전도 대회의 상담자 훈련 안내를 보고, 즉시 신청서를 냈다(1972년). 상담자 훈련을 받는 장소(그 당시 유년부가 모이던 ‘베다니’라고 부르는 건물이었다. 이곳은 영락교회가 27명의 월남 교우들이 12월 첫째 주일에 첫 예배를드렸던 유서 깊은 장소로서, 현재는 봉사관이 있는 자리이다.)에 들어가 앉아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을 만났다. 나는 상담자 훈련을 하면, 나이가 지긋히 드신,상담학 교수나 아니면 전문가가 나와서 하실 줄 알았는데, 한 삼십 세 정도 되는 청년이 나와서 밝게 인사를 하면서, 자기가 영락 교회에서 자원한 상담자 훈련을 책임지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강의가 시작된지 몇 분이 안 되어 나의 생각은 180도로 변했다.
여러 차례 모인 훈련 시간의 내용은 다 기억나지 않지만, 첫 번째 모임의‘수레 바퀴’그림으로 그리스도인의 바람직한 신앙 생활을 설명해 준 것은 잊을 수가 없다.
그 당시 나름대로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고 성경을 배우기 위해서, 교회 성경반은 물론 주간 중에는 선교 단체에 가서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었던 때였다. 그런데 수레 바퀴의 중심 축을 예수 그리스도로 하고, 수직으로 선 살은 기도와 말씀, 수평의 살은 교제와 전도 그리고 바퀴 주위는 순종이라는 개념으로 일목 요연하게 설명해 주는 강사의 말씀이 마음 속 깊이 닿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강사님들은 한국 네비게이토 선교회 간사님들이었다. 청년 운동을 하는 분들이니 자연히 젊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 분들의 성령 충만한 열정적인 강의와 내용을 통해서 참으로 많은 훈련과 기도가 깔려 있음을 보았다.
 
빌리그라함 목사님께서 복음 전도 운동을 하시면서, 주님을 영접한 사람들을 도울 일꾼들이 절실히 필요할 때에, 대만에서 모임을 갖고 있었던, 네비게이토 선교회 창설자인 도슨 트르트맨을 찾아 가서, 복음 전도의 열매를 맺을 일꾼들이 절실히 필요함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여, 함께 팀을 이루게 되었고, 그 후에 빌리그라함 목사님의 복음 전도 집회의 상담자 훈련을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맡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다음 해인 ‘73년 1월 영락교회 평신도부 지도 목사님께서 나에게 영락 교회 청년회 겨울 임원 수련회 강의를 하라는 말씀을 듣고, 상담원으로 훈련 받을 때에 가장 은혜를 많이 받은 ‘수레 바퀴’생활을 가지고 강의를 했다. 청년 임원들은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이었다.  내가 단순한 그림 한 장을 가지고 강의를 시작하자 이내 실망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줄여서 기록하면 몇 일간의 저녁 시간을 통한 수련회를 마치면서 평가회를 할 때에, 참석했던 임원들이, 이 강의로 한 번 더 연속 수련회를 하기 원하는데, 자기들이 한 사람씩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그래서 또 한 번의 은혜로운 모임을 가젔다. 그리고 두 번째 모였던 모든 회원이 이제는 자기들이 그것을 가르칠 청년 저녁 말씀 집회 모임을 5일간 갖겠다고 하면서 참여할 청년들을 모집했다. 가장 추운 겨울 2월에 시작 된 모임에 나의 기억으로는 약 300여명의 청년들이 모여서 1부에는 이 모임을 격려하는 목사님이나 신학교 교수님들의 격려의 말씀을 주셨고, 2부에는 이미 수레바퀴 생활을 공부한 임원들을 중심으로 하여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말씀을 나누었다. 실로 초대 교회와 같은 성령의 임재와 열기가 방마다 넘쳐나는 모임이었다. 이 모임이, 영락교회 청년들의 ‘성서한국 세계 선교 운동’의 교두보가 된 것이다.
 
     수레바퀴 생활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지만, 하나님의 손길에 잡힌 네비게이토의 한 젊은 강사의 내용 있는 열정적 강의가 미친 영향력을 전하고자 기록한 것이다. 영락교회 청년 운동도 빌리 그라함 전도 대회를 통하여 역사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니까 복음 전도 대회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성령님의 불이 상담원들의 마음에 불타 올랐고, 그 불길이 번져나갔음을 경험했다.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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