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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문자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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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 전의 일이다.
내가 주님께 올려드린 시를 가니고, 지난 삼십 여년간 심혈을 기우려 찬송가로 작곡해 주신 권길상 장로님이 점차 노쇠해 지시는 것이 눈에 띠었다.
 
어떻게 장로님을 통하여 주신 찬송들을 가지고 주님을 사랑하는 분들과 나눌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했다. 그 결과로 찬송집도3집에 걸쳐서 냈고, 찬송을 연주한 실황을 녹음해서 CD 도 10집을 내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시집도 출판했지만 한정된 양을 가지고는 나눔에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
 
그 당시에 같은 사무실 안에 있는 방을 사용하시던 홍 집사님에게 찬양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홍 집사님은 신실하신 주님의 일꾼으로써 콤퓨터 소프트웨어 전문가이셨다. 내 생각을 잘 아시는 집사님께서 유튜브에 올리는 길을 제시하셨고, 제일 처음으로, 권 장로님의 첫 찬송가 작곡인 ‘나를 감동시켜 주소서!’를 디자인해서 유 튜브에 올려 주셨다. 저의 사역을 협력하는 형제가 올리는 방법을 집사님께로부터 배워서 한곡 한곡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렇게해서 유튜브에 찬송을 올리기 시작했지만, 막상 올릴 곡에 어울리는 사진을 구하는 것이 어려움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동부에서 사역할 때에 주 안에서 동역자가 된 김 장로님께서 보내주신 수십 장의 사진들이 있었다. 김 장로님은 사진 작가로서 뉴욕과 뉴저지에서 여러 번의 전시회를 여신 잘 알려진 분이시다. 보내주신 사진은 대부분 풍경 사진들이었다.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노래한 찬송들에 그 사진들을 사용하고 나니 이내 바닥이 나서, 내가 간간히 찍어본 자연 풍경들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부족했다.
 
마침, 인턴넷에 들어가면 누구나 자유로 쓸 수 있는 사진들이 올라와 있어서 그 사진을 올려주신 분들의 신세를 지게 되었다. 저작권이 있는 사진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찬양곡과 어울리는 좋은 사진들이 많았지만, 돈을 지불하고까지 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접었다.
그러니 180여 편이나 되는 찬송들의 내용에 가까운 사진들을 찾아 헤메느라고 많은 시간을 썼다. 지금 유튜브를 들어가서 다시 보면, 정말로 아쉽다고 할 만한 사진이 많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당시로서는 최선을 다했었다.
 
다른 한 가지는 찬송을 배경 위에 글을 올리는 일이었다. 각 절마다 소요되는 시간에따라  배경을 바꾸는 일은 참으로 민감한 일이었다. 찬양과 함께 한 소절 한 소절의 글이 올라와야 하고 찬송가 1절에서 다음 절로 옮겨 갈 때에 맞추어 배경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영상을 올리는 형제가 늘 수고를 많이 하였다. 이렇게 하여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데에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까 일 주일에 세 곡 정도를 올린 것이다.
 
올려진 유튜브를 가끔 열어보니, 방문자의 숫자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누구나  호기심 있게 방문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방문자의 숫자는 어느 날 하루에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아니었다. 어제(05—9-2017) 유튜브를 방문해 보았더니 10,001명이 찬양과 함께 올라가 있는 영상을 방문했다. 처음 유튜브를 작성해서 올려주신 홍 집사님께는 지금 다른 곳에 사무실으를 갖고 계신다. 바로 하루 전인 5월 8일 9,997 명이 방문했음을 홍 집사님께 알려렸고, 1만 명 이상 방문할 때에 점심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전화를 했다. 그러니까 그 전화를 건 이후 하루 동안에 4명이 유튜브를 방문했음을 알 수 있다. 일만 명의 방문자가 다녀간 기간이 4년 정도이니 평균 일 년에 약 2,500여명이 방문했음 알 수 있다.
 
방문자 숫자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방문한 분들이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일에 함께 하였다는 것,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신앙 환경에 있는 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을 것이라는 것, 사명을 잃고 나태해진 동역자들에게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재 헌신하는 동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 무엇보다도 구원에 대한 감사와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자켜 행하여 열매를 맺고자 하는 열망을 갖게 된 분들이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콤퓨터 전문가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과 여러해 동안 많은 곡을 올려준 형제에게 감사하여 마지않는다.
 
10,001 명의 방문자들이 있었음을 기념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튜브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주님의 성호를 높이며, 주님이 이루신 놀라우신 일을 기억하며,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고, 받은 바 그신 사명을 더욱 깨달아 가는 분들이 생기는 일에 사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05.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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