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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챠임 포톡(Chaim Potok)이 쓴 ‘제 이름은 아쉐르입니다’에서
죽음
 
나는 우리 집 근처 길가에 누워있는 새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길에 이끌렸다.
“아빠, 그 새 죽었어요?” 나는 여섯 살이었고 차마 그 새를 바라볼 수 없었다.
“그렇단다.”
나는 아버지가 슬프로 가는 목소리로 대답하시는 것을 들었다.
“왜 죽었어요?”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다 죽는단다.”
“모두요?”
“그렇단다.”
‘아빠도, 엄마도요?”
“그럼.”
“그리고 저두요?”
“그렇단다.” 그리고 유대말로 덧붙이셨다.
“그러나 아쉐르야, 넌 오래 행복한 삶을 살고 난 다음이겠지.”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그 죽은 새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언젠가는 저 죽은 새처럼 잠잠해 진다니.
“왜요?” 하고 나는 다시 물었다.
“아쉐르야, 하나님이 세상을 그렇게 지으셨단다.”
“어째서요?”
“그래야 생명이 소중하게 된단다. 무엇이든 영원히 네 것인 것은 결코 소중하지 않은 것 아니냐!”
 
챠임 포톡(Chaim Potok)이 쓴 ‘제 이름은 아쉐르입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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