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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헌신의 결과
참고: 닐 앤더슨

20세기가 시작될 즈음, 보스턴 교외에 정신지체자와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시설이 있었다. 그 시설에 머무는 환자 가운데 '애니'라는 꼬마 소녀가 있었다. 이 소녀는 그곳에서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직원들은 애니를 도우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허사였다. 끝내 애니는 지하에 있는 독방으로 옮겨졌고, 사람들도 소녀에게 품은 희망을 포기해 버렸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던 한 그리스도인 여성은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은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여인은 점심 시간이 되면 애니가 지내는 작은 방 앞에 가서 책도 읽어주고, 하나님이 그를 고독의 방에서 해방시켜주시도록 계속 기도했다. 날마다 여인이 그렇게 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다. 이 여인을 애니와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해 보았다. 그러나 마치 담벼럭과 이야기하는 것만 같았다. 여인을 애니를 위해서 특별한 음식을 갖다 주었으나 소녀는 한 번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애니의 방으로 초콜릿 접시를 가지러 간 여인은 접시에서 초콜릿 하나가 없어진 적을 발견하였다. 용기를 얻은 여인은 계속해서 책을 읽어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마침내 애니가 방 창살을 통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곧 여인은 애니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자고 의사들을 설득했다. 의사들은 애니를 지하에서 데려와 여인과 함께 치료를 시작했다. 2년만에 애니는 시설을 떠나 정상적으로 생활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애니는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여인에게 받은 헌신적 사랑과 은혜를 감사히 여긴 애니는 자기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과거에 자신이 받은 고통을 똑같이 받고 격고 있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그곳에 남았다.

약 50년 뒤, 영국 여왕이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여성에게 주는 훈장을 주는 예식을 베풀었다. 수상자는 헬렐 켈러였다. 맹인과 귀머거리라는 두 가지 장애을 극복한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헬렌 켈러는 "만일 앨 설리번(Ann Sullivan)선생님이 없었다면, 오늘 나는 결코 여기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맹인이며 귀머거리인 헬렌 켈러를 끈기 있게 사랑하고 돌봐준 사람이 바로 그 옛날의 꼬마 애니였다.
정신이상자를 돌보는 시설에서도 치료될 수 없을 것 같던 소녀에게 하나님이 사랑이 필요하다고 믿고 헌신적으로 섬긴 한 여인이 있었기에
세상은 헬렌 켈러라는 놀라운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Number Title Reference
43 결혼 생활과 용서 참고: 디트리히 본훼퍼
42 어거스틴의 꿈 참고: 성경과 거룩한 삶으로의 정진
41 용서 참고: 디트리히 본훼퍼
40 격려의 중요성 참고: 켄 블랜챠드
39 '소유와 향유'의 차이 참고: 루이 델구르 이야기
38 지식 참고: 존 뉴턴
37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
36 S.D.G 와 I.N.J 참고: 바하에 대하여
35 홈런을 위한 도움 참고: 장성길 목사님이 보내 주신 예화
34 마호메트는 어떤 문제를 갖고 살았는가?
33 한 여인의 헌신의 결과 참고: 닐 앤더슨
32 어려울때 받은 은혜 잊지 말자 참고: 동아일보 오명철 전문기자의 칼람중에서(06-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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