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는 베드로 전후서, 요한 서신, 유다서 그리고 히브리서와 함께 공동서신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그 편지를 받아 읽을 대상이 한정되어 있지 않고 그리스도인 누구에게나 주신 권면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약의 잠언이라고도 불리우는 야고보서는 여러면에서(다른 서신과의 사이에서) 특징을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스티일면에서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사용하는 논리의 전개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2:18, 4:13) 동시에 108절 가운데서 60절 정도가 유대 랍비들이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구약 성경의 유명한 인물이나 사건등을 예로 들어서 내용을 강화하고있음을 봅니다(2:21-23,25. 5:11-17). 그리고 긴 보충 설명 없이 파라독스(Paradox)적인 권면, 때로는 명령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면에서 볼 때도 그 구성에 있어서 연결의 고리가 서로 이어져있지 않은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계속 읽어보면 그 내용의 단위가 매우 크고 광범위하고 정리되어 있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 서신을 보면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도리나 부활사건이나 믿음으로 구원 얻는 사도 바울의 논리적 교리의 전개가 없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는 단지 두 번만 기록되어 있습니다(1:1, 2:1).
성령님에 대해서는 한번 언급되어 있습니다(4:5). 오리려 하나님에 대하여 매우 강조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러나, 야고보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매일 사는 일에 있어서 시련, 하나님의 인도, 참된 지혜, 시간과 돈, 성도들간의 존경과 평화, 기도의 중요성등 실제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어떤 새로운 교리나 생활 태도를 권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듣고 알고 있지만 개인적, 환경적, 교회와 사회적인 상황들 속에서 극히 약화되고 있는 부분들을 일깨워 주고자 함이 그 목적가운데 중요한 부분임을 볼 수 있습니다.
1. 저자에 대하여
신약 성경을 보면 야고보라는 이름을 가지고 등장하는 사람이 4명 있습니다. 학자들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나 예수님의 제자로서 주후 44년에 순교한 야고보 가운데 한 분이 본 서신을 기록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순교한 제자 야고보의 순교 연대나 야고보서의 내옹등을 비교해 볼 때,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저작설이 유력하게 주장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어떤 분입니까?
* 그는 예수님의 동생이지만 예수님의 사역을 이해하지 못한 분이었습니다(마가 6:3, 마가3:21, 요한 7:2-8).
*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예수님을 메시야고 받아들었고, 예루살렘 다락방 기도회에(사도행전 1:14) 참여하게 되었으며 나중에는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 가운데 한 분이 되어 유명한 예루살렘 공의회에 이방인 구원에 관한 문제를 성서적으로 분명하게 규정해서 초대 교회의 화목과 성장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사도행전 15:13-21).
* 한견, 야고보는 그가 사역한 예루살렘 교회의 구성원들의 배경과 시대적 환경 속에서 율법적인 문제가 구원보다 앞설 수는 없지만, 구원 받은 성도들의 윤리적인 생활을 결코 도외시 할 수 없자는 입장을 강조한 분이었습니다(갈라디아서 2:12. 사도행전 21:17-26).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와 사도 바울이 수차례 만났던 사실을 사도행전과 갈라디아서 1장 18절을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음을 볼 때결코 오직 "믿음으로 구원" 얻는 도리를 강조한 (에베소서 1:8,9, 로마서 1:17) 사도 바울에 대하여 반대적인 입장에 서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사도 바울의 서신중에도 후반부는 생활 속에서의 실제적인 적용의 교훈들이 강조되고 잇음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로마서 12장 이하, 에베소서 2:10, 에베소서 4장-6장).
2. 시대적 배경과 연대
유대인의 역사가 요세푸스는 예수님의 동생이요,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 가운데 한 분이었던 야고보가 A.D 62년에 순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본 서신의 기록 연대를 주후 45년경 부터 야고보가 세상을 떠나기 전 까지라고 추정하고 잇습니다. 그런데 본 서의 내용가운데서 예루살렘 공의회의 내용이나, 공관복음적인 그리스도의 사역의 인용, 사도 바울의의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등이 일체 등장하지 않는 점등으로 미루어 보아 공관 복음이나 사도 바울의 서신보다 가장 먼저 쓰여졌을 가능성도 주장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 서신에는 '교회'라는 단어 대신에 '회당'이라는 닺ㄴ어가 쓰여졌는데, 이것은 초대 교회가 회당의 운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본 서신의 기록 연대를 앞당기는 요인도 됩니다.
본서의 기록자인 야고보는 그가 사용한 언어, 이미지 그리고 아이디어에 있어서 유대적, 희랍적 그리고 그리스도교적인 배경 가운데서 사셨던 분입니다. 본 서신의 1:2-4,21 4:6-8절을 보면, 사도 베드로의 권면(베드로 전서 1:5,17, 2:5,8,19. 4:3. 5:12)과 함께 우리 주님께서 주신 교훈들에 기초하고 있음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유대교적 배경이란 본 서신 가운데서 아버지 하나님을 강조하며, 성경의 인용도 Jewsh Scripture 를 인용했고(2:8,11, 21-25, 4:6, 5:11,17,18) 3장 6절을 보면 '게헨나'라는 단어도 극히 유대적입니다.
한편, 희랍적이란 말은 그 당시 문화가 그레꼬-로망 시대였기 때문에 본서 가운데 3:3,4절은 구약성경의 희랍어 번역인 SEPTURAGINT의 영향을 받은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유대교적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적인 월등한 윤리적 생활을 힐 것을 희랍 문화와 로마 세계에서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 본 서신의 저작 동기와 목적
본 서신의 수신자는 "흩어져 잇는 열두 지파"(1:1) 입니다. 본서의 내용으로 볼 때 핍박때문에 흩어졌던, 아니면 디아스포라로서 외극에 사는 유대인들로서 예루살렘에 순례를 왔다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던간에, 그 대상이 유대인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유대인이 아니면서도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도 있음을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사도행전 10:2,22. 16:14, 18:7). 그러므로 이 서신응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개종한 이방인들도 포함된다는 주장과 함께 이 서신이 공동서신으로서 베드로 전서 1:1,2절 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모든 성도들에게 보내신 편지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야고보서의 저자가 유대인들만을 위하여 기록했다고 하더라도,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통하여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권면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서신을 받은 성도들은 시련과 시험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형식적인 신앙인이 됙 쉬운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세상적인 지혜와 참된 지혜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고, 돈과 명예와 권력, 시간 사용, 교회와 사회에서의 언어생활이나 서로 돌봄의 문제등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있습니다.
4. 내용 구분
* 중심구절 / 1:25-27, 2:17, 4:17
1) 인사(1:1)
2) 내용의 소개(1:2-27)
- 시련, 지혜, 부에 대하여(1:2-11)
- 시험, 말, 살아있는(실천하는) 경건(1:12-27)
3) 가난과 부함에 대하여(2:1026)
4) 지혜와 언어에 대하여(3:1-18)
5) 할 것과 하지 말것에 대하여(4:1-17)
6) 삶의 우선순위 결정와 문제 극복의 비결에 대하여(5:1-20) |
성숙한 신앙인이 됨에 대하여 야고보서가 주는 핵심 말씀 
야고보서 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