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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올림픽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올림픽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0 년도 하계 올림픽이 2021년 7월 23일 오후 8시 도쿄 국립 올림픽
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 해 초부터 시작된 COVID-19의 영향으로 인하여 1년 뒤인 2021년에야 아직 가라앉지 않은 위험 속에서도 도저히 더 늦출 수가 없어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개최국인 일본 내에서도 코로나 확진 자 숫자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국제적인 대회를 치루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하게 일어났다. 육만 오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에서 시작된 개막식에는 각국 수뇌 급 25명과 950명의 인사들이 모인 아주 썰렁한 개막식을 가질 수밖에 없는 환호와 함성이 사라진 적막한 개막식이 되었다.
 
57년 만에 다시 일본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국민들이 기대하던 올림픽이 아니라 무 관중으로 경기가 치룰 수밖에 없으니 올림픽 운영, 외국 관광객들이 없으니 숙박업이나 식당 등의 업종이 울상이 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선수들도 외출이 금지되었으니 동경 시내도 한 번 구경하지 못하게 된 답답한 올림픽이었다.
 
205 개국과 난민 대표 팀까지 합하여 1만 1천 명의 선수가 참가했지만, 입장식에는 각국에서 30 여명만 참석하게 되어 넓은 운동장에 가능한 한 넓은 면적을 차지한 것처럼 대표 팀을 배치했어도 광활한 초원에 덩그러니 모여 있는 양 떼를 연상하는 분위기였다. 올림픽에서 가장 볼만한 것 가운데 하나가 성화가 점화된 후에 시작되는 개막식 공연과, 성화가 활활 타오르는 가운데 폐막식을 하고 성화를 끄게 되는 폐막식 때의 공연이다. 그러나 그런 행사를 총 감독하는 사람이 유대인 비하 발언을 한 것이 문제되어 사임하는 바람에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개막식에서 선수와 임원을 합하여 354명을 파견했고, 일본의 글자에 따라 103 번째로 입장했다. 배구의 김 연경 선수와 수영의 황선우 선수가 선정되어 태극기를 들고 주 경기장에 입장했다. 폐회식 때에는 어쩐 일인지 순서가 103 번째가 아닌 더 뒤로 밀려서 입장하게 되었다. 게다가 한국 선수들이 입장하는 직전에 카메라를 돌려서 이미 입장한 선수들을 보여주어서 고국에서 폐회식을 시청하는 국민드리 못내 아쉬어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지만, 주최국인 일본과 개회 이전부터 빚어온 갈등이 원인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선수들이 묶는 숙소 앞의 유리창에 이순신 장군 프란카드를 설치한 것이 문제가 되어 올림픽 위원회가 거두도록 조치했다. 그런데 그 것 보다도 더 문제가 된 것은 우리 선수들과 임원들의 식사 문제가 주최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원전 사고가 난 후꾸시마 산 자료로 만든 음식을 먹을 때에 원자에 오염된 것을 먹을 우려가 있다고 하여 한국은 한 건물을 빌려서 원자재를 한국에서 보내주는 것으로 하여 도시락을 만들어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공급하였다. 사실 만 여명 이상이 모이는 식당에 가서 줄을 서고 먹고 나오는 것 보다는 시간과 체력을 관리하는 데 많이 유익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의 발단은 고국에서 동계 올림픽을 개최 할 때에 일본이 보인 태도에 대한 결과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 때에 일본 선수들은 주최국인 한국에서 만든 음식 보다는 가까운 이웃인 나라의 이점을 살려서 자국에서 가지고 온 것으로 음식을 만들어서 일본 선수들을 먹였다. 이번 하계 올림픽에서는 한국이 일본이 한 것을 그대로 갚아준 것이다.
 
205 개국에서 온 11.000 선수들과 임원들을 유치하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가? 그래서인지, 아니면 일본 특유의 절약 정신에서인지 선수들이 사용한 침대는 골판지로 만든 침대였다. 키가 크고 무계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에게는 골판지가 무계를 견디지 못함으로 인하여 불편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경기가 끝나고 온 선수들이 밖에 나갈 수 없으므로 자연히 방에 머무는데 TV와 냉장고가 제공되지 않아서 많이 불편하다는 기사를 읽었다. 사용료를 내면 설치해 준 다는 기사도 읽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많이 화제가 된 것은 화장실과 욕실의 높이가 낮아서 많이 불편해 하는 인증 샷을 올린 선수들의 영상이 유 튜브에 나돌고 했다. 키가 큰 선수들이 천정이 낮아서 똑바로 서지 못하고 머리를 숙인 모습들이었다.
 
역대 하계 올림픽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을 드려서 준비했다는 도쿄 올림픽이지만 COVID-19로 인하여 많은 문제점이 생겼다. 경기 운영 요원 가운데서도 감염자가 생기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심지어는 참가 선수들 가운데서도 감염으로 인하여 시합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기를 운영하는 측에서나 선수들의 동선이
축소되기 마련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연습할 장소며 장소로 가는 이동의 문제들이 생겨서 연습량이 부족한 채로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애로사항과 팀 경기에서 경기 시설의 활동과 시간의 규제 등으로 인하여 서로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 있었다. 코로나 사태의 상황에서는 선수들을 감염을 막을 만한 환기가 안 된 연습장들이 있었다고 한다. 다른 기이한 현상 가운데 하나는 어떤 시상식에서는 메달을 선수가 받아서 자기가 자신의 목에 거는 일도 생겼다고 한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여름철에 몬쓴 기후대에 위치한 일본이 매우 무덥고 비가 내리는 여름을 택하여 올림픽을 개최하였는지는 의문이다. 땀이 많이 나고 습기가 많은 계절에 육상 종목이며 야외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최적의 상태로 경기에 임하기는 불가능한 것이리라. 육상 가운데서 장거리 경주나 마라톤 같은 경기는 땀을 비가 오듯이 흘리는 경기이다. 올림픽 경기에서 힘든 종목가운에 하나가 철인 3종 경기가 아닐까 한다. 달리기 10 km, 자전거 40 마일 그리고 수영을 1.5 km 나 하는 정말로 힘든 경기이다. 특별히 수영은 도쿄 만에 있는 해상 공원해서 진행했는데, 위치가 동경 시 인근 해안인데다가 날씨가 더워서 수질이 나빠졌는지 수영을 한 선수들이
나와서 구토를 하는 장면을 보았다. 이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정말로 고욕을 치룬 악몽 같은 경기였을 것 같다.

개인종목 경기에서 미국의 수영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리고 36세로서 3년 전에 제왕절개로 딸을 낳아 키우면서 5번째 올림픽에 참가한 Allyson Felix 선수의 투혼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올림픽 대회에서 여러 번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써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경기장의 결승전에 나왔다. 최선을 다해서 달렸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선수로서 나이의 한계가 있음을 여실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400m x 4 릴레이 경기에서 미국 팀이 1위를 했는데, 알리슨 선수가 두 번째로 힘차게 뛰었다. 선수로서 마지이 될 올림픽의 말미를 금메달로 장식했다. 사람들은 알리슨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그의 교양과 겸손한 태도에 대하여도 금메달감이라고 입이마르도록 칭찬을 한다. 알리슨은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그리고 동메달 1개로 미국 육상 선수로서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육상선수 칼 루이스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개로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다.
 
육상 종목에 출전한 Athing Mu(18세) 선수의 활약은 참으로 놀라웠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이민 온 선수이다. 57년간 미국은 800m 육상 경기에서 금메달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이 젊은 선수가 해낸 것이다. 그는 400m x 4 경주에도 출전하여 맨 마지막 주자가 되어 1위로 테프를 끊었다. 정말로 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까 57년 전에 도쿄에서 개최했을 때에 미국 선구가 금메달을 획득한 후에, 다시 도쿄 올림픽에서 57년 만에 획득한 것이다.
 
도쿄 하계 올림픽 메달 획득의 국가 순위는 미국이 113개(금 39)의 메달로 1위를 차지하였고,
2위는 중국이 88개(금 38)의 메달로 2위를 그리고 일본이 58개(금 27)의 메달로 3위를 차지 하였다. 이로서 말 많고 문제 많은 도쿄 올림픽이 끝났다. 다음 올림픽은 2024년에 불란서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2년에 중국에서 열릴 동계 올림픽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번 팬데믹의 영향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걱정을 하고 있다. 또 한 번의 전형 경험해보지 못한 동계 올림픽이 도지 않기를 바란다.
 
 
Number Title Reference
82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OOO.
81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올림픽
80 내가 겪은COVID-19으로 인한 변화
79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뜻 깊은 생일
78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휄로십 프라자의 겨울 모습
77 Name Label
76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성탄절 풍경
75 고 박창환 학장님을 추모하며
74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예배 진행
73 네이튼 헤일(Nathan Hale /1755.6,6-1776.9.22)
72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국 독립 기념일’ 풍경
71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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